숏스퀴즈 참고
1. SK하이닉스 : 186만원(23~24일에 숏이 많아 170만원 근처만 가도 걷어낼 수 있음)
2. 삼성전자 : 26만원(19일, 23일 숏이 많아 역시 25만원 근처만 가도 걷어낼 수 있음)
3. 삼성전기 : 133만원(14일, 15일 숏이 많네요. 120만원 근처만 가도 걷어낼 수 있음)
참고바랍니다.
1. SK하이닉스 : 186만원(23~24일에 숏이 많아 170만원 근처만 가도 걷어낼 수 있음)
2. 삼성전자 : 26만원(19일, 23일 숏이 많아 역시 25만원 근처만 가도 걷어낼 수 있음)
3. 삼성전기 : 133만원(14일, 15일 숏이 많네요. 120만원 근처만 가도 걷어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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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0🖕7🙏6👍4😁4
외국인 장중 매수세를 보면 최근까지 시초 대비 최대 한시간 반을 작업하며 물량 떠넘기기를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사는 척 하면서 결국 팔던 방식이었는데, 지금은 반대로 파는 척 하며 되사는 모습이 포착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가지는 최근 BM 대비 전닉전기 퍼포먼스가 떨어졌는데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오랜 만에 BM 이겨내는 모습이 좋아보입니다. 그러면서 시장이 조금은 안정되어 가는 듯 하네요. 벨류 정상화가 1차 목표입니다.
또 한가지는 최근 BM 대비 전닉전기 퍼포먼스가 떨어졌는데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오랜 만에 BM 이겨내는 모습이 좋아보입니다. 그러면서 시장이 조금은 안정되어 가는 듯 하네요. 벨류 정상화가 1차 목표입니다.
❤51👍17🙏11😭1
개인들 최대 공포 구간인데, 본능 거스르는게 힘들지만 공포는 저점으로 생각하셔야 하는데, 공포 이용해서 외국인들 편하게 사는 모습 보는게 불편하네요..
❤49😭29👍1
7월 30일 장 전 코멘트
DS투자증권 투자전략 양형모
밤사이 공포의 재료가 총출동했습니다.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지만 워시 의장은 소프트한 물가 목표도 암묵적 목표도 없으며 목표는 오직 2%뿐이라고 못박았고, 위원 3인은 인상 소수의견을 냈습니다. 30년물 금리는 5.212%로 고점을 돌파했고 10년물은 4.687%로 고점에 다가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기지를 노린 이란 미사일이 요격된 직후 강력 타격을 공언했고, 메타는 시간외에서 9~10% 급락 중입니다. 그런데 같은 시간, 역대급 공매도 잔고가 쌓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시간외 2~3% 상승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주목하는 것은 이 마지막 문장입니다. 제가 파악하고 있는 본질은 다음과 같습니다.
워시 의장은 자기 일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물가가 높으면 올릴 수밖에 없다는 힌트를 시장에 계속 흘리는 것, 그 말 자체가 기대를 조이는 긴축 수단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한두 차례 올려 인상 사이클에 진입해서 얻는 실익이 무엇입니까. 그가 이번 회의의 토론 주제로 직접 열거했듯 관세, 중동 에너지, AI 투자라는 물가의 세 원천은 모두 공급 충격이며, 금리를 올린다고 변압기가 빨리 나오지 않습니다. 그는 혁신 사이클이 진행되는 길을 지원하는 쪽으로 발탁된 인물이지 그 길을 끊으라고 발탁된 인물이 아닙니다. 말은 매파, 손은 동결. 이 조합이 그의 최적 전략이고 어제도 정확히 그랬습니다. 회의 직전 선물시장이 인상 확률을 35% 안팎까지 반영했던 만큼 동결 자체가 이미 안도 재료이며, 8월에는 FOMC가 없어 다음 무대는 8월 말 잭슨홀입니다. 인상이라는 공포는 오늘 소비되는데 실제 이벤트는 빨라야 9월입니다. 저는 여전히 인상 실행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워시의 압박에 대한 화답은 이미 나왔습니다. 빅테크는 캐펙스 Q를 더 늘리지 않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6년 약 1,900억 달러 프레임을 유지했을 뿐 올리지 않았고, 시장은 이를 시간외 상승으로 채점했습니다. 반면 지난주 상향한 알파벳은 7% 하락했고, 어제 가이던스를 소폭 상향한 메타는 개별 이슈가 있지만 두 자릿수에 가까운 하락으로 응징받고 있습니다.
채점표가 완성된 것입니다. 올리면 벌하고 유지하면 상 주는 시장. 조절을 강제하는 것은 경영진의 결단이 아니라 주가와 조달 여건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메커니즘이 실시간으로 작동 중입니다. 무분별하게 동참하려던 2선의 이탈도 확인됩니다. 블룸버그 집계로 2026년 계획된 미국 데이터센터의 3분의 1에서 절반이 지연·취소될 전망이고, QTS는 300억 달러 규모 버지니아 캠퍼스를 철회했으며, 텍사스와 독일에서도 철회가 잇따랐습니다. 조절은 붕괴가 아니라 반등의 선행 조건. 하반기 전망의 골격이 숫자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이란도 같은 문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 타격을 공언하고 사우디가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타격에 처음으로 공개 참전했음에도 유가는 82달러에 불과합니다. 개전 직후 110달러를 넘겼고 지난 23일에도 100달러를 찍었던 시장입니다. 위협의 수위는 높아졌는데 가격의 반응은 줄었습니다. 칼집에서 나온 칼은 더 이상 시장을 주무르지 못합니다. 11월 중간선거까지 이 전쟁은 국지전·소모전의 틀을 벗어나기 어렵고, 시진핑에게도 이란에게도 확전의 실익이 없습니다. 잽 수준의 괴롭힘이 이어질 뿐이며, 이 리스크의 가격 반영은 5~7월에 사실상 끝났습니다.
메타의 급락은 시장의 문제가 아니라 메타의 문제입니다. 순환주기 관점에서 메타의 기운은 이미 쇠(衰)에서 사(死)로 넘어갔습니다. 매출은 28% 늘어 컨센서스를 웃돌았지만 비용 가이던스 상향과 감가상각이 이익을 삼켰고 분기 잉여현금흐름은 사실상 소멸했습니다. 더 본질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플랫폼 위에 AI를 얹으면 침투가 된다는 가설은 일론 머스크가 X에 그록을 태워 시도했다가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이미 한 번 기각됐습니다. 시장은 지금 플랫폼과 AI를 별개의 사업으로 평가합니다. 라마에서 뮤즈 스파크로 간판을 바꿔 달아도 경쟁력의 원천이 달라지지 않는 한 결과는 다르지 않을 것이며, 저희는 오히려 연말 구글 제미나이 4.0의 기준선 재상향에 주목합니다. 개별 이슈는 개별 이슈로 두면 됩니다.
정리하면, 공포 이슈들이 쏟아지는데도 하락 에너지는 종목 단위에 갇히고 시장 전체로 번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대급 공매도 위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르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숏의 입장에서 어젯밤은 매파 연준, 금리 급등, 전쟁 위협, 대형주 실적 쇼크까지 가진 재료를 모두 쏟아부은 밤입니다. 그 총출동으로도 시장을 무너뜨리지 못한다면 남는 것은 되감기입니다. 지금 숏은 먹을 것이 얇고 잃을 것이 두꺼운 자리, 즉 언와인딩을 준비해야 하는 자리에 서 있습니다.
레벨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8-9월 코스피의 7,000 터치 예상은 패닉의 가격이 아니라 12개월 선행 EPS에 -30% 훼손을 반영하고 PER 9배를 적용한 정상 가격입니다. 여기에 이익이 배당을 제하고 자본으로 쌓이는 구조를 감안하면, 이익 상위권을 차지한 IT·조선·방산·자동차 등 사이클 산업 기준 3년 선행 PBR은 어제 역사적 저점권인 0.8배를 터치했습니다. ROE 15~20%대 시장의 3년 선행 0.8배는 이익 붕괴를 전제해야만 정당화되는 가격입니다. 금융위기급 세계 멸망 공포나 코로나급 경제 정지 공포, 즉 아직 인지하지 못한 리스크가 튀어나오지 않는 한 여기는 바닥권입니다. 캐펙스 조절과 이란은 5~7월에 반영을 마쳤고, 금리 인상은 동의하지 않지만 지금 반영되는 중입니다.
28일 특정할 수 없는 리스크의 극단에서 저점 구간 진입을 말씀드렸고, 29일 리스크가 이름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그다음 단계입니다. 이름을 가진 리스크들이 숫자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인상은 몇 회인지, 캐펙스는 몇 달러인지, 유가는 어디에서 멈추는지. 수치화된 리스크는 거래 가능한 리스크이고, 거래 가능한 리스크는 더 이상 공포가 아닙니다. 오늘 밤 아마존 실적이 다음 확인 지점입니다. 언와인딩 관점을 유지합니다.
DS투자증권 투자전략 양형모
밤사이 공포의 재료가 총출동했습니다.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지만 워시 의장은 소프트한 물가 목표도 암묵적 목표도 없으며 목표는 오직 2%뿐이라고 못박았고, 위원 3인은 인상 소수의견을 냈습니다. 30년물 금리는 5.212%로 고점을 돌파했고 10년물은 4.687%로 고점에 다가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기지를 노린 이란 미사일이 요격된 직후 강력 타격을 공언했고, 메타는 시간외에서 9~10% 급락 중입니다. 그런데 같은 시간, 역대급 공매도 잔고가 쌓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시간외 2~3% 상승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주목하는 것은 이 마지막 문장입니다. 제가 파악하고 있는 본질은 다음과 같습니다.
워시 의장은 자기 일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물가가 높으면 올릴 수밖에 없다는 힌트를 시장에 계속 흘리는 것, 그 말 자체가 기대를 조이는 긴축 수단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한두 차례 올려 인상 사이클에 진입해서 얻는 실익이 무엇입니까. 그가 이번 회의의 토론 주제로 직접 열거했듯 관세, 중동 에너지, AI 투자라는 물가의 세 원천은 모두 공급 충격이며, 금리를 올린다고 변압기가 빨리 나오지 않습니다. 그는 혁신 사이클이 진행되는 길을 지원하는 쪽으로 발탁된 인물이지 그 길을 끊으라고 발탁된 인물이 아닙니다. 말은 매파, 손은 동결. 이 조합이 그의 최적 전략이고 어제도 정확히 그랬습니다. 회의 직전 선물시장이 인상 확률을 35% 안팎까지 반영했던 만큼 동결 자체가 이미 안도 재료이며, 8월에는 FOMC가 없어 다음 무대는 8월 말 잭슨홀입니다. 인상이라는 공포는 오늘 소비되는데 실제 이벤트는 빨라야 9월입니다. 저는 여전히 인상 실행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워시의 압박에 대한 화답은 이미 나왔습니다. 빅테크는 캐펙스 Q를 더 늘리지 않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6년 약 1,900억 달러 프레임을 유지했을 뿐 올리지 않았고, 시장은 이를 시간외 상승으로 채점했습니다. 반면 지난주 상향한 알파벳은 7% 하락했고, 어제 가이던스를 소폭 상향한 메타는 개별 이슈가 있지만 두 자릿수에 가까운 하락으로 응징받고 있습니다.
채점표가 완성된 것입니다. 올리면 벌하고 유지하면 상 주는 시장. 조절을 강제하는 것은 경영진의 결단이 아니라 주가와 조달 여건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메커니즘이 실시간으로 작동 중입니다. 무분별하게 동참하려던 2선의 이탈도 확인됩니다. 블룸버그 집계로 2026년 계획된 미국 데이터센터의 3분의 1에서 절반이 지연·취소될 전망이고, QTS는 300억 달러 규모 버지니아 캠퍼스를 철회했으며, 텍사스와 독일에서도 철회가 잇따랐습니다. 조절은 붕괴가 아니라 반등의 선행 조건. 하반기 전망의 골격이 숫자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이란도 같은 문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 타격을 공언하고 사우디가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타격에 처음으로 공개 참전했음에도 유가는 82달러에 불과합니다. 개전 직후 110달러를 넘겼고 지난 23일에도 100달러를 찍었던 시장입니다. 위협의 수위는 높아졌는데 가격의 반응은 줄었습니다. 칼집에서 나온 칼은 더 이상 시장을 주무르지 못합니다. 11월 중간선거까지 이 전쟁은 국지전·소모전의 틀을 벗어나기 어렵고, 시진핑에게도 이란에게도 확전의 실익이 없습니다. 잽 수준의 괴롭힘이 이어질 뿐이며, 이 리스크의 가격 반영은 5~7월에 사실상 끝났습니다.
메타의 급락은 시장의 문제가 아니라 메타의 문제입니다. 순환주기 관점에서 메타의 기운은 이미 쇠(衰)에서 사(死)로 넘어갔습니다. 매출은 28% 늘어 컨센서스를 웃돌았지만 비용 가이던스 상향과 감가상각이 이익을 삼켰고 분기 잉여현금흐름은 사실상 소멸했습니다. 더 본질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플랫폼 위에 AI를 얹으면 침투가 된다는 가설은 일론 머스크가 X에 그록을 태워 시도했다가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이미 한 번 기각됐습니다. 시장은 지금 플랫폼과 AI를 별개의 사업으로 평가합니다. 라마에서 뮤즈 스파크로 간판을 바꿔 달아도 경쟁력의 원천이 달라지지 않는 한 결과는 다르지 않을 것이며, 저희는 오히려 연말 구글 제미나이 4.0의 기준선 재상향에 주목합니다. 개별 이슈는 개별 이슈로 두면 됩니다.
정리하면, 공포 이슈들이 쏟아지는데도 하락 에너지는 종목 단위에 갇히고 시장 전체로 번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대급 공매도 위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르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숏의 입장에서 어젯밤은 매파 연준, 금리 급등, 전쟁 위협, 대형주 실적 쇼크까지 가진 재료를 모두 쏟아부은 밤입니다. 그 총출동으로도 시장을 무너뜨리지 못한다면 남는 것은 되감기입니다. 지금 숏은 먹을 것이 얇고 잃을 것이 두꺼운 자리, 즉 언와인딩을 준비해야 하는 자리에 서 있습니다.
레벨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8-9월 코스피의 7,000 터치 예상은 패닉의 가격이 아니라 12개월 선행 EPS에 -30% 훼손을 반영하고 PER 9배를 적용한 정상 가격입니다. 여기에 이익이 배당을 제하고 자본으로 쌓이는 구조를 감안하면, 이익 상위권을 차지한 IT·조선·방산·자동차 등 사이클 산업 기준 3년 선행 PBR은 어제 역사적 저점권인 0.8배를 터치했습니다. ROE 15~20%대 시장의 3년 선행 0.8배는 이익 붕괴를 전제해야만 정당화되는 가격입니다. 금융위기급 세계 멸망 공포나 코로나급 경제 정지 공포, 즉 아직 인지하지 못한 리스크가 튀어나오지 않는 한 여기는 바닥권입니다. 캐펙스 조절과 이란은 5~7월에 반영을 마쳤고, 금리 인상은 동의하지 않지만 지금 반영되는 중입니다.
28일 특정할 수 없는 리스크의 극단에서 저점 구간 진입을 말씀드렸고, 29일 리스크가 이름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그다음 단계입니다. 이름을 가진 리스크들이 숫자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인상은 몇 회인지, 캐펙스는 몇 달러인지, 유가는 어디에서 멈추는지. 수치화된 리스크는 거래 가능한 리스크이고, 거래 가능한 리스크는 더 이상 공포가 아닙니다. 오늘 밤 아마존 실적이 다음 확인 지점입니다. 언와인딩 관점을 유지합니다.
❤84👍35😭8🫡4🥰3
매물대 소화 과정이라 변동성 구간입니다. V자 반등이 업다운 과정을 거치며 진행될 것입니다. 7000까지는 벨류에이션 정상화라 낙폭 과대 섹터별로 무차별적 전반적 상승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오늘 급등하는 종목 왔다갔다 하시면 오히려 휩쏘 가능합니다.
