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홈디포, 주택시장 침체에도 2분기 깜짝 실적…연간 전망 유지 *연합인포*
홈디포, 주택시장 침체에도 2분기 깜짝 실적…연간 전망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고금리와 주택 거래 가뭄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미국 최대 주택 인테리어 유통업체 홈디포(NYS:HD)가 월가 기대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올렸다. 홈디포는 18일(현지 시각) 발표한 2026 회계연도 2분기(4~6월) 실적 보고서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478억6천만 달러(약67조6천5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92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월가 전문가 전망치인 매출 472억7천만 달러, EPS 4.73달러를 모두 상회한 수치다. 실적의 핵심 지표인 동일점포 매출 성장률 역시 전년 대비 1.7%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9%를 웃돌았다. 이는 홈디포가 2022 회계연도 3분기 이후 기록한 가장 높은 동일점포 매출 성장률이다. 다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홈디포는 실적 목표치를 올리는 대신 기존의 연간 가이던스를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홈디포는 올해 전체 매출 성장률을 2.5%~4.5%, 영업이익률을 12.4%~12.6%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디포는 실적호조에도 전날보다 0.39 달러(0.12%) 하락한 337.4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림*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홈디포, 주택시장 침체에도 2분기 깜짝 실적…연간 전망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고금리와 주택 거래 가뭄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미국 최대 주택 인테리어 유통업체 홈디포(NYS:HD)가 월가 기대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올렸다. 홈디포는 18일(현지 시각) 발표한 2026 회계연도 2분기(4~6월) 실적 보고서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478억6천만 달러(약67조6천5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92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월가 전문가 전망치인 매출 472억7천만 달러, EPS 4.73달러를 모두 상회한 수치다. 실적의 핵심 지표인 동일점포 매출 성장률 역시 전년 대비 1.7%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9%를 웃돌았다. 이는 홈디포가 2022 회계연도 3분기 이후 기록한 가장 높은 동일점포 매출 성장률이다. 다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홈디포는 실적 목표치를 올리는 대신 기존의 연간 가이던스를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홈디포는 올해 전체 매출 성장률을 2.5%~4.5%, 영업이익률을 12.4%~12.6%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디포는 실적호조에도 전날보다 0.39 달러(0.12%) 하락한 337.4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림*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제목 : 한미반도체, 반년 만에 '크레딧' 43억 쌓였다…고객 락인 기대 *연합인포*
한미반도체, 반년 만에 '크레딧' 43억 쌓였다…고객 락인 기대 1월 제도 도입 후 빠르게 누적…장비 주문액 2% 적립 KLA·ASML도 구매 크레딧 활용…반복 발주 확보 경쟁 *그림1*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한미반도체[042700]가