👍45❤7🥰1🙏1
7월 31일 장 전 코멘트
DS투자증권 투자전략 양형모
시장에는 언제나 호재와 악재가 함께 있습니다. 저희가 보는 것은 개별 뉴스가 아니라 그 둘의 힘겨루기입니다. 어느 쪽 힘이 더 세졌는지를 보고, 줄다리기처럼 균형이 무너지며 한쪽의 에너지가 드러나면 주가는 그 방향대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너무 잡아당긴 쪽은 스러지고, 반대쪽 힘이 역으로 작용하며 시장은 새 균형점을 찾아갑니다. 그 방향은 뉴스의 표면이 아니라 본질의 객관적 해석, 투자자들의 시선이 호재와 악재 중 어디로 쏠리는지, 그리고 미국 본장에서 개별 종목으로 구성된 섹터의 움직임에서 읽힙니다. 밤사이, 그 균형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시선의 이동부터 확인됩니다. 어젯밤 미국 본장에서 금리는 여전히 높은 자리를 지켰지만 나스닥은 2.6% 올랐고, 6월 말 이후 25% 급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크게 반등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본장에서만 15% 올랐습니다. 악재가 그대로인데 주가가 오르면, 시선이 악재에서 호재로 넘어갔다는 뜻입니다. 숏이 가진 재료를 총출동시킨 다음 날, 줄의 반대편이 당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경제 지표, 즉 물가는 선방했습니다. 다만 후행 지표가 방향을 바꾸는 것은 아닙니다. 6월의 반락에는 일시 소강에 따른 유가 하락이 실려 있고 7월의 유가 반등은 다음 지표에 실릴 것이므로 해석은 열려 있습니다. 그러나 두 가지는 분명합니다. 첫째, 이 지표는 인상론에 실탄을 보태지 못했습니다. 둘째, 성장 둔화와 물가 반락이 같은 보고서에 담겼다는 것은 저희가 반복해 말씀드린 회로, 즉 캐펙스 조절이 GDP 부담을 거쳐 금리 하향으로 이어지는 경로의 앞부분이 지표에 비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실적 시즌의 두 얼굴입니다. 탑픽과 같았던 애플은 시간외 8% 급락했고, AI 지출 우려에 눌려 있던 아마존은 8% 급등 중입니다. 무엇이 바뀌었을까요. AI가 혁명이라는 큰 틀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바뀐 것은 손익의 귀속처입니다. 메모리는 어제 왜 그렇게 갑자기 오를까요. AI 데이터센터가 메모리를 물리적으로 빨아들여 소비자 기기의 몫을 밀어내고 있기 때문이며, 이는 AI 구축이 발표가 아니라 실물로 진행되고 있다는 가장 단단한 증거입니다.
쿡 CEO는 어제 메모리 가격이 목을 조르고 있다며 이 국면을 100년 만의 홍수에 비유했습니다. 그 원가를 무는 쪽인 애플은 벌을 받았고, 그 수요를 파는 쪽인 아마존은 AWS가 37% 성장하며 18분기 만의 최고 성장률에 첫 2,000억 달러 분기, AI와 자체칩 각각 런레이트 250억 달러 초과라는 개별 수치까지 공개하고 상을 받았습니다. 방향이 아니라 구조가 종목을 가른다는 하반기 전망의 상대 강도 매트릭스 그대로입니다.
이 구도에서 국내 메모리는 원가가 아니라 매출 쪽에 서 있고, 미 상원이 중국산 메모리 배제까지 요구하고 나서면서 한국 공급망의 몫은 더 커졌습니다. 어제 삼성전자의 호실적에도 코스피가 1% 넘게 밀리고 SK하이닉스가 5% 하락한 것은 시선이 아직 공포에 가려져 있던 가격이며, 밤사이 시선은 넘어왔습니다.
이번 하락장 내내 지정학, 통화당국, 정치가 모두 캐펙스라는 하나의 표적을 겨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은 Q를 상향하지 않는 자체 조절로 워시의 힌트에 답하고 있고, 그 리스크들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났으며, 실적 시즌에 들어서면서 숫자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조달 리스크조차 숫자를 얻었습니다. 앤트로픽은 1조 달러에 육박하는 밸류에이션으로 IPO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프론티어 랩 조달 악화라는 리스크 레벨의 반대편에 찍힌 숫자입니다. 리스크가 수치화되는 순간부터 숏포지션의 언와인딩은 시작된 것이고, 어젯밤이 그 첫날이었습니다.
조절되는 것은 무분별한 Q이지 수요가 아닙니다. 어제 밤에는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 Opus5가 한때 먹통이 될 만큼 트래픽이 몰렸습니다. 공실률 사상 최저, CoWoS 매진, HBM 완판의 구조에서 수요는 계속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조절과 수요 훼손을 혼동하는 것이 지금 시장에 남은 마지막 오독이며, 그 오독이 걷히는 속도가 반등의 속도가 될 것입니다.
스마트 머니의 움직임을 따라가려면 이제 질문을 바꿔야 합니다. 바닥이 어디냐가 아니라, 정상화 이후의 국면에 무엇을 담을 것이냐입니다. 조절은 GDP와 고용 부담을 거쳐(2분기 1.5%가 그 시작입니다) 달러 약세와 금리 하향 안정, 인하 사이클 진입으로 이어지고, 금리 하락 국면에서 AI는 재차 혁신을 주도합니다. 그리고 결국 모든 에너지는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하고 있을 것입니다. 선거 전까지는 소모전이, 선거 뒤에는 카드 교환이 예정돼 있습니다. 희토류 유예 만료가 11월 10일, APEC이 11월 18일입니다. 8월 실적 시즌 시장 정상화 이후, 그리고 다음 스텝으로는 최대 이벤트인 중간선거 전후 주도 섹터의 부상, 하반기 전망의 결론이 가리키는 지점이 거기입니다.
28일 저점 구간 진입을, 29일 리스크의 명명을, 30일 수치화를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균형의 붕괴입니다. 너무 잡아당긴 쪽은 스러집니다. 반대쪽의 힘이 역으로 작용하기 시작했고, 주가는 그 방향대로 움직일 것입니다. 다음 확인 지점은 8월 중 AI 관련주 추가 실적과 8월 말 엔비디아 실적, 그리고 9월 PJM 백스톱 경매입니다. 언와인딩에서 정상화로, 관점을 한 칸 앞으로 옮깁니다.
DS투자증권 투자전략 양형모
시장에는 언제나 호재와 악재가 함께 있습니다. 저희가 보는 것은 개별 뉴스가 아니라 그 둘의 힘겨루기입니다. 어느 쪽 힘이 더 세졌는지를 보고, 줄다리기처럼 균형이 무너지며 한쪽의 에너지가 드러나면 주가는 그 방향대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너무 잡아당긴 쪽은 스러지고, 반대쪽 힘이 역으로 작용하며 시장은 새 균형점을 찾아갑니다. 그 방향은 뉴스의 표면이 아니라 본질의 객관적 해석, 투자자들의 시선이 호재와 악재 중 어디로 쏠리는지, 그리고 미국 본장에서 개별 종목으로 구성된 섹터의 움직임에서 읽힙니다. 밤사이, 그 균형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시선의 이동부터 확인됩니다. 어젯밤 미국 본장에서 금리는 여전히 높은 자리를 지켰지만 나스닥은 2.6% 올랐고, 6월 말 이후 25% 급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크게 반등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본장에서만 15% 올랐습니다. 악재가 그대로인데 주가가 오르면, 시선이 악재에서 호재로 넘어갔다는 뜻입니다. 숏이 가진 재료를 총출동시킨 다음 날, 줄의 반대편이 당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경제 지표, 즉 물가는 선방했습니다. 다만 후행 지표가 방향을 바꾸는 것은 아닙니다. 6월의 반락에는 일시 소강에 따른 유가 하락이 실려 있고 7월의 유가 반등은 다음 지표에 실릴 것이므로 해석은 열려 있습니다. 그러나 두 가지는 분명합니다. 첫째, 이 지표는 인상론에 실탄을 보태지 못했습니다. 둘째, 성장 둔화와 물가 반락이 같은 보고서에 담겼다는 것은 저희가 반복해 말씀드린 회로, 즉 캐펙스 조절이 GDP 부담을 거쳐 금리 하향으로 이어지는 경로의 앞부분이 지표에 비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실적 시즌의 두 얼굴입니다. 탑픽과 같았던 애플은 시간외 8% 급락했고, AI 지출 우려에 눌려 있던 아마존은 8% 급등 중입니다. 무엇이 바뀌었을까요. AI가 혁명이라는 큰 틀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바뀐 것은 손익의 귀속처입니다. 메모리는 어제 왜 그렇게 갑자기 오를까요. AI 데이터센터가 메모리를 물리적으로 빨아들여 소비자 기기의 몫을 밀어내고 있기 때문이며, 이는 AI 구축이 발표가 아니라 실물로 진행되고 있다는 가장 단단한 증거입니다.
쿡 CEO는 어제 메모리 가격이 목을 조르고 있다며 이 국면을 100년 만의 홍수에 비유했습니다. 그 원가를 무는 쪽인 애플은 벌을 받았고, 그 수요를 파는 쪽인 아마존은 AWS가 37% 성장하며 18분기 만의 최고 성장률에 첫 2,000억 달러 분기, AI와 자체칩 각각 런레이트 250억 달러 초과라는 개별 수치까지 공개하고 상을 받았습니다. 방향이 아니라 구조가 종목을 가른다는 하반기 전망의 상대 강도 매트릭스 그대로입니다.
이 구도에서 국내 메모리는 원가가 아니라 매출 쪽에 서 있고, 미 상원이 중국산 메모리 배제까지 요구하고 나서면서 한국 공급망의 몫은 더 커졌습니다. 어제 삼성전자의 호실적에도 코스피가 1% 넘게 밀리고 SK하이닉스가 5% 하락한 것은 시선이 아직 공포에 가려져 있던 가격이며, 밤사이 시선은 넘어왔습니다.
이번 하락장 내내 지정학, 통화당국, 정치가 모두 캐펙스라는 하나의 표적을 겨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은 Q를 상향하지 않는 자체 조절로 워시의 힌트에 답하고 있고, 그 리스크들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났으며, 실적 시즌에 들어서면서 숫자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조달 리스크조차 숫자를 얻었습니다. 앤트로픽은 1조 달러에 육박하는 밸류에이션으로 IPO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프론티어 랩 조달 악화라는 리스크 레벨의 반대편에 찍힌 숫자입니다. 리스크가 수치화되는 순간부터 숏포지션의 언와인딩은 시작된 것이고, 어젯밤이 그 첫날이었습니다.
조절되는 것은 무분별한 Q이지 수요가 아닙니다. 어제 밤에는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 Opus5가 한때 먹통이 될 만큼 트래픽이 몰렸습니다. 공실률 사상 최저, CoWoS 매진, HBM 완판의 구조에서 수요는 계속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조절과 수요 훼손을 혼동하는 것이 지금 시장에 남은 마지막 오독이며, 그 오독이 걷히는 속도가 반등의 속도가 될 것입니다.
스마트 머니의 움직임을 따라가려면 이제 질문을 바꿔야 합니다. 바닥이 어디냐가 아니라, 정상화 이후의 국면에 무엇을 담을 것이냐입니다. 조절은 GDP와 고용 부담을 거쳐(2분기 1.5%가 그 시작입니다) 달러 약세와 금리 하향 안정, 인하 사이클 진입으로 이어지고, 금리 하락 국면에서 AI는 재차 혁신을 주도합니다. 그리고 결국 모든 에너지는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하고 있을 것입니다. 선거 전까지는 소모전이, 선거 뒤에는 카드 교환이 예정돼 있습니다. 희토류 유예 만료가 11월 10일, APEC이 11월 18일입니다. 8월 실적 시즌 시장 정상화 이후, 그리고 다음 스텝으로는 최대 이벤트인 중간선거 전후 주도 섹터의 부상, 하반기 전망의 결론이 가리키는 지점이 거기입니다.
28일 저점 구간 진입을, 29일 리스크의 명명을, 30일 수치화를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균형의 붕괴입니다. 너무 잡아당긴 쪽은 스러집니다. 반대쪽의 힘이 역으로 작용하기 시작했고, 주가는 그 방향대로 움직일 것입니다. 다음 확인 지점은 8월 중 AI 관련주 추가 실적과 8월 말 엔비디아 실적, 그리고 9월 PJM 백스톱 경매입니다. 언와인딩에서 정상화로, 관점을 한 칸 앞으로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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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장 전 코멘트
DS투자증권 투자전략 양형모
지난 금요일 한국 증시는 1~2주에 걸쳐 차근차근 소화됐어야 할 가격대별 매물대를 하루 만에 뚫었습니다. 코스피가 14% 넘게 오르고 SK하이닉스가 상장 이래 최대 상승, 삼성전자가 20% 넘게 오르며 언와인딩은 저희 예상보다 빠르고 격렬하게 진행됐습니다. 이제 시장은 기업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보는 정상화 국면으로 진입했습니다. 다만 출렁임은 지속될 것입니다. 두 달여 폭락이 남긴 하락 공포 트라우마 때문이며, 실적과 AI 수요라는 호재와 하반기 전망에서 짚어드린 세 축, 즉 중국 지정학·정치·거시라는 AI 캐펙스의 성을 무너뜨리려는 악재의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금요일 미국 시장도 변동성이 극심했습니다. 나스닥은 장중 1.3%의 상승분을 전부 반납했다가 +1%로 되살아났고 S&P는 +0.7%로 마감했지만,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1.3대 1로 많았습니다. 저희 집계로 아마존(+15.3%), 알파벳(+6.7%), 엔비디아(+2.9%), 마이크로소프트(+3.0%), 메타(+3.3%) 다섯 종목의 지수 기여가 약 +1.4%p로 지수 상승분의 두 배였습니다. 다섯을 빼면 내린 날이라는 뜻입니다.
아마존은 4년여 만의 최대 매출 성장으로 7월 내내 시장을 눌렀던 AI 과잉투자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하루 15% 급등했고, 시간외에서 투매당했던 메타조차 본장에서 되사졌습니다. 이튼 +7.3%, MPS +8.4%, 버티브 +6.2%, 아리스타 +5.5%, 코히런트 +5.6% 등 전력, 네트워킹, 광통신의 실물 축이 동반 상승한 것은 캐펙스 성의 수비가 견고하다는 확인입니다.
하락 상위는 두 갈래로 읽어야 합니다. 첫째는 애플(-7.4%), 마이크론(-5.9%), 샌디스크(-5.1%) 등 AI 관련주입니다. 애플은 메모리 원가와 공급 제약이 만든 가이던스의 문제, 즉 원가를 무는 쪽의 개별 이슈입니다. 메모리는 새로운 악재가 아니라 수급입니다. 7월 한 달 마이크론 -20%, 샌디스크는 고점 대비 -45%까지 눌린 상태에서 전일 반도체지수 7% 급반등에 올라탔던 물량이 월말 리밸런싱과 차익실현, NAND 가격 지속성 논쟁 속에 되밀린 것입니다.
린데, 스트라이커, 애브비, 코카콜라, 그리고 유틸리티와 금, 리츠까지 두 달 폭락의 피난처였던 방어 자산이 줄줄이 밀렸습니다. 하락 종목이 더 많은데 지수가 오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돈이 시장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피난처에서 성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중입니다. 이것이 정상화의 수급적 정의입니다.
그런데 공포는 다시 연출되고 있습니다. 30년물 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인 5.25%, 10년물이 4.7%를 넘어선 가운데 인상 얘기가 오가고,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이란 강력 타격을 준비 중이며, 마이크론 등의 낙폭에 OpenAI 상장이 내년으로 연기된다는 보도까지 겹쳤습니다. 하나씩 뜯어보면 이렇습니다. 금리는 금요일 시장이 그 레벨을 보고도 올랐습니다. 이란은 계속 쨉을 날리겠지만 쨉은 쨉입니다. OpenAI 연기는 조달 창구가 닫힌 것이 아니라, OpenAI 개별 이슈이면서 또한 구조가 조건을 가른다고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합니다.
현금을 태우는 랩(OpenAI=하반기 리스크 요인 중 하나)은 값을 더 받으려 시점을 미루고, 흑자 분기를 확보한 랩(Anthropic)은 10월 상장 트랙을 유지하며 1조 달러에 육박하는 밸류에이션을 검토받고 있습니다. 붕괴가 아니라 재편이라는 하반기 전망의 문장 그대로입니다. 전일 코멘트에서 말씀드렸듯, 이제 시장은 어떤 리스크가 자신을 흔드는지 인지하고 있습니다. 인지된 리스크에 불확실성 프리미엄은 붙지 않습니다.
리스크가 수면 아래에서 작동하던 6~7월의 반등 훼이크가 데드캣 바운스였다면, 리스크가 모두 드러난 8월의 하락 훼이크는 베어 트랩입니다. 같은 출렁임이지만 성격은 정반대입니다. 아직 인지하지 못한 새로운 리스크가 시장에 등장하기 전까지, 8월 말 엔비디아 실적까지 시장은 호실적과 AI 수요를 토대로 오르내리지만 저점을 높이는 작업을 반복할 것입니다.
하반기에 명심해야 할 단어는 두 가지입니다. 가장 중요한 첫 번째는 생존입니다. 두 번째는 뇌동매매(정확히는 그것을 하지 않는)입니다. 8월 장세는 훼이크가 더 심해질 것입니다. AI 캐펙스 관련주가 내리면 분할로 매수하고, 익절도 분할로 해야 합니다. 반대로 AI 캐펙스 관련주가 오르면서 반대편 종목들이 과도하게 내린다면, 증시 일부 정상화 되돌림 관점에서 분할로 담는 헤지 매매가 필요합니다. 한 방향에 올인하는 순간 훼이크에 걸립니다. 극악의 난이도가 필요한 매매 장세입니다.
끝으로 하반기 전망의 코스피 타겟 9,000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이 숫자는 도달점의 의미라기보다, 전고점을 뚫기 힘든 극악 난이도의 장세가 될 것이라는 내재적 의미로 해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수는 오르되 그 길은 직선이 아닐 것이고, 그 길 위에서 계좌를 지키는 쪽이 다음 사이클의 주인이 됩니다.
성은 지켜졌고, 포위군의 정체는 드러났으며, 줄다리기는 계속됩니다. 다만 이제 우리는 줄의 양쪽 끝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생존이 먼저입니다.
DS투자증권 투자전략 양형모
지난 금요일 한국 증시는 1~2주에 걸쳐 차근차근 소화됐어야 할 가격대별 매물대를 하루 만에 뚫었습니다. 코스피가 14% 넘게 오르고 SK하이닉스가 상장 이래 최대 상승, 삼성전자가 20% 넘게 오르며 언와인딩은 저희 예상보다 빠르고 격렬하게 진행됐습니다. 이제 시장은 기업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보는 정상화 국면으로 진입했습니다. 다만 출렁임은 지속될 것입니다. 두 달여 폭락이 남긴 하락 공포 트라우마 때문이며, 실적과 AI 수요라는 호재와 하반기 전망에서 짚어드린 세 축, 즉 중국 지정학·정치·거시라는 AI 캐펙스의 성을 무너뜨리려는 악재의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금요일 미국 시장도 변동성이 극심했습니다. 나스닥은 장중 1.3%의 상승분을 전부 반납했다가 +1%로 되살아났고 S&P는 +0.7%로 마감했지만,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1.3대 1로 많았습니다. 저희 집계로 아마존(+15.3%), 알파벳(+6.7%), 엔비디아(+2.9%), 마이크로소프트(+3.0%), 메타(+3.3%) 다섯 종목의 지수 기여가 약 +1.4%p로 지수 상승분의 두 배였습니다. 다섯을 빼면 내린 날이라는 뜻입니다.
아마존은 4년여 만의 최대 매출 성장으로 7월 내내 시장을 눌렀던 AI 과잉투자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하루 15% 급등했고, 시간외에서 투매당했던 메타조차 본장에서 되사졌습니다. 이튼 +7.3%, MPS +8.4%, 버티브 +6.2%, 아리스타 +5.5%, 코히런트 +5.6% 등 전력, 네트워킹, 광통신의 실물 축이 동반 상승한 것은 캐펙스 성의 수비가 견고하다는 확인입니다.
하락 상위는 두 갈래로 읽어야 합니다. 첫째는 애플(-7.4%), 마이크론(-5.9%), 샌디스크(-5.1%) 등 AI 관련주입니다. 애플은 메모리 원가와 공급 제약이 만든 가이던스의 문제, 즉 원가를 무는 쪽의 개별 이슈입니다. 메모리는 새로운 악재가 아니라 수급입니다. 7월 한 달 마이크론 -20%, 샌디스크는 고점 대비 -45%까지 눌린 상태에서 전일 반도체지수 7% 급반등에 올라탔던 물량이 월말 리밸런싱과 차익실현, NAND 가격 지속성 논쟁 속에 되밀린 것입니다.
린데, 스트라이커, 애브비, 코카콜라, 그리고 유틸리티와 금, 리츠까지 두 달 폭락의 피난처였던 방어 자산이 줄줄이 밀렸습니다. 하락 종목이 더 많은데 지수가 오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돈이 시장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피난처에서 성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중입니다. 이것이 정상화의 수급적 정의입니다.
그런데 공포는 다시 연출되고 있습니다. 30년물 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인 5.25%, 10년물이 4.7%를 넘어선 가운데 인상 얘기가 오가고,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이란 강력 타격을 준비 중이며, 마이크론 등의 낙폭에 OpenAI 상장이 내년으로 연기된다는 보도까지 겹쳤습니다. 하나씩 뜯어보면 이렇습니다. 금리는 금요일 시장이 그 레벨을 보고도 올랐습니다. 이란은 계속 쨉을 날리겠지만 쨉은 쨉입니다. OpenAI 연기는 조달 창구가 닫힌 것이 아니라, OpenAI 개별 이슈이면서 또한 구조가 조건을 가른다고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합니다.
현금을 태우는 랩(OpenAI=하반기 리스크 요인 중 하나)은 값을 더 받으려 시점을 미루고, 흑자 분기를 확보한 랩(Anthropic)은 10월 상장 트랙을 유지하며 1조 달러에 육박하는 밸류에이션을 검토받고 있습니다. 붕괴가 아니라 재편이라는 하반기 전망의 문장 그대로입니다. 전일 코멘트에서 말씀드렸듯, 이제 시장은 어떤 리스크가 자신을 흔드는지 인지하고 있습니다. 인지된 리스크에 불확실성 프리미엄은 붙지 않습니다.
리스크가 수면 아래에서 작동하던 6~7월의 반등 훼이크가 데드캣 바운스였다면, 리스크가 모두 드러난 8월의 하락 훼이크는 베어 트랩입니다. 같은 출렁임이지만 성격은 정반대입니다. 아직 인지하지 못한 새로운 리스크가 시장에 등장하기 전까지, 8월 말 엔비디아 실적까지 시장은 호실적과 AI 수요를 토대로 오르내리지만 저점을 높이는 작업을 반복할 것입니다.
하반기에 명심해야 할 단어는 두 가지입니다. 가장 중요한 첫 번째는 생존입니다. 두 번째는 뇌동매매(정확히는 그것을 하지 않는)입니다. 8월 장세는 훼이크가 더 심해질 것입니다. AI 캐펙스 관련주가 내리면 분할로 매수하고, 익절도 분할로 해야 합니다. 반대로 AI 캐펙스 관련주가 오르면서 반대편 종목들이 과도하게 내린다면, 증시 일부 정상화 되돌림 관점에서 분할로 담는 헤지 매매가 필요합니다. 한 방향에 올인하는 순간 훼이크에 걸립니다. 극악의 난이도가 필요한 매매 장세입니다.
끝으로 하반기 전망의 코스피 타겟 9,000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이 숫자는 도달점의 의미라기보다, 전고점을 뚫기 힘든 극악 난이도의 장세가 될 것이라는 내재적 의미로 해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수는 오르되 그 길은 직선이 아닐 것이고, 그 길 위에서 계좌를 지키는 쪽이 다음 사이클의 주인이 됩니다.
성은 지켜졌고, 포위군의 정체는 드러났으며, 줄다리기는 계속됩니다. 다만 이제 우리는 줄의 양쪽 끝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생존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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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 장 전 코멘트
DS투자증권 투자전략 양형모
밤사이 독일 증시가 신고가를 돌파했습니다. DAX는 8월 첫 거래일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견인차는 SAP(+4.9%)였습니다. 클라우드 백로그 27% 증가라는 실적 서프라이즈에 반독점 예비조사 종결과 자사주 매입 개시가 겹친 SAP는 일주일 +9.3%, 한 달 +18.4%를 기록 중이지만 여전히 고점 대비 34% 눌려 있는 낙폭 과대주입니다.
하락은 바이엘 등 소수에 그쳤습니다. 유동성이 가장 깊게 눌린 곳부터 채워 올라가는 것, 이것이 저희가 말씀드리고 있는 정상화 유동성 무차별적 장세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미국은 더 광범위했습니다. 다우가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고 S&P는 +1.48%로 전고점까지 0.3%를 남겼으며 나스닥은 +2.13%였습니다. 알파벳(+4.9%)이 기여 1위, 메타 +6%, 마이크로소프트 +5%, 엔비디아 +3%, 그리고 아마존은 +4%로 시총 3조 달러를 사상 처음 돌파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섹터 1위였고 IT 소프트웨어와 테크 장비, 뱅킹을 지나 러셀2000(+1.5%)의 소형주까지 상승이 번졌습니다.
지난 금요일 하락 종목이 1.3대 1로 더 많았던 좁은 랠리가 단 하루 만에 광범위한 랠리로 바뀐 것입니다. 지수보다 이 폭의 확산이 중요합니다. 소외된 것은 원가를 무는 애플(-1.8%) 정도였습니다.
간밤 랠리의 촉매를 두고 대부분의 해설은 이란 타격 취소를 지목합니다. 저희의 독해는 다릅니다. 촉매는 지정학이 아니라 수급과 투심입니다. 실적 시즌이 숏포지션의 논리를 하나씩 부러뜨리며 언와인딩을 강제해 왔고,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아마존까지 폭등하자 관망하던 롱숏 자금이 롱 포지션을 다시 열기 시작했습니다.
숏 커버라는 수동적 매수 위에 신규 롱이라는 능동적 매수가 얹히면서 투자 심리가 돌아섰고, 그 위로 유동성이 올라타며 랠리가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란 타격 취소와 유가 6% 급락, 금리 반락과 9월 인상 확률 하락(80%→63%)은 이 랠리의 엔진이 아니라 밟혀 있던 브레이크 하나가 풀린 것에 가깝습니다. 이란이 협상을 부인해도 시장이 흔들리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지금 시세의 주인은 지정학이 아니라 수급입니다.
그리고 이 수급 랠리에는 이익이라는 바닥이 깔려 있습니다. 실적 시즌은 미국 전반의 EPS를 끌어올리는 호실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알파벳 등에 힘입어 S&P 500의 이익 성장률은 40%에 육박한다는 집계까지 나옵니다.
가격이 오르는데 이익이 더 빨리 올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지 않는 조합, 정상화 유동성 장세의 정의가 이것입니다. 수급이 불을 붙였고 이익이 장작을 대는 구조라, 하루 이틀의 되돌림이 나와도 불 자체는 꺼지지 않습니다.
무차별성도 확인됩니다. 한 달 새 급락했던 코어위브가 하루 18% 폭등했고 퍼스트솔라 +12.5%, 코히런트 +8.9% 등 눌렸던 종목들이 순서 없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국내도 같은 문법이 적용될 것입니다. 전자닉스 폭락이 만든 단순 수급 이슈로 낙폭이 과대해진 디레이팅 종목들, 조금의 실적 성장만이라도 있는 종목들까지, 무차별적이고 광범위한 상승세가 8월에는 정상화 과정으로 표현될 것입니다. 다만 금요일 8% 올랐던 종목이 어제 5% 밀리는 식의 종목별 출렁임은 계속됩니다. 어제 말씀드린 페이크, 그리고 분할 대응의 이유입니다.
8월 3일 코멘트에서 썼듯 8월은 변동성을 동반해 저점을 높이는 구간으로 예상합니다. 문제는 두 달 폭락이 남긴 트라우마입니다. 트라우마는 공포에 팔고 환희에 사는 매매를 유혹합니다.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특히 인베스팅닷컴의 미국 선물은 보시지 말기를 추천합니다. 공포와 환희의 조장에 특화된 지표입니다. 코로나처럼 장중 위기가 특별하게 드러나지 않는 이상, 언제나 본 게임은 미국 본장입니다. 지난주 목요일 시간외에서 투매당했던 메타가 본장에서 되사졌고, 야간 선물이 공포를 팔던 다음 날 아마존은 본장에서 15%를 올랐습니다. 밤사이 깜빡이는 숫자가 아니라 본장의 종가, 그리고 그 안의 섹터와 종목 구성이 힘겨루기의 진짜 점수판입니다.
독일은 신고가, 미국은 전고점 앞, 그리고 우리는 저점에서 막 몸을 일으킨 자리입니다. 갈 길이 상대적으로 가장 많이 남은 시장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공포는 팔 자리가 아니라 살 자리라는 원칙, 분할이라는 방법, 그리고 여유라는 태도. 이 셋으로 8월을 통과하시기 바랍니다.
DS투자증권 투자전략 양형모
밤사이 독일 증시가 신고가를 돌파했습니다. DAX는 8월 첫 거래일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견인차는 SAP(+4.9%)였습니다. 클라우드 백로그 27% 증가라는 실적 서프라이즈에 반독점 예비조사 종결과 자사주 매입 개시가 겹친 SAP는 일주일 +9.3%, 한 달 +18.4%를 기록 중이지만 여전히 고점 대비 34% 눌려 있는 낙폭 과대주입니다.
하락은 바이엘 등 소수에 그쳤습니다. 유동성이 가장 깊게 눌린 곳부터 채워 올라가는 것, 이것이 저희가 말씀드리고 있는 정상화 유동성 무차별적 장세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미국은 더 광범위했습니다. 다우가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고 S&P는 +1.48%로 전고점까지 0.3%를 남겼으며 나스닥은 +2.13%였습니다. 알파벳(+4.9%)이 기여 1위, 메타 +6%, 마이크로소프트 +5%, 엔비디아 +3%, 그리고 아마존은 +4%로 시총 3조 달러를 사상 처음 돌파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섹터 1위였고 IT 소프트웨어와 테크 장비, 뱅킹을 지나 러셀2000(+1.5%)의 소형주까지 상승이 번졌습니다.
지난 금요일 하락 종목이 1.3대 1로 더 많았던 좁은 랠리가 단 하루 만에 광범위한 랠리로 바뀐 것입니다. 지수보다 이 폭의 확산이 중요합니다. 소외된 것은 원가를 무는 애플(-1.8%) 정도였습니다.
간밤 랠리의 촉매를 두고 대부분의 해설은 이란 타격 취소를 지목합니다. 저희의 독해는 다릅니다. 촉매는 지정학이 아니라 수급과 투심입니다. 실적 시즌이 숏포지션의 논리를 하나씩 부러뜨리며 언와인딩을 강제해 왔고,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아마존까지 폭등하자 관망하던 롱숏 자금이 롱 포지션을 다시 열기 시작했습니다.
숏 커버라는 수동적 매수 위에 신규 롱이라는 능동적 매수가 얹히면서 투자 심리가 돌아섰고, 그 위로 유동성이 올라타며 랠리가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란 타격 취소와 유가 6% 급락, 금리 반락과 9월 인상 확률 하락(80%→63%)은 이 랠리의 엔진이 아니라 밟혀 있던 브레이크 하나가 풀린 것에 가깝습니다. 이란이 협상을 부인해도 시장이 흔들리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지금 시세의 주인은 지정학이 아니라 수급입니다.
그리고 이 수급 랠리에는 이익이라는 바닥이 깔려 있습니다. 실적 시즌은 미국 전반의 EPS를 끌어올리는 호실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알파벳 등에 힘입어 S&P 500의 이익 성장률은 40%에 육박한다는 집계까지 나옵니다.
가격이 오르는데 이익이 더 빨리 올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지 않는 조합, 정상화 유동성 장세의 정의가 이것입니다. 수급이 불을 붙였고 이익이 장작을 대는 구조라, 하루 이틀의 되돌림이 나와도 불 자체는 꺼지지 않습니다.
무차별성도 확인됩니다. 한 달 새 급락했던 코어위브가 하루 18% 폭등했고 퍼스트솔라 +12.5%, 코히런트 +8.9% 등 눌렸던 종목들이 순서 없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국내도 같은 문법이 적용될 것입니다. 전자닉스 폭락이 만든 단순 수급 이슈로 낙폭이 과대해진 디레이팅 종목들, 조금의 실적 성장만이라도 있는 종목들까지, 무차별적이고 광범위한 상승세가 8월에는 정상화 과정으로 표현될 것입니다. 다만 금요일 8% 올랐던 종목이 어제 5% 밀리는 식의 종목별 출렁임은 계속됩니다. 어제 말씀드린 페이크, 그리고 분할 대응의 이유입니다.
8월 3일 코멘트에서 썼듯 8월은 변동성을 동반해 저점을 높이는 구간으로 예상합니다. 문제는 두 달 폭락이 남긴 트라우마입니다. 트라우마는 공포에 팔고 환희에 사는 매매를 유혹합니다.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특히 인베스팅닷컴의 미국 선물은 보시지 말기를 추천합니다. 공포와 환희의 조장에 특화된 지표입니다. 코로나처럼 장중 위기가 특별하게 드러나지 않는 이상, 언제나 본 게임은 미국 본장입니다. 지난주 목요일 시간외에서 투매당했던 메타가 본장에서 되사졌고, 야간 선물이 공포를 팔던 다음 날 아마존은 본장에서 15%를 올랐습니다. 밤사이 깜빡이는 숫자가 아니라 본장의 종가, 그리고 그 안의 섹터와 종목 구성이 힘겨루기의 진짜 점수판입니다.
독일은 신고가, 미국은 전고점 앞, 그리고 우리는 저점에서 막 몸을 일으킨 자리입니다. 갈 길이 상대적으로 가장 많이 남은 시장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공포는 팔 자리가 아니라 살 자리라는 원칙, 분할이라는 방법, 그리고 여유라는 태도. 이 셋으로 8월을 통과하시기 바랍니다.
❤122👍56👏7🙏6
8월 5일 장 전 코멘트
DS투자증권 투자전략 양형모
밤사이 미국은 반도체 총진군의 날이었습니다. 벤치마크가 +1.77% 오르는 동안 엔비디아가 기여 1위, 브로드컴 +6.6%, 인텔 +10.9%, 마이크론 +7.6%, 샌디스크 +10.8%, 마벨 +12.8%, 램리서치 +7.9%, AMAT +5.5%, KLA +7.0%, 테라다인 +10.3%, 코닝 +9.0%, 코히런트 +12.4%, 루멘텀 +8.9%까지 — 금요일 밀렸던 메모리와 장비가 하루 만에 전부 되돌려졌습니다.
월요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팔란티어는 30% 가까이 폭등했고, 델, 팔로알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아리스타, 데이터독, JP모건, 비자, 버크셔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썼습니다.
신고가 종목 수가 늘어나는 것은 유동성 장세의 교과서적 신호입니다. 주목할 것은 주도의 이동입니다. 월요일을 끌었던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는 어제 지수를 하회했고, 바통은 반도체와 낙폭 과대주로 넘어갔습니다. 온기가 번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하락 쪽은 3조 달러를 찍은 아마존의 숨고르기(-2.3%), 유가 하락의 에너지, 그리고 헬스케어, 필수소비재라는 피난처 이탈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렇다면 AMD의 시간외 -8.3%는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매출 115억 달러(+50%), 데이터센터 67억 달러(+107%, 매출의 58%), 3분기 가이던스 130억 달러까지 전부 컨센서스를 웃돌고도 빠졌습니다. 유동성 실적 장세에서 왜 빠지는가. 위치와 눈높이의 문제입니다. AMD는 이번 조정에서 낙폭이 가장 얕았던 종목입니다. 고점 대비 -11%로, 마이크론 -26%, 마벨 -31%, KLA -35%와 비교됩니다.
또한 어제 본장에서 +7% 급등까지 얹고 실적을 맞았습니다. 눌렸던 종목들이 키를 맞춰 올라오는 국면에서, 눌리지 않았던 종목은 실적을 계기로 키를 맞춰 내려옵니다.
7월에 컨센서스를 17억 달러 웃돌고도 11% 빠졌던 인텔이 어제 +10.9%로 되돌아온 것까지가 한 세트의 키맞추기입니다. 수요의 문제가 아닙니다. 앤트로픽 2기가와트, 메타 6기가와트 등 수주는 오히려 쌓이는 중입니다. 분할 익절 원칙의 실증이며, 이런 되돌림 자리가 곧 분할 매수 후보입니다.
유럽은 신고가 행진입니다. 셸과 BP 등 에너지 비중이 큰 영국 FTSE100이 지난주 사상 최고가를 썼고, AI 노출이 낮아 7월 조정을 비껴간 시장입니다. 독일 DAX 신고가에 이어 범유럽 STOXX600도 사상 최고권에 붙었으며 프랑스, 이탈리아가 동반 상승 중입니다.
유가가 빠지는데 에너지 비중이 큰 시장까지 신고가에 근접하는 조합은 모순이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중국, 러시아를 거명한 국가 대 국가의 의제로 승격시킨 뒤 — 무기 제공 경고, 시진핑의 비공급 약속 공개, 협상 재개 — 이 전쟁의 성격은 통제 불능의 확전 리스크에서 강대국 간 관리되는 협상 카드로 바뀌었습니다. 꼬리 리스크가 잘리자 불확실성 프리미엄이 걷히고, 그 회복이 AI와 무관한 시장까지 번지고 있는 것입니다. 정상화 유동성 장세의 글로벌 확산입니다.
어제 하락 종목 중 따로 봐야 할 것은 AI 전력주입니다. NRG가 실적 미스로 -15.5% 급락했고 비스트라 -8.2%, 컨스텔레이션이 동반 약세였습니다. NRG는 개별 사유이지만 그룹 전반에는 AI 전력 테마의 수익화 시점에 대한 의심이 깔려 있고, 이 논쟁은 8월 7일 비스트라 실적과 9월 PJM 백스톱 경매 — 데이터센터 전력비의 시장 가격이 처음 드러나는 이벤트 — 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AI 캐펙스주가 오르는데 에너지, 전력 관련주가 과도하게 밀리는 자리, 8월 3일 코멘트에서 말씀드린 분할 헤지의 원칙이 적용되는 구간이 미국에서 먼저 나타나고 있는 셈입니다.
국면 판단은 유지합니다. 8월은 변동성을 동반해 저점을 높이는 구간입니다. 하루는 메모리가 빠지고 다음 날 두 자릿수로 되돌리고, 본장 +7%가 시간외 -8%로 뒤집힙니다. 페이크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신고가 종목 수는 늘고, 피난처에서는 돈이 빠지며, 유럽까지 신고가입니다. 저점을 높이는 구간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투심의 개선이 저희 예상보다 강하고, 그만큼 주가의 상승 에너지도 강합니다. 지속 말씀드렸던 전자닉스로 인한 이유 없는 낙폭 과대주, 실적이 괜찮은데도 디레이팅된 종목군 — 이번 8월 무차별 정상화 되돌림 장세에서 이들을 손실이 조금 줄었다고, 수익이 조금 났다고 짧게 찍먹하고 나오는 매매가 가장 아쉬운 매매가 될 것입니다. 지금은 파는 자리가 아니라 비중을 올리는 자리입니다. 그동안의 손실을 이 되돌림에서 복구하고, 복구된 체력으로 다음 국면 — 어쩌면 8월 수익을 지켜야 할!
그래서 항상 명심할 것이 있습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와 지정학의 축에서는 트럼프의 정치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는 강한 카드가 언제든 나올 수 있습니다. 증시의 불확실성 악재는 예고 없이 등장할 수 있고, 이 점은 8월 정상화 장세에서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복구는 과감하되 전량 베팅이 아닌 분할로, 경계는 늦추지 않되 공포로 번지지 않게 가져가는 것입니다.
DS투자증권 투자전략 양형모
밤사이 미국은 반도체 총진군의 날이었습니다. 벤치마크가 +1.77% 오르는 동안 엔비디아가 기여 1위, 브로드컴 +6.6%, 인텔 +10.9%, 마이크론 +7.6%, 샌디스크 +10.8%, 마벨 +12.8%, 램리서치 +7.9%, AMAT +5.5%, KLA +7.0%, 테라다인 +10.3%, 코닝 +9.0%, 코히런트 +12.4%, 루멘텀 +8.9%까지 — 금요일 밀렸던 메모리와 장비가 하루 만에 전부 되돌려졌습니다.
월요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팔란티어는 30% 가까이 폭등했고, 델, 팔로알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아리스타, 데이터독, JP모건, 비자, 버크셔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썼습니다.
신고가 종목 수가 늘어나는 것은 유동성 장세의 교과서적 신호입니다. 주목할 것은 주도의 이동입니다. 월요일을 끌었던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는 어제 지수를 하회했고, 바통은 반도체와 낙폭 과대주로 넘어갔습니다. 온기가 번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하락 쪽은 3조 달러를 찍은 아마존의 숨고르기(-2.3%), 유가 하락의 에너지, 그리고 헬스케어, 필수소비재라는 피난처 이탈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렇다면 AMD의 시간외 -8.3%는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매출 115억 달러(+50%), 데이터센터 67억 달러(+107%, 매출의 58%), 3분기 가이던스 130억 달러까지 전부 컨센서스를 웃돌고도 빠졌습니다. 유동성 실적 장세에서 왜 빠지는가. 위치와 눈높이의 문제입니다. AMD는 이번 조정에서 낙폭이 가장 얕았던 종목입니다. 고점 대비 -11%로, 마이크론 -26%, 마벨 -31%, KLA -35%와 비교됩니다.
또한 어제 본장에서 +7% 급등까지 얹고 실적을 맞았습니다. 눌렸던 종목들이 키를 맞춰 올라오는 국면에서, 눌리지 않았던 종목은 실적을 계기로 키를 맞춰 내려옵니다.
7월에 컨센서스를 17억 달러 웃돌고도 11% 빠졌던 인텔이 어제 +10.9%로 되돌아온 것까지가 한 세트의 키맞추기입니다. 수요의 문제가 아닙니다. 앤트로픽 2기가와트, 메타 6기가와트 등 수주는 오히려 쌓이는 중입니다. 분할 익절 원칙의 실증이며, 이런 되돌림 자리가 곧 분할 매수 후보입니다.
유럽은 신고가 행진입니다. 셸과 BP 등 에너지 비중이 큰 영국 FTSE100이 지난주 사상 최고가를 썼고, AI 노출이 낮아 7월 조정을 비껴간 시장입니다. 독일 DAX 신고가에 이어 범유럽 STOXX600도 사상 최고권에 붙었으며 프랑스, 이탈리아가 동반 상승 중입니다.
유가가 빠지는데 에너지 비중이 큰 시장까지 신고가에 근접하는 조합은 모순이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중국, 러시아를 거명한 국가 대 국가의 의제로 승격시킨 뒤 — 무기 제공 경고, 시진핑의 비공급 약속 공개, 협상 재개 — 이 전쟁의 성격은 통제 불능의 확전 리스크에서 강대국 간 관리되는 협상 카드로 바뀌었습니다. 꼬리 리스크가 잘리자 불확실성 프리미엄이 걷히고, 그 회복이 AI와 무관한 시장까지 번지고 있는 것입니다. 정상화 유동성 장세의 글로벌 확산입니다.
어제 하락 종목 중 따로 봐야 할 것은 AI 전력주입니다. NRG가 실적 미스로 -15.5% 급락했고 비스트라 -8.2%, 컨스텔레이션이 동반 약세였습니다. NRG는 개별 사유이지만 그룹 전반에는 AI 전력 테마의 수익화 시점에 대한 의심이 깔려 있고, 이 논쟁은 8월 7일 비스트라 실적과 9월 PJM 백스톱 경매 — 데이터센터 전력비의 시장 가격이 처음 드러나는 이벤트 — 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AI 캐펙스주가 오르는데 에너지, 전력 관련주가 과도하게 밀리는 자리, 8월 3일 코멘트에서 말씀드린 분할 헤지의 원칙이 적용되는 구간이 미국에서 먼저 나타나고 있는 셈입니다.
국면 판단은 유지합니다. 8월은 변동성을 동반해 저점을 높이는 구간입니다. 하루는 메모리가 빠지고 다음 날 두 자릿수로 되돌리고, 본장 +7%가 시간외 -8%로 뒤집힙니다. 페이크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신고가 종목 수는 늘고, 피난처에서는 돈이 빠지며, 유럽까지 신고가입니다. 저점을 높이는 구간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투심의 개선이 저희 예상보다 강하고, 그만큼 주가의 상승 에너지도 강합니다. 지속 말씀드렸던 전자닉스로 인한 이유 없는 낙폭 과대주, 실적이 괜찮은데도 디레이팅된 종목군 — 이번 8월 무차별 정상화 되돌림 장세에서 이들을 손실이 조금 줄었다고, 수익이 조금 났다고 짧게 찍먹하고 나오는 매매가 가장 아쉬운 매매가 될 것입니다. 지금은 파는 자리가 아니라 비중을 올리는 자리입니다. 그동안의 손실을 이 되돌림에서 복구하고, 복구된 체력으로 다음 국면 — 어쩌면 8월 수익을 지켜야 할!
그래서 항상 명심할 것이 있습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와 지정학의 축에서는 트럼프의 정치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는 강한 카드가 언제든 나올 수 있습니다. 증시의 불확실성 악재는 예고 없이 등장할 수 있고, 이 점은 8월 정상화 장세에서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복구는 과감하되 전량 베팅이 아닌 분할로, 경계는 늦추지 않되 공포로 번지지 않게 가져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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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 장 전 코멘트
DS투자증권 투자전략 양형모
밤사이 나스닥이 -0.83%로 4일 랠리를 마감했는데 다우는 사상 최고를 찍었습니다. S&P는 -0.2%로 사실상 보합. 지수만 보면 조용한 하루 같지만 속은 격전이었습니다. 오늘은 시장이 던진 세 개의 문제를 풀어보겠습니다. 첫째, 금리가 내렸는데 나스닥은 왜 빠졌나. 둘째, 샌디스크는 실적을 내고도 왜 7% 하락하나, 우리가 말해 온 AI 캐펙스 속도 조절 때문인가. 셋째, 같은 AI인데 알파벳은 -4%, 엔비디아는 +3.4%로 왜 갈리나.
첫 번째 문제의 답은 금리 하락의 원인에 있습니다. 금리는 기술주에게 배경 조건이지 방아쇠가 아닙니다. 이번 금리 하락의 원천은 호르무즈 합의 기대발 유가 하락과 ADP 민간고용 쇼크(4.4만 명, 예상 7만, 1월 이후 최약)였습니다. 유가발 금리 하락은 할인율보다 원가와 마진에 직접 꽂히는 재료라, 원유를 쓰는 쪽이 먼저 먹습니다. 그래서 부킹 +6.6%, 메리어트, 힐튼 급등에 익스피디아 신고가라는 여행주, JP모건, BofA, 슈왑, 웰스파고의 은행 신고가 군단, GE, 이튼, 에머슨, 하우멧의 산업재 신고가, 그리고 금리 하락의 직접 수혜인 금(뉴몬트 +6.7%)이 오른 것입니다.
여기에 월, 화 이틀 밀렸던 헬스케어가 릴리 +4.9%, 암젠 신고가로 복귀했습니다. 월요일 빅테크, 화요일 반도체와 낙폭 과대주, 수요일 헬스케어, 여행, 은행, 금 주도가 매일 바뀌며 온기가 도는 순환매, 유동성 장세의 확산이지 이탈이 아닙니다. 나스닥은 직전 4일간 작년 4월 이후 최대 상승을 한 터라 하루 쉬며 바통을 넘겼을 뿐이고, 유가 하락에 금리 하락, 다우 사상 최고에 금·은 동반 상승이라는 어제의 조합은 교과서적인 디스인플레이션 랠리의 패턴입니다.
두 번째 문제, 샌디스크. 본장 -5.4%는 화요일 +10.8%, 일주일 +33% 급등 뒤 발표를 몇 시간 앞둔 차익실현이었고, 진짜 답은 발표 후에 나왔습니다. 실적은 셀사이드 기준으로 압승이었습니다. 매출 89.7억 달러(+372%)로 컨센서스 86억을 상회했고, EPS 39.25달러로 컨센 34.5달러를 14% 웃돌았으며, 총이익률 84.6%로 추정 81.5%를 크게 상회했고, 분기 매출 증가분의 약 20억 달러가 가격 효과였습니다. 그런데도 시간외에서 더 빠졌습니다. 채점표가 하나 더 있었기 때문입니다. 회사 가이던스 80억 아래가 아니라 그 위에 셀사이드 86억이 있고, 다시 그 위에 바이사이드 위스퍼(JPM 서베이 평균)가 매출 95.8억, EPS 41.9달러로 서 있었습니다. 셀사이드를 이기고 바이사이드에 진 실적입니다. 더 정밀하게 보면 이번 분기의 P는 위스퍼 기준으로도 합격이었습니다. 총이익률 84.6%는 바이사이드 기대 84.2%마저 충족했습니다.
미달한 것은 앞의 기울기입니다.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 103억~108억 달러는 스트리트 111억, 바이사이드 124.5억에 미달했고 EPS 44~46달러는 위스퍼 56달러에 한참 못 미쳤습니다. 서베이의 디테일이 본질을 드러냅니다. 바이사이드의 비트 출하 전망은 스트리트보다 오히려 낮고(14.5% 대 16.0%) ASP 전망만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41.3% 대 +30.0%). 물량이 아니라 가격의 기울기에 올인한 포지션이었는데, 회사가 제시한 것은 강하지만 완만해지는 기울기(+18% QoQ)였습니다. 그 눈높이 차이만큼 되돌려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캐펙스 속도 조절 때문인가. 절반만 맞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가 Q를 늘리지 않는 국면에서 메모리의 논지는 물량이 아니라 가격의 기울기 하나에 얹혀 있고, 그래서 바이사이드는 기울기에 베팅하고 실적마다 그 유지의 증거를 요구합니다. 위스퍼가 이토록 높이 선 배경이 바로 속도 조절 국면의 P 의존입니다. 다만 P의 훼손 신호는 없습니다. 회사의 완만해지는 기울기는 2027년 중반까지 가격 강세가 유지되되 상승률은 둔화된다는 시장의 합리적 경로와 정확히 일치하고, 총이익률 가이던스 83~85%로 기록적 마진이 유지되며, 조정 잉여현금흐름은 연간 87.4억 달러로 전년 2.4억에서 폭증했고, 140억 달러 자사주 매입이 신규 승인됐습니다. 리셋의 목적지는 제로가 아니라 셀사이드 숫자입니다. 하반기 전망의 원칙 그대로 가격과 물량을 분리해서 보시고, P가 지켜지는 한 위스퍼 미달로 밀린 자리는 분할 매수의 자리이며 P가 꺾이는 순간이 진짜 신호입니다. 그리고 이 문법은 수입품이 아닙니다. SK하이닉스가 지난달 28일 사상 최대 실적에도 높아진 기대에 미달해 밀렸던 것과 동일한 구조이며, 국내 메모리의 실적 이벤트에서도 진짜 기준선은 셀사이드 컨센서스가 아니라 위스퍼 숫자인 실제적 기대치라는 점을 전제하셔야 합니다.
세 번째 문제, 알파벳과 엔비디아. 알파벳 -4%의 사유는 캐펙스도 실적도 아닌 사람이었습니다. 27년을 근속한 수석과학자 제프 딘이 동료 3인과 함께 퇴사해 신생 랩을 차렸고, 딥마인드 리더십이 전면 개편됐으며, 6월로 예고됐던 차세대 제미나이 플래그십은 여전히 지연 중입니다. 인재 유출과 출시 지연이라는 실행의 문제입니다.
반대로 엔비디아 +3.4%의 촉매는 머스크의 한마디, SpaceX의 AI 인프라에는 엔비디아 칩만 쓰겠다는 독점 선언이었습니다. 빅테크가 저마다 커스텀 칩을 만드는 시대에도 표준은 엔비디아라는 재확인입니다. 같은 AI라도 모델을 만드는 자의 리스크는 인재와 일정이고, 삽을 파는 자의 리스크는 공급 능력인데, 공급 제약이 곧 가격 결정력인 지금 국면에서는 후자가 유리합니다.
참고로 그 SpaceX 자신은 매출 +92%, AI 매출 +247%를 찍고도 캐펙스 급증으로 급락했습니다. 캐펙스 채점표는 상장 첫 성적표를 낸 스페이스X에게도 예외가 없었습니다. 다만 저희는 알파벳의 -4%를 구조 훼손으로 보지 않습니다. 메가캡 최저 밸류에 클라우드 성장은 그대로이고, 제미나이 4.0은 지연이지 취소가 아닙니다. 기준선 재상향 전망은 유지하되 시점이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점만 반영하며, 눌리는 구간은 오히려 관심 목록에 올립니다.
세 문제를 관통하는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제의 하락은 시장의 이탈이 아니라 회전이며, 지수 아래에서 신고가 종목 수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디스인플레이션 랠리는 아직 실현된 호재가 아니라 그 시나리오에 베팅이 몰린 상태라는 점을 구분해야 합니다. 세 가지 유보를 달아둡니다. 첫째, 유가발 디스인플레이션은 합의가 깨지면 통째로 되돌려집니다. 이란 국영매체는 오만 합의가 호르무즈 재개방과 무관하다고 반박했고 예멘 앞바다에서는 상선 피격이 이어졌습니다. 지속 말씀드렸듯이 쨉은 계속됩니다. 둘째, 연준은 여전히 인하가 아니라 인상을 저울질(저희는 동의하지 않지만) 중입니다. 9월 인상 확률이 67%에서 57%로 내려온 것이지 사라진 것이 아니며, 시장이 축하하는 것은 완화의 시작이 아니라 긴축 강도의 완화입니다. 셋째, 금리 하락의 절반은 고용 둔화입니다. 좋은 이유와 나쁜 이유가 섞여 있고, 노동시장이 급랭하면 금리가 내려도 주가가 같이 내리는 국면으로 성격이 바뀝니다. 실무적으로는 금리 숫자보다 그 옆에 무엇이 같이 움직이는지를 보십시오. 금리 하락에 유가 하락과 주가 상승이 붙으면 호재, 신용 스프레드 확대와 주가 하락이 붙으면 침체 신호입니다. 다만 저희는 고용 둔화를 호재(향후 금리 인하 명분)로 봅니다.
확인 포인트는 가깝습니다. 내일 밤 7월 고용보고서, 둔화가 완만하면 호재 유지, 급랭이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12일 CPI에서 유가 하락의 물가 반영 여부, 13일 샌디스크 인베스터 데이의 장기 계약 디테일(플로어 가격, 백로그, 2027년 비트 커버리지), 호르무즈 합의의 실제 서명과 WTI 74달러선, 그리고 8월 말 엔비디아 실적입니다. 대응은 그대로입니다. 변동성을 동반해 저점을 높이는 8월, 주도가 매일 바뀌는 순환매에서 소외는 영원하지 않으니 뇌동매매를 금하고, 급등 후 실적을 앞둔 종목은 위스퍼와 싸우는, 선반영에 대한 매매성 이벤트이므로 분할 익절(AMD와 샌디스크의 교훈), AI 관련주가 밀리는 날은 분할 매수. 비중을 올리며 손실을 복구하는 스탠스는 유지하되,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 지정학의 카드 한 장은 언제나 계산에 넣어 두십시오.
DS투자증권 투자전략 양형모
밤사이 나스닥이 -0.83%로 4일 랠리를 마감했는데 다우는 사상 최고를 찍었습니다. S&P는 -0.2%로 사실상 보합. 지수만 보면 조용한 하루 같지만 속은 격전이었습니다. 오늘은 시장이 던진 세 개의 문제를 풀어보겠습니다. 첫째, 금리가 내렸는데 나스닥은 왜 빠졌나. 둘째, 샌디스크는 실적을 내고도 왜 7% 하락하나, 우리가 말해 온 AI 캐펙스 속도 조절 때문인가. 셋째, 같은 AI인데 알파벳은 -4%, 엔비디아는 +3.4%로 왜 갈리나.
첫 번째 문제의 답은 금리 하락의 원인에 있습니다. 금리는 기술주에게 배경 조건이지 방아쇠가 아닙니다. 이번 금리 하락의 원천은 호르무즈 합의 기대발 유가 하락과 ADP 민간고용 쇼크(4.4만 명, 예상 7만, 1월 이후 최약)였습니다. 유가발 금리 하락은 할인율보다 원가와 마진에 직접 꽂히는 재료라, 원유를 쓰는 쪽이 먼저 먹습니다. 그래서 부킹 +6.6%, 메리어트, 힐튼 급등에 익스피디아 신고가라는 여행주, JP모건, BofA, 슈왑, 웰스파고의 은행 신고가 군단, GE, 이튼, 에머슨, 하우멧의 산업재 신고가, 그리고 금리 하락의 직접 수혜인 금(뉴몬트 +6.7%)이 오른 것입니다.
여기에 월, 화 이틀 밀렸던 헬스케어가 릴리 +4.9%, 암젠 신고가로 복귀했습니다. 월요일 빅테크, 화요일 반도체와 낙폭 과대주, 수요일 헬스케어, 여행, 은행, 금 주도가 매일 바뀌며 온기가 도는 순환매, 유동성 장세의 확산이지 이탈이 아닙니다. 나스닥은 직전 4일간 작년 4월 이후 최대 상승을 한 터라 하루 쉬며 바통을 넘겼을 뿐이고, 유가 하락에 금리 하락, 다우 사상 최고에 금·은 동반 상승이라는 어제의 조합은 교과서적인 디스인플레이션 랠리의 패턴입니다.
두 번째 문제, 샌디스크. 본장 -5.4%는 화요일 +10.8%, 일주일 +33% 급등 뒤 발표를 몇 시간 앞둔 차익실현이었고, 진짜 답은 발표 후에 나왔습니다. 실적은 셀사이드 기준으로 압승이었습니다. 매출 89.7억 달러(+372%)로 컨센서스 86억을 상회했고, EPS 39.25달러로 컨센 34.5달러를 14% 웃돌았으며, 총이익률 84.6%로 추정 81.5%를 크게 상회했고, 분기 매출 증가분의 약 20억 달러가 가격 효과였습니다. 그런데도 시간외에서 더 빠졌습니다. 채점표가 하나 더 있었기 때문입니다. 회사 가이던스 80억 아래가 아니라 그 위에 셀사이드 86억이 있고, 다시 그 위에 바이사이드 위스퍼(JPM 서베이 평균)가 매출 95.8억, EPS 41.9달러로 서 있었습니다. 셀사이드를 이기고 바이사이드에 진 실적입니다. 더 정밀하게 보면 이번 분기의 P는 위스퍼 기준으로도 합격이었습니다. 총이익률 84.6%는 바이사이드 기대 84.2%마저 충족했습니다.
미달한 것은 앞의 기울기입니다.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 103억~108억 달러는 스트리트 111억, 바이사이드 124.5억에 미달했고 EPS 44~46달러는 위스퍼 56달러에 한참 못 미쳤습니다. 서베이의 디테일이 본질을 드러냅니다. 바이사이드의 비트 출하 전망은 스트리트보다 오히려 낮고(14.5% 대 16.0%) ASP 전망만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41.3% 대 +30.0%). 물량이 아니라 가격의 기울기에 올인한 포지션이었는데, 회사가 제시한 것은 강하지만 완만해지는 기울기(+18% QoQ)였습니다. 그 눈높이 차이만큼 되돌려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캐펙스 속도 조절 때문인가. 절반만 맞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가 Q를 늘리지 않는 국면에서 메모리의 논지는 물량이 아니라 가격의 기울기 하나에 얹혀 있고, 그래서 바이사이드는 기울기에 베팅하고 실적마다 그 유지의 증거를 요구합니다. 위스퍼가 이토록 높이 선 배경이 바로 속도 조절 국면의 P 의존입니다. 다만 P의 훼손 신호는 없습니다. 회사의 완만해지는 기울기는 2027년 중반까지 가격 강세가 유지되되 상승률은 둔화된다는 시장의 합리적 경로와 정확히 일치하고, 총이익률 가이던스 83~85%로 기록적 마진이 유지되며, 조정 잉여현금흐름은 연간 87.4억 달러로 전년 2.4억에서 폭증했고, 140억 달러 자사주 매입이 신규 승인됐습니다. 리셋의 목적지는 제로가 아니라 셀사이드 숫자입니다. 하반기 전망의 원칙 그대로 가격과 물량을 분리해서 보시고, P가 지켜지는 한 위스퍼 미달로 밀린 자리는 분할 매수의 자리이며 P가 꺾이는 순간이 진짜 신호입니다. 그리고 이 문법은 수입품이 아닙니다. SK하이닉스가 지난달 28일 사상 최대 실적에도 높아진 기대에 미달해 밀렸던 것과 동일한 구조이며, 국내 메모리의 실적 이벤트에서도 진짜 기준선은 셀사이드 컨센서스가 아니라 위스퍼 숫자인 실제적 기대치라는 점을 전제하셔야 합니다.
세 번째 문제, 알파벳과 엔비디아. 알파벳 -4%의 사유는 캐펙스도 실적도 아닌 사람이었습니다. 27년을 근속한 수석과학자 제프 딘이 동료 3인과 함께 퇴사해 신생 랩을 차렸고, 딥마인드 리더십이 전면 개편됐으며, 6월로 예고됐던 차세대 제미나이 플래그십은 여전히 지연 중입니다. 인재 유출과 출시 지연이라는 실행의 문제입니다.
반대로 엔비디아 +3.4%의 촉매는 머스크의 한마디, SpaceX의 AI 인프라에는 엔비디아 칩만 쓰겠다는 독점 선언이었습니다. 빅테크가 저마다 커스텀 칩을 만드는 시대에도 표준은 엔비디아라는 재확인입니다. 같은 AI라도 모델을 만드는 자의 리스크는 인재와 일정이고, 삽을 파는 자의 리스크는 공급 능력인데, 공급 제약이 곧 가격 결정력인 지금 국면에서는 후자가 유리합니다.
참고로 그 SpaceX 자신은 매출 +92%, AI 매출 +247%를 찍고도 캐펙스 급증으로 급락했습니다. 캐펙스 채점표는 상장 첫 성적표를 낸 스페이스X에게도 예외가 없었습니다. 다만 저희는 알파벳의 -4%를 구조 훼손으로 보지 않습니다. 메가캡 최저 밸류에 클라우드 성장은 그대로이고, 제미나이 4.0은 지연이지 취소가 아닙니다. 기준선 재상향 전망은 유지하되 시점이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점만 반영하며, 눌리는 구간은 오히려 관심 목록에 올립니다.
세 문제를 관통하는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제의 하락은 시장의 이탈이 아니라 회전이며, 지수 아래에서 신고가 종목 수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디스인플레이션 랠리는 아직 실현된 호재가 아니라 그 시나리오에 베팅이 몰린 상태라는 점을 구분해야 합니다. 세 가지 유보를 달아둡니다. 첫째, 유가발 디스인플레이션은 합의가 깨지면 통째로 되돌려집니다. 이란 국영매체는 오만 합의가 호르무즈 재개방과 무관하다고 반박했고 예멘 앞바다에서는 상선 피격이 이어졌습니다. 지속 말씀드렸듯이 쨉은 계속됩니다. 둘째, 연준은 여전히 인하가 아니라 인상을 저울질(저희는 동의하지 않지만) 중입니다. 9월 인상 확률이 67%에서 57%로 내려온 것이지 사라진 것이 아니며, 시장이 축하하는 것은 완화의 시작이 아니라 긴축 강도의 완화입니다. 셋째, 금리 하락의 절반은 고용 둔화입니다. 좋은 이유와 나쁜 이유가 섞여 있고, 노동시장이 급랭하면 금리가 내려도 주가가 같이 내리는 국면으로 성격이 바뀝니다. 실무적으로는 금리 숫자보다 그 옆에 무엇이 같이 움직이는지를 보십시오. 금리 하락에 유가 하락과 주가 상승이 붙으면 호재, 신용 스프레드 확대와 주가 하락이 붙으면 침체 신호입니다. 다만 저희는 고용 둔화를 호재(향후 금리 인하 명분)로 봅니다.
확인 포인트는 가깝습니다. 내일 밤 7월 고용보고서, 둔화가 완만하면 호재 유지, 급랭이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12일 CPI에서 유가 하락의 물가 반영 여부, 13일 샌디스크 인베스터 데이의 장기 계약 디테일(플로어 가격, 백로그, 2027년 비트 커버리지), 호르무즈 합의의 실제 서명과 WTI 74달러선, 그리고 8월 말 엔비디아 실적입니다. 대응은 그대로입니다. 변동성을 동반해 저점을 높이는 8월, 주도가 매일 바뀌는 순환매에서 소외는 영원하지 않으니 뇌동매매를 금하고, 급등 후 실적을 앞둔 종목은 위스퍼와 싸우는, 선반영에 대한 매매성 이벤트이므로 분할 익절(AMD와 샌디스크의 교훈), AI 관련주가 밀리는 날은 분할 매수. 비중을 올리며 손실을 복구하는 스탠스는 유지하되,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 지정학의 카드 한 장은 언제나 계산에 넣어 두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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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양형모의 투자전략
8월 6일 장 전 코멘트 DS투자증권 투자전략 양형모 밤사이 나스닥이 -0.83%로 4일 랠리를 마감했는데 다우는 사상 최고를 찍었습니다. S&P는 -0.2%로 사실상 보합. 지수만 보면 조용한 하루 같지만 속은 격전이었습니다. 오늘은 시장이 던진 세 개의 문제를 풀어보겠습니다. 첫째, 금리가 내렸는데 나스닥은 왜 빠졌나. 둘째, 샌디스크는 실적을 내고도 왜 7% 하락하나, 우리가 말해 온 AI 캐펙스 속도 조절 때문인가. 셋째, 같은 AI인데 알파벳은…
마지막으로 참고 말씀드립니다. 메모리 외에도 새로운 투자 기회는 지속적으로 나타납니다. 시장의 주도주는 항상 순환하며 교체됩니다. 아직 알고리즘상 주도주(섹터 확산 동반) 신호는 감지되지 않았으나, 머지않아 새로운 주도주가 포착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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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inance-scope.com/article/view/scp202608060004
위의 이슈 같은 것들이 저희가 얘기드리는 특정하기 힘든, 스티키한 노이즈를 만드는 공격이라는 것입니다. 문샷은 심지어 알리바바에서 대규모 투자 받은 곳입니다.
위의 이슈 같은 것들이 저희가 얘기드리는 특정하기 힘든, 스티키한 노이즈를 만드는 공격이라는 것입니다. 문샷은 심지어 알리바바에서 대규모 투자 받은 곳입니다.
파이낸스스코프
노타, 문샷AI 초거대 모델 '키미 K3' 경량화 성공…필요 GPU 절반으로 축소
AI 모델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는 5일 문샷AI의 초거대 AI 모델 '키미 K3(Kimi K3)'를 경량화한 모델 2종을 글로벌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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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장 전 코멘트
DS투자증권 투자전략 양형모
* 추론 비용은 돌아오는 매출과 생산성에 비하면 미미하다!
금요일 미국의 재료는 고용이었습니다. S&P500은 7,757.64로 사상 최고가 마감했고, 나스닥은 +1.3%, 주간으로는 +5.2%로 4월 중순 이후 최고의 한 주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폭입니다. 저희 유니버스 503종목 기준 상승 333개 대 하락 170개, NYSE 전체로도 상승이 하락의 2.5배로 이번 랠리 들어 가장 온기가 퍼지는 하루였습니다.
시장은 그간 고용이 견조하다고 말해 왔지만, 저희는 6월 지표 때부터 지속적으로 헤드라인 뒤의 균열을 지적해 드렸습니다. 투잡으로 버티는 사람들이 늘고 있었고, 여름 성수기인데도 호텔, 레저 고용이 좋지 않았습니다. 7월의 마이너스는 그 균열이 헤드라인 위로 올라온 것입니다.
지속 말씀드리지만 이 방향은 바뀌기 어렵습니다. AI 캐펙스의 물량이 늘지 않는 한, 그리고 AI가 생산성 개선으로 고용(매출 성장 후 고용 증대, 혹은 New fields)을 실제로 되살리기 전까지, 고용 둔화는 이어지고 명목 금리는 내려옵니다. 금요일 채권시장을 보면 더욱 명확해집니다. 10년물 금리는 4.60%로 밀렸고, 지표 직전 57%까지 반영됐던 9월 인상 확률은 44%로 후퇴했습니다.
명목 금리 하락 수혜군으로 금을 말씀드렸는데, 온스당 4,347달러로 2.4% 뛰며 7주 최고를 기록했고 주간 +7.5%는 7개월 만의 최대 상승을 기록했으며, 금광주인 뉴몬트는 금요일에만 4% 올랐습니다. 명목 금리 하락에 시장이 실제 돈으로 베팅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 과정에서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상 발언은 계속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기대를 조여 두려는 힌트이지 실제 인상하겠다는 예고가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고용이 마이너스로 꺾이고 임금이 식어 가는 경제에서 실제로 인상을 결행할 명분은 지표가 나올 때마다 약해지고 있습니다. 워시 의장 본인부터 에너지발 일회성 물가 충격은 인플레이션이 아니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 왔습니다. 결국 방향은 인하 사이클입니다.
이란도 저희 전제 그대로입니다. 확전도 타결도 아닌, 관리되는 소모전. 유가와 증시에 중간중간 변동성을 만들 재료이지, 시세의 방향을 바꿀 재료는 아니라는 판단을 유지합니다.
이제 시장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저희가 기다리고 있던 성적표(에어비앤비)가 도착했습니다. 엔비디아가 +2.3%로 지수 기여 상위에 서며 고점 대비 -5%까지 복귀했고, 브로드컴도 +1.7%로 동행했습니다. 팔란티어는 +10% 안팎, 주간으로는 +35%를 올렸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실적이 매출 및 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웃돌며 +17.4%로 S&P500 상승률 1위를 기록했는데 월드컵 수요와 가이던스 상향, AI 전환이 겹친 결과입니다. 여기서 중요 포인트는 AI가 캐펙스라는 비용이 아니라 마진이라는 성과로 나타나는 응용 계층의 사례인데, 이번 발표의 수치가 특별해 아래에서 따로 다루겠습니다.
상승 종목군 전체를 놓고 보면, 조정에서 회복으로 편입되는 종목군의 범위가 단계적으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순서가 분명합니다. 조정 내내 강세를 유지한 것은 엔비디아, 브로드컴과 하이퍼스케일러였고, 지난주에는 그 옆의 실물 인프라인 광통신(코히런트, 루멘텀, 코닝)이었고, 인텔, 퀄컴, 전력주 컨스텔레이션(바닥 탈출)이 회복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또한 다음의 그룹이 동참합니다.
첫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입니다. AI가 소프트웨어를 대체한다는 공포에 눌려 있던 그룹인데, 아틀라시안이 실적 비트와 가이던스 상향으로 +35%, 클라우드플레어가 호실적에 급등하며 금요일 시장을 이끌었고 서비스나우, 워크데이, 세일즈포스가 상승 및 바닥 탈출, HP는 52주 신고가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실적 시즌이 그 공포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입니다. 에어비앤비와 같은 재평가로, AI의 피해자가 아니라 AI로 마진을 내는 응용 계층이라는 확인입니다.
둘째, AI와 무관한 금리 민감군입니다. 수년째 바닥권이던 바이오/제약이 6~7월부터 움직였고 암젠은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금리에 가장 민감한 주택/건자재에서 DR호턴, 홈디포, 로우스(여전히 바닥권이긴 하지만)가 함께 올랐으며 게임의 테이크투, 핀테크의 코인베이스, 로빈후드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숏커버 때문으로 판단합니다. 그리고 락업 해제를 무사히 넘긴 스페이스X +15.8%까지 위험 선호의 바깥 그룹도 대거 합류했습니다. 낮아진 금리가 성장주와 금리 민감 섹터에 동시에 불을 붙인 하루였고, 명목 금리 하락이라는 저희가 예상한 경로에 시장이 실제 자금으로 응답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아직 회복 대열에 합류하지 못한 대표 그룹은 메모리, 스토리지 정도이며, 순서상 다음 차례로 보고 있다는 점만 짧게 적어 둡니다.
이번 실적 시즌에서 하나만 자세히 보겠습니다. 에어비앤비가 공개한 AI 수치입니다. 인력을 거의 늘리지 않고 상반기 기능 출시량을 전년 동기 대비 약 80% 늘렸고, 핵심 프로젝트의 컨셉, 출시 기간을 최대 60% 단축했습니다. 새 코드의 60%를 AI가 함께 작성하고 있고(업계 평균 두 배 수준), AI 고객지원은 최초 문의의 약 45%를 사람 개입 없이 해결해 예약당 지원 비용을 16% 절감했습니다. 적용 범위는 검색(자연어 AI 검색을 토글로 테스트 시작), 가입, 결제, 호스트 도구까지 넓어지는 중입니다. 체스키 CEO는 실적 발표 직후 "AI는 에어비앤비에 일어난 최고의 일이며, 우리는 AI 네이티브 기업이 되고 있다. 이것이 이번 결과의 첫 번째 설명"이라고 못박았고, AI 토큰 지출을 당초 예산보다 훨씬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추론 비용은 돌아오는 매출과 생산성에 비하면 미미하다는 이유입니다.
구조가 중요합니다. 에어비앤비는 AI를 팔아서 돈을 버는 회사가 아니라, AI로 기존 플랫폼의 자본수익률을 끌어올리는 회사입니다. 엔지니어 100명이 100개의 기능을 만들던 회사가, 같은 100명으로 180개를 만드는 구조로 바뀐 것입니다. 개발 생산성이 오르니 제품 개선 속도가 오르고, 사용자 경험이 좋아지니 예약이 늘고, 비용은 눌려 마진이 개선되는 선순환인데 실제로 이번 분기 매출이 17% 늘 때 조정 EBITDA는 21% 늘었고, 회사는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 캐펙스가 올해 7,000억 달러를 넘보는 동안 그 돈이 언제 회수되느냐는 논쟁이 이어져 왔는데, 에어비앤비는 그 회수가 인프라 계층이 아니라 응용 계층 기업의 손익계산서에서 이미 시작됐음을 숫자로 보여준 첫 사례군에 속합니다. 아틀라시안, 클라우드플레어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의 동반 랠리가 같은 재평가입니다. AI가 기업 내부로 침투하며 생산성을 올리고, 그것이 마진 개선으로 번지는 낙수가 손익계산서에서 실측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결국 토큰 지출 증가는 곧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이 낙수에는 이면이 있습니다. 같은 인력으로 80%를 더 만든다는 것은, 성장하는 기업조차 사람을 더 뽑을 이유가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최초 문의의 절반 가까이를 기계가 해결하면 지원 조직의 신규 채용 수요는 사라집니다. 대규모 해고가 아니라 채용의 정지이며, 7월 고용이 마이너스로 꺾이고 12개월 평균 증가가 3.4만 명까지 내려온 구조의 미시적 실체가 바로 이것입니다.
기업 이익과 고용이 갈라지는 이 디커플링이 지수 신고가와 고용 감소가 동시에 성립하는 메커니즘이고, 임금 상승률이 3.2%까지 식은 배경이며, 결국 금리 인하의 명분이 됩니다. 단기적으로 고용 조정 압력은 불가피하고, 그럴수록 명목 금리는 내려오며, 그 수혜가 다시 AI 응용 계층 기업의 실적과 멀티플로 돌아오는, 즉 저희가 그려 온 경로의 한가운데에 에어비앤비 사례가 놓여 있습니다.
정리합니다. 고용의 균열, 명목 금리 하락과 금의 상승, 굴복하지 않는 이란, Fed 금리 인상 위협. 저희가 그간 봐 온 것들이 하나씩 현실화되고 있고, 그 귀결은 금리 인하 사이클(올해 말 ~ 내년 상반기 내 추정하며 시점 틀릴 수 있음)과 AI의 재주도입니다. 회복의 범위는 7월 말부터 넓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공포보다는 업사이드 리스크를 더 경계해야할 시점입니다. 다만 지겹도록 강조드리지만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 지정학의 변수 한 장은 언제나 계산에 넣어 두시면 좋겠습니다.
DS투자증권 투자전략 양형모
* 추론 비용은 돌아오는 매출과 생산성에 비하면 미미하다!
금요일 미국의 재료는 고용이었습니다. S&P500은 7,757.64로 사상 최고가 마감했고, 나스닥은 +1.3%, 주간으로는 +5.2%로 4월 중순 이후 최고의 한 주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폭입니다. 저희 유니버스 503종목 기준 상승 333개 대 하락 170개, NYSE 전체로도 상승이 하락의 2.5배로 이번 랠리 들어 가장 온기가 퍼지는 하루였습니다.
시장은 그간 고용이 견조하다고 말해 왔지만, 저희는 6월 지표 때부터 지속적으로 헤드라인 뒤의 균열을 지적해 드렸습니다. 투잡으로 버티는 사람들이 늘고 있었고, 여름 성수기인데도 호텔, 레저 고용이 좋지 않았습니다. 7월의 마이너스는 그 균열이 헤드라인 위로 올라온 것입니다.
지속 말씀드리지만 이 방향은 바뀌기 어렵습니다. AI 캐펙스의 물량이 늘지 않는 한, 그리고 AI가 생산성 개선으로 고용(매출 성장 후 고용 증대, 혹은 New fields)을 실제로 되살리기 전까지, 고용 둔화는 이어지고 명목 금리는 내려옵니다. 금요일 채권시장을 보면 더욱 명확해집니다. 10년물 금리는 4.60%로 밀렸고, 지표 직전 57%까지 반영됐던 9월 인상 확률은 44%로 후퇴했습니다.
명목 금리 하락 수혜군으로 금을 말씀드렸는데, 온스당 4,347달러로 2.4% 뛰며 7주 최고를 기록했고 주간 +7.5%는 7개월 만의 최대 상승을 기록했으며, 금광주인 뉴몬트는 금요일에만 4% 올랐습니다. 명목 금리 하락에 시장이 실제 돈으로 베팅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 과정에서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상 발언은 계속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기대를 조여 두려는 힌트이지 실제 인상하겠다는 예고가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고용이 마이너스로 꺾이고 임금이 식어 가는 경제에서 실제로 인상을 결행할 명분은 지표가 나올 때마다 약해지고 있습니다. 워시 의장 본인부터 에너지발 일회성 물가 충격은 인플레이션이 아니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 왔습니다. 결국 방향은 인하 사이클입니다.
이란도 저희 전제 그대로입니다. 확전도 타결도 아닌, 관리되는 소모전. 유가와 증시에 중간중간 변동성을 만들 재료이지, 시세의 방향을 바꿀 재료는 아니라는 판단을 유지합니다.
이제 시장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저희가 기다리고 있던 성적표(에어비앤비)가 도착했습니다. 엔비디아가 +2.3%로 지수 기여 상위에 서며 고점 대비 -5%까지 복귀했고, 브로드컴도 +1.7%로 동행했습니다. 팔란티어는 +10% 안팎, 주간으로는 +35%를 올렸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실적이 매출 및 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웃돌며 +17.4%로 S&P500 상승률 1위를 기록했는데 월드컵 수요와 가이던스 상향, AI 전환이 겹친 결과입니다. 여기서 중요 포인트는 AI가 캐펙스라는 비용이 아니라 마진이라는 성과로 나타나는 응용 계층의 사례인데, 이번 발표의 수치가 특별해 아래에서 따로 다루겠습니다.
상승 종목군 전체를 놓고 보면, 조정에서 회복으로 편입되는 종목군의 범위가 단계적으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순서가 분명합니다. 조정 내내 강세를 유지한 것은 엔비디아, 브로드컴과 하이퍼스케일러였고, 지난주에는 그 옆의 실물 인프라인 광통신(코히런트, 루멘텀, 코닝)이었고, 인텔, 퀄컴, 전력주 컨스텔레이션(바닥 탈출)이 회복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또한 다음의 그룹이 동참합니다.
첫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입니다. AI가 소프트웨어를 대체한다는 공포에 눌려 있던 그룹인데, 아틀라시안이 실적 비트와 가이던스 상향으로 +35%, 클라우드플레어가 호실적에 급등하며 금요일 시장을 이끌었고 서비스나우, 워크데이, 세일즈포스가 상승 및 바닥 탈출, HP는 52주 신고가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실적 시즌이 그 공포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입니다. 에어비앤비와 같은 재평가로, AI의 피해자가 아니라 AI로 마진을 내는 응용 계층이라는 확인입니다.
둘째, AI와 무관한 금리 민감군입니다. 수년째 바닥권이던 바이오/제약이 6~7월부터 움직였고 암젠은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금리에 가장 민감한 주택/건자재에서 DR호턴, 홈디포, 로우스(여전히 바닥권이긴 하지만)가 함께 올랐으며 게임의 테이크투, 핀테크의 코인베이스, 로빈후드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숏커버 때문으로 판단합니다. 그리고 락업 해제를 무사히 넘긴 스페이스X +15.8%까지 위험 선호의 바깥 그룹도 대거 합류했습니다. 낮아진 금리가 성장주와 금리 민감 섹터에 동시에 불을 붙인 하루였고, 명목 금리 하락이라는 저희가 예상한 경로에 시장이 실제 자금으로 응답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아직 회복 대열에 합류하지 못한 대표 그룹은 메모리, 스토리지 정도이며, 순서상 다음 차례로 보고 있다는 점만 짧게 적어 둡니다.
이번 실적 시즌에서 하나만 자세히 보겠습니다. 에어비앤비가 공개한 AI 수치입니다. 인력을 거의 늘리지 않고 상반기 기능 출시량을 전년 동기 대비 약 80% 늘렸고, 핵심 프로젝트의 컨셉, 출시 기간을 최대 60% 단축했습니다. 새 코드의 60%를 AI가 함께 작성하고 있고(업계 평균 두 배 수준), AI 고객지원은 최초 문의의 약 45%를 사람 개입 없이 해결해 예약당 지원 비용을 16% 절감했습니다. 적용 범위는 검색(자연어 AI 검색을 토글로 테스트 시작), 가입, 결제, 호스트 도구까지 넓어지는 중입니다. 체스키 CEO는 실적 발표 직후 "AI는 에어비앤비에 일어난 최고의 일이며, 우리는 AI 네이티브 기업이 되고 있다. 이것이 이번 결과의 첫 번째 설명"이라고 못박았고, AI 토큰 지출을 당초 예산보다 훨씬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추론 비용은 돌아오는 매출과 생산성에 비하면 미미하다는 이유입니다.
구조가 중요합니다. 에어비앤비는 AI를 팔아서 돈을 버는 회사가 아니라, AI로 기존 플랫폼의 자본수익률을 끌어올리는 회사입니다. 엔지니어 100명이 100개의 기능을 만들던 회사가, 같은 100명으로 180개를 만드는 구조로 바뀐 것입니다. 개발 생산성이 오르니 제품 개선 속도가 오르고, 사용자 경험이 좋아지니 예약이 늘고, 비용은 눌려 마진이 개선되는 선순환인데 실제로 이번 분기 매출이 17% 늘 때 조정 EBITDA는 21% 늘었고, 회사는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 캐펙스가 올해 7,000억 달러를 넘보는 동안 그 돈이 언제 회수되느냐는 논쟁이 이어져 왔는데, 에어비앤비는 그 회수가 인프라 계층이 아니라 응용 계층 기업의 손익계산서에서 이미 시작됐음을 숫자로 보여준 첫 사례군에 속합니다. 아틀라시안, 클라우드플레어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의 동반 랠리가 같은 재평가입니다. AI가 기업 내부로 침투하며 생산성을 올리고, 그것이 마진 개선으로 번지는 낙수가 손익계산서에서 실측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결국 토큰 지출 증가는 곧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이 낙수에는 이면이 있습니다. 같은 인력으로 80%를 더 만든다는 것은, 성장하는 기업조차 사람을 더 뽑을 이유가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최초 문의의 절반 가까이를 기계가 해결하면 지원 조직의 신규 채용 수요는 사라집니다. 대규모 해고가 아니라 채용의 정지이며, 7월 고용이 마이너스로 꺾이고 12개월 평균 증가가 3.4만 명까지 내려온 구조의 미시적 실체가 바로 이것입니다.
기업 이익과 고용이 갈라지는 이 디커플링이 지수 신고가와 고용 감소가 동시에 성립하는 메커니즘이고, 임금 상승률이 3.2%까지 식은 배경이며, 결국 금리 인하의 명분이 됩니다. 단기적으로 고용 조정 압력은 불가피하고, 그럴수록 명목 금리는 내려오며, 그 수혜가 다시 AI 응용 계층 기업의 실적과 멀티플로 돌아오는, 즉 저희가 그려 온 경로의 한가운데에 에어비앤비 사례가 놓여 있습니다.
정리합니다. 고용의 균열, 명목 금리 하락과 금의 상승, 굴복하지 않는 이란, Fed 금리 인상 위협. 저희가 그간 봐 온 것들이 하나씩 현실화되고 있고, 그 귀결은 금리 인하 사이클(올해 말 ~ 내년 상반기 내 추정하며 시점 틀릴 수 있음)과 AI의 재주도입니다. 회복의 범위는 7월 말부터 넓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공포보다는 업사이드 리스크를 더 경계해야할 시점입니다. 다만 지겹도록 강조드리지만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 지정학의 변수 한 장은 언제나 계산에 넣어 두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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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지난 상반기의 매일 상승장은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하루 1~3% 하락 및 흔들림이 사실 상 정상입니다. 이제 시장의 과열이 식고, 정상으로 되돌아 왔다고 생각합니다. 바꿔 말하면 쉽지 않은 장이 이어질 것이고, 매일 가격 움직임에 따라 View가 변하면 휩쏘에 휘말릴 수 밖에 없으니, 짚어드린 큰 이슈가 드러나지 않는 한 뚝심 매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입니다.
❤51👍21👌3
하반기 전망에서 소개해 드린 순환주기론에 더해, 세 가지 국면 분석 진단 도구를 함께 돌려 봤습니다. 차트 없이 글과 결론만 보셔도 됩니다.
No.1 지표는 각 국가의 학습된 전략이 매일 분류한 전 종목의 국면(생왕쇠사) 온도를 백분위 레벨(0~100)로 잰 탑&바텀 좌표입니다. 미국의 레벨은 31.2, 저점권입니다. 지수(BM)는 신고가권인데 종목 구성의 온도는 낮다는 뜻은 과열이 아니라, 저점 대비 +24.6% 회복한 지점에서 레벨이 이제 막 상승으로 돌아선 변곡 구간입니다. 위에서 확인한 회복 편입 범위의 확대와 정확히 같은 그림입니다. 한국의 레벨은 0.7,표본에서도 보기 드문 극단의 바텀권입니다.
No.2 지표는 기술적 분석을 넘어선 머신러닝으로 설계한 기술적 공학 지표인데 종목별로 강세/약세 판정을 시가총액 가중으로 합산해 시장의 상승 확률과 순노출을 산출합니다. 미국은 점수 47.8 중립, 상승 확률 50.6%, 순노출 -2.7%(폭 -7.0%)로 균형입니다. 신고가에도 과열 신호가 없다는 뜻입니다. 한국은 상승 확률 30%, 순노출 -9.4%(폭 -10.8%)인데 이는 약세 판정 종목(72개)이 강세(49개)를 크게 웃도는, 단기 에너지가 아직 돌아서지 않은 상태입니다.
No.3 지표는 상승/하락 국면 주요 종목군 조정비율, 방어주 회전, 섹터 조기경보, 대장주 스트레스 네 가지 하위 신호를 과거 대비 백분위로 합성한 복합 조기경보에, 과거 유사 신호 국면의 향후 60거래일 실측 분포를 붙인 도구입니다. 미국은 74백분위 '주의'. 대장주 스트레스가 94로 가장 높고, 주도주 지수가 고점 대비 -15.3%의 조정을 이미 통과했다는 흔적입니다.
섹터 경보 1위는 반도체(역사 선행률 92%)입니다. 이 신호 수준의 과거 국면에서 60거래일 내 -8% 조정 확률은 30.9%로 기저(18.2%)보다 높았습니다. 강건하되 무풍은 아니라는 뜻이고, 급등 종목의 실적 이벤트 앞 분할 익절을 말씀드려온 이유입니다.
한국은 81백분위 '경계'인데 내용이 다릅니다. 하락이 이미 깊게 진행된 국면의 지문입니다. 같은 신호 수준에서 -8% 확률은 36.4%로 기저(32.4%)와의 차이가 4%p에 불과합니다. 추가 하방의 변별력이 크지 않은, 바닥 다지기, 저점 높이기 국면이라는 해석입니다.
미국은 강건합니다. 지수는 신고가인데 생왕쇠사 레벨은 상승으로 돌아섰고, 기술적 공학은 중립 균형, 회복 편입 종목군은 매주 넓어지고 있습니다. 위기의 신호가 없기 때문에 상승 에너지가 좋습니다.
한국은 메모리 집중 구조에 수급 꼬임이 겹친 바텀 수준입니다. 하반기 전망에서 유니버스 대부분이 약세 국면이라고 진단해 드렸는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지수 주도 메모리가 밀리며 쏠림이 더 깊어졌습니다. 순환주기 레벨 0.7의 극단은 역사적으로 저점권에서 나타났던 좌표이고, 리스크 시그널 분석도 추가 하방보다 이미 진행된 하락의 흔적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한국은 그간 말씀드려 온 대로, 변동성을 동반해 저점을 높이는 구간이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회복 전환의 확인은 반짝 반등이 아니라 일정 기간 후 새로운 돌파입니다.
No.1 지표는 각 국가의 학습된 전략이 매일 분류한 전 종목의 국면(생왕쇠사) 온도를 백분위 레벨(0~100)로 잰 탑&바텀 좌표입니다. 미국의 레벨은 31.2, 저점권입니다. 지수(BM)는 신고가권인데 종목 구성의 온도는 낮다는 뜻은 과열이 아니라, 저점 대비 +24.6% 회복한 지점에서 레벨이 이제 막 상승으로 돌아선 변곡 구간입니다. 위에서 확인한 회복 편입 범위의 확대와 정확히 같은 그림입니다. 한국의 레벨은 0.7,표본에서도 보기 드문 극단의 바텀권입니다.
No.2 지표는 기술적 분석을 넘어선 머신러닝으로 설계한 기술적 공학 지표인데 종목별로 강세/약세 판정을 시가총액 가중으로 합산해 시장의 상승 확률과 순노출을 산출합니다. 미국은 점수 47.8 중립, 상승 확률 50.6%, 순노출 -2.7%(폭 -7.0%)로 균형입니다. 신고가에도 과열 신호가 없다는 뜻입니다. 한국은 상승 확률 30%, 순노출 -9.4%(폭 -10.8%)인데 이는 약세 판정 종목(72개)이 강세(49개)를 크게 웃도는, 단기 에너지가 아직 돌아서지 않은 상태입니다.
No.3 지표는 상승/하락 국면 주요 종목군 조정비율, 방어주 회전, 섹터 조기경보, 대장주 스트레스 네 가지 하위 신호를 과거 대비 백분위로 합성한 복합 조기경보에, 과거 유사 신호 국면의 향후 60거래일 실측 분포를 붙인 도구입니다. 미국은 74백분위 '주의'. 대장주 스트레스가 94로 가장 높고, 주도주 지수가 고점 대비 -15.3%의 조정을 이미 통과했다는 흔적입니다.
섹터 경보 1위는 반도체(역사 선행률 92%)입니다. 이 신호 수준의 과거 국면에서 60거래일 내 -8% 조정 확률은 30.9%로 기저(18.2%)보다 높았습니다. 강건하되 무풍은 아니라는 뜻이고, 급등 종목의 실적 이벤트 앞 분할 익절을 말씀드려온 이유입니다.
한국은 81백분위 '경계'인데 내용이 다릅니다. 하락이 이미 깊게 진행된 국면의 지문입니다. 같은 신호 수준에서 -8% 확률은 36.4%로 기저(32.4%)와의 차이가 4%p에 불과합니다. 추가 하방의 변별력이 크지 않은, 바닥 다지기, 저점 높이기 국면이라는 해석입니다.
미국은 강건합니다. 지수는 신고가인데 생왕쇠사 레벨은 상승으로 돌아섰고, 기술적 공학은 중립 균형, 회복 편입 종목군은 매주 넓어지고 있습니다. 위기의 신호가 없기 때문에 상승 에너지가 좋습니다.
한국은 메모리 집중 구조에 수급 꼬임이 겹친 바텀 수준입니다. 하반기 전망에서 유니버스 대부분이 약세 국면이라고 진단해 드렸는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지수 주도 메모리가 밀리며 쏠림이 더 깊어졌습니다. 순환주기 레벨 0.7의 극단은 역사적으로 저점권에서 나타났던 좌표이고, 리스크 시그널 분석도 추가 하방보다 이미 진행된 하락의 흔적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한국은 그간 말씀드려 온 대로, 변동성을 동반해 저점을 높이는 구간이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회복 전환의 확인은 반짝 반등이 아니라 일정 기간 후 새로운 돌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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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warded from Fund Easy
미국에서 데이터센터 500곳이 막혔다... AI 인프라의 다음 병목은 지역 정치다
The Information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을 막거나 보류하는 정치적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취재진이 법률 문서와 지역 언론을 분석한 결과, 미국 내 데이터센터 개발을 대상으로 한 임시·영구 금지 조치는 500건을 넘었고 추가로 150건 이상이 검토 중이다.
저렴한 토지와 기업 친화적 정책을 따라 아마존, 메타, 오픈AI, 앤스로픽, 오라클 등이 중서부와 남부에 대형 AI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지만, 주민들은 소음과 물 사용, 전기요금 상승을 우려한다. AI가 일자리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안도 반대 여론을 키우고 있다.
주 단위 대응도 시작됐다. 뉴욕주 Kathy Hochul 주지사는 50MW 이상을 소비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건설을 최대 1년 중단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텍사스 Greg Abbott 주지사도 8월 3일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 중단하고 전력·수자원 시스템에 미치는 부담을 감사하도록 했다.
미시간에서는 Gretchen Whitmer 주지사가 오픈AI와 오라클의 160억달러 규모 Stargate 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주 정부는 4000개 이상의 일자리와 주변 지역 투자를 기대하지만, 사업 협상이 시작된 뒤 반경 50마일 안에서 20곳이 넘는 지방정부가 유사한 데이터센터 건설 금지 조치를 통과시켰다.
대부분의 금지 조치는 아직 임시 조치다. 급격히 확산하는 데이터센터를 어떻게 규제할지 정하는 동안 시간을 벌려는 목적이다. 반면 뉴저지에서는 12개 타운십이 종료 시한 없는 금지를 도입했다. 데이터센터 증설과 지역 모라토리엄이 동시에 늘면서, AI 인프라가 올해 미국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출처: The Information
@fundeasy_choi
The Information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을 막거나 보류하는 정치적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취재진이 법률 문서와 지역 언론을 분석한 결과, 미국 내 데이터센터 개발을 대상으로 한 임시·영구 금지 조치는 500건을 넘었고 추가로 150건 이상이 검토 중이다.
저렴한 토지와 기업 친화적 정책을 따라 아마존, 메타, 오픈AI, 앤스로픽, 오라클 등이 중서부와 남부에 대형 AI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지만, 주민들은 소음과 물 사용, 전기요금 상승을 우려한다. AI가 일자리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안도 반대 여론을 키우고 있다.
주 단위 대응도 시작됐다. 뉴욕주 Kathy Hochul 주지사는 50MW 이상을 소비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건설을 최대 1년 중단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텍사스 Greg Abbott 주지사도 8월 3일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 중단하고 전력·수자원 시스템에 미치는 부담을 감사하도록 했다.
미시간에서는 Gretchen Whitmer 주지사가 오픈AI와 오라클의 160억달러 규모 Stargate 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주 정부는 4000개 이상의 일자리와 주변 지역 투자를 기대하지만, 사업 협상이 시작된 뒤 반경 50마일 안에서 20곳이 넘는 지방정부가 유사한 데이터센터 건설 금지 조치를 통과시켰다.
대부분의 금지 조치는 아직 임시 조치다. 급격히 확산하는 데이터센터를 어떻게 규제할지 정하는 동안 시간을 벌려는 목적이다. 반면 뉴저지에서는 12개 타운십이 종료 시한 없는 금지를 도입했다. 데이터센터 증설과 지역 모라토리엄이 동시에 늘면서, AI 인프라가 올해 미국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출처: The Information
@fundeasy_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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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the Growing Movement Against Data Centers
A political movement against data centers is gaining momentum across the United States.
In our first episode of TITV Originals, Senior Data Journalist Shane Burke dives into the political movement against data centers that is gaining momentum across the…
In our first episode of TITV Originals, Senior Data Journalist Shane Burke dives into the political movement against data centers that is gaining momentum across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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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d Easy
미국에서 데이터센터 500곳이 막혔다... AI 인프라의 다음 병목은 지역 정치다 The Information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을 막거나 보류하는 정치적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취재진이 법률 문서와 지역 언론을 분석한 결과, 미국 내 데이터센터 개발을 대상으로 한 임시·영구 금지 조치는 500건을 넘었고 추가로 150건 이상이 검토 중이다. 저렴한 토지와 기업 친화적 정책을 따라 아마존, 메타, 오픈AI, 앤스로픽, 오라클 등이…
이제 이런 기사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합니다. 강조드린 바와 같이 중간선거 앞두고 정치, 지정학적 이슈가 드러나게 되면 시장 흐름이 꺾일 수 있습니다. 금리 내려와 바이오, 금 오르고 낙폭 과대 종목군 온기가 퍼지는 듯 하나 결국 데이터센터 이슈는 경기 침체 리스크와 연동되니 악재가 시장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8월은 실적으로 버틸 것으로 예상하는데, 모멘텀 부재한 시기에 저런 숏 먹거리가 나오면 조심해야 합니다.
🔥44👍28👌6❤5🙏2😱1
8월 11일 장 전 코멘트
DS투자증권 투자전략 양형모
이란 전쟁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스티키하게 붙어 있습니다. 밤사이 유가가 다시 올랐고 10년물 금리는 4.705%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표면과 어긋나는 조합이 세 개 보입니다.
첫째, 금리가 올랐는데 금이 오르고 금광주 뉴몬트도 올랐습니다.
둘째, 엑손모빌이 159.79달러로 5월 전쟁 고조기 고점 163달러에 다가섰고(3월 개전 직후 사상 최고는 175달러), APA와 발레로 같은 정유주는 신고가 부근인데, 그런데도 지수는 강건합니다.
셋째, AI 인프라 안에서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만 약세로 긁혔는데 소프트웨어 팔로알토는 52주 신고가를 썼습니다. 오늘은 이 세 문제로 시장의 내면을 읽겠습니다.
첫 번째 문제. 금은 명목 금리가 아니라 실질 금리와 정책의 신뢰를 봅니다. 어제 금리 상승분은 유가가 밀어올린 기대 인플레이션의 몫입니다. 연준이 그만큼 실제로 올려 실질 금리를 지켜낼 것이라고 시장이 믿는다면 금은 빠졌어야 합니다. 금과 뉴몬트가 금리 상승일에 같이 올랐다는 것은, 인상은 말에 그치고 실질 금리는 결국 내려간다는 쪽에 시장이 돈을 태우고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전쟁 헤지 수요가 얹혔습니다. 어제의 조합은 저희가 말씀드려 온 실행 없는 인상 위협이라는 판단에 대한 시장의 동의입니다.
두 번째 문제. 에너지의 선취매에는 근거가 있습니다. 엑손 CEO 우즈는 1분기 실적에서 이미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계 원유와 LNG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가 막힌 사상 초유의 교란에 비하면 유가 100달러도 그 충격을 다 반영하지 못했고, 해협이 닫혀 있는 한 아직 올 것이 더 남았다고.
개전 초 한 달을 버티게 해 준 해상 재고는 소진됐고 상업 재고와 국가 비축유가 매일 줄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셰브론 CEO 워스도 완충 재고의 고갈로 시장이 취약해졌다고 반복 경고해 왔습니다.
지금은 8월 중순, 그들이 말한 여름의 끝자락이고, 이란은 지난 주말에도 직접 협상을 거부했습니다. 봉합의 시한이 소진되고 있다는 사실이 에너지 관련주의 선취매로 먼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정유주가 통합 메이저보다 먼저 신고가에 가는 이유는 더 구체적입니다. 우즈가 지난달 말 지적했듯 지금 휘발유 가격은 원유가 아니라 정제제품의 수급이 정하고 있고(미국 갤런당 4.1달러), 메이저들은 시추를 늘리는 대신 정제설비 가동률을 극대화하며 정비까지 미루고 있습니다. 유가보다 정제마진이 먼저 뛰는 구조, 발레로와 APA가 엑손보다 앞서 움직이는 이유입니다.
이 문제의 이면에 오늘의 핵심이 있습니다. 백악관이 증산을 요구하는데도 엑손과 셰브론은 시추와 지출 계획을 늘리지 않고 있습니다. 전쟁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장기 투자를 묶어 둔 것인데, 결과적으로 공급의 Q가 늘지 않으니 P가 오래 높게 유지됩니다. 낯익은 구조 아닙니까.
하이퍼스케일러가 캐펙스 Q를 늘리지 않아 메모리의 P가 강한 것과 똑같은 구조가 에너지에서 작동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장이 벨류를 주는 것은 특정 산업이 아니라 Q를 묶어 P를 지키는 규율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두 회사를 향해 돈을 너무 많이 번다고 공개 비난하고 나선 것 자체가 그 규율이 실제로 작동한다는 방증입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갤런당 4달러의 휘발유는 정치적 부담이라, 이란과의 마지막 기회 협상 같은 유가 관리성 헤드라인은 계속 나올 것입니다. 이란은 협상 자체가 없었다며 유가를 낮추려는 가짜뉴스라고 받아쳤습니다. 확전도 타결도 아닌 소모전이라는 저희 전제 그대로이고, 그래서 유가의 되돌림 변동성도 함께 남습니다.
세 번째 문제. 캐펙스 Q가 늘지 않는 국면에서 시장은 AI라는 단어가 아니라 이익이 캐펙스 Q에 얼마나 묶여 있는가로 종목을 다시 줄 세우고 있습니다. 팔로알토 같은 보안 소프트웨어는 고객의 캐펙스가 아니라 옵엑스, 그것도 줄일 수 없는 지출에서 이익이 나오는 그룹이라 Q 논쟁과 무관합니다. 그래서 신고가입니다.
반면 메모리는 실제로는 P 주도 사이클인데도 비트라는 Q의 언어로 읽히기 쉬운 그룹이라, 유가발 금리 상승일에는 P 지속성에 대한 검증 요구가 더 예민해집니다. 어제의 긁힘은 논지의 훼손이 아니라 검증 국면의 소음입니다. 낸드 가격 급등이 HDD 수요까지 만들어낼 만큼 P는 살아 있고, 13일 샌디스크 인베스터 데이의 장기 계약 디테일이 그 검증대입니다. 검증을 통과할 때까지 메모리는 짧게, 통과하면 길게 보시면 됩니다.
정리하면 표면은 전쟁 재료의 반복이지만 내면에서는 세 가지가 동시에 진행 중입니다. 첫째, 시장은 전쟁의 장기화를 기본값으로 받아들이고 그 수혜인 에너지, 정유, 금을 조용히 사기 시작했습니다. 둘째, 명목 금리가 올라도 실질 금리 하락 베팅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셋째, AI 안에서는 Q 의존도가 낮은 쪽으로 주도가 옮겨가며 주도 종목군이 하나에서 여럿으로 늘고 있습니다. 유가와 금리가 올라도 지수가 강건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국내도 같은 기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유가발 변동성의 쨉은 이번 주에도 날아오겠지만 저점 높이는 구간이라는 판단은 그대로입니다. 8월 3일 말씀드린 에너지 관련주 분할 헤지가 실제로 작동하는 주간입니다. AI 관련주가 밀리는 날 반대로 움직여 계좌를 지켜 주는 자리입니다.
일정은 오늘 밤 코어위브 실적, 12일 CPI(유가 재상승 속의 CPI라 무게가 커졌습니다), 13일 샌디스크 인베스터 데이, 그리고 8월 말 엔비디아입니다. 비중을 올리며 손실을 복구하는 스탠스는 유지하되 급등 종목의 실적 이벤트 앞에서는 분할 익절,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 지정학의 카드 한 장은 언제나 계산에 넣어 두십시오.
DS투자증권 투자전략 양형모
이란 전쟁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스티키하게 붙어 있습니다. 밤사이 유가가 다시 올랐고 10년물 금리는 4.705%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표면과 어긋나는 조합이 세 개 보입니다.
첫째, 금리가 올랐는데 금이 오르고 금광주 뉴몬트도 올랐습니다.
둘째, 엑손모빌이 159.79달러로 5월 전쟁 고조기 고점 163달러에 다가섰고(3월 개전 직후 사상 최고는 175달러), APA와 발레로 같은 정유주는 신고가 부근인데, 그런데도 지수는 강건합니다.
셋째, AI 인프라 안에서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만 약세로 긁혔는데 소프트웨어 팔로알토는 52주 신고가를 썼습니다. 오늘은 이 세 문제로 시장의 내면을 읽겠습니다.
첫 번째 문제. 금은 명목 금리가 아니라 실질 금리와 정책의 신뢰를 봅니다. 어제 금리 상승분은 유가가 밀어올린 기대 인플레이션의 몫입니다. 연준이 그만큼 실제로 올려 실질 금리를 지켜낼 것이라고 시장이 믿는다면 금은 빠졌어야 합니다. 금과 뉴몬트가 금리 상승일에 같이 올랐다는 것은, 인상은 말에 그치고 실질 금리는 결국 내려간다는 쪽에 시장이 돈을 태우고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전쟁 헤지 수요가 얹혔습니다. 어제의 조합은 저희가 말씀드려 온 실행 없는 인상 위협이라는 판단에 대한 시장의 동의입니다.
두 번째 문제. 에너지의 선취매에는 근거가 있습니다. 엑손 CEO 우즈는 1분기 실적에서 이미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계 원유와 LNG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가 막힌 사상 초유의 교란에 비하면 유가 100달러도 그 충격을 다 반영하지 못했고, 해협이 닫혀 있는 한 아직 올 것이 더 남았다고.
개전 초 한 달을 버티게 해 준 해상 재고는 소진됐고 상업 재고와 국가 비축유가 매일 줄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셰브론 CEO 워스도 완충 재고의 고갈로 시장이 취약해졌다고 반복 경고해 왔습니다.
지금은 8월 중순, 그들이 말한 여름의 끝자락이고, 이란은 지난 주말에도 직접 협상을 거부했습니다. 봉합의 시한이 소진되고 있다는 사실이 에너지 관련주의 선취매로 먼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정유주가 통합 메이저보다 먼저 신고가에 가는 이유는 더 구체적입니다. 우즈가 지난달 말 지적했듯 지금 휘발유 가격은 원유가 아니라 정제제품의 수급이 정하고 있고(미국 갤런당 4.1달러), 메이저들은 시추를 늘리는 대신 정제설비 가동률을 극대화하며 정비까지 미루고 있습니다. 유가보다 정제마진이 먼저 뛰는 구조, 발레로와 APA가 엑손보다 앞서 움직이는 이유입니다.
이 문제의 이면에 오늘의 핵심이 있습니다. 백악관이 증산을 요구하는데도 엑손과 셰브론은 시추와 지출 계획을 늘리지 않고 있습니다. 전쟁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장기 투자를 묶어 둔 것인데, 결과적으로 공급의 Q가 늘지 않으니 P가 오래 높게 유지됩니다. 낯익은 구조 아닙니까.
하이퍼스케일러가 캐펙스 Q를 늘리지 않아 메모리의 P가 강한 것과 똑같은 구조가 에너지에서 작동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장이 벨류를 주는 것은 특정 산업이 아니라 Q를 묶어 P를 지키는 규율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두 회사를 향해 돈을 너무 많이 번다고 공개 비난하고 나선 것 자체가 그 규율이 실제로 작동한다는 방증입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갤런당 4달러의 휘발유는 정치적 부담이라, 이란과의 마지막 기회 협상 같은 유가 관리성 헤드라인은 계속 나올 것입니다. 이란은 협상 자체가 없었다며 유가를 낮추려는 가짜뉴스라고 받아쳤습니다. 확전도 타결도 아닌 소모전이라는 저희 전제 그대로이고, 그래서 유가의 되돌림 변동성도 함께 남습니다.
세 번째 문제. 캐펙스 Q가 늘지 않는 국면에서 시장은 AI라는 단어가 아니라 이익이 캐펙스 Q에 얼마나 묶여 있는가로 종목을 다시 줄 세우고 있습니다. 팔로알토 같은 보안 소프트웨어는 고객의 캐펙스가 아니라 옵엑스, 그것도 줄일 수 없는 지출에서 이익이 나오는 그룹이라 Q 논쟁과 무관합니다. 그래서 신고가입니다.
반면 메모리는 실제로는 P 주도 사이클인데도 비트라는 Q의 언어로 읽히기 쉬운 그룹이라, 유가발 금리 상승일에는 P 지속성에 대한 검증 요구가 더 예민해집니다. 어제의 긁힘은 논지의 훼손이 아니라 검증 국면의 소음입니다. 낸드 가격 급등이 HDD 수요까지 만들어낼 만큼 P는 살아 있고, 13일 샌디스크 인베스터 데이의 장기 계약 디테일이 그 검증대입니다. 검증을 통과할 때까지 메모리는 짧게, 통과하면 길게 보시면 됩니다.
정리하면 표면은 전쟁 재료의 반복이지만 내면에서는 세 가지가 동시에 진행 중입니다. 첫째, 시장은 전쟁의 장기화를 기본값으로 받아들이고 그 수혜인 에너지, 정유, 금을 조용히 사기 시작했습니다. 둘째, 명목 금리가 올라도 실질 금리 하락 베팅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셋째, AI 안에서는 Q 의존도가 낮은 쪽으로 주도가 옮겨가며 주도 종목군이 하나에서 여럿으로 늘고 있습니다. 유가와 금리가 올라도 지수가 강건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국내도 같은 기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유가발 변동성의 쨉은 이번 주에도 날아오겠지만 저점 높이는 구간이라는 판단은 그대로입니다. 8월 3일 말씀드린 에너지 관련주 분할 헤지가 실제로 작동하는 주간입니다. AI 관련주가 밀리는 날 반대로 움직여 계좌를 지켜 주는 자리입니다.
일정은 오늘 밤 코어위브 실적, 12일 CPI(유가 재상승 속의 CPI라 무게가 커졌습니다), 13일 샌디스크 인베스터 데이, 그리고 8월 말 엔비디아입니다. 비중을 올리며 손실을 복구하는 스탠스는 유지하되 급등 종목의 실적 이벤트 앞에서는 분할 익절,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 지정학의 카드 한 장은 언제나 계산에 넣어 두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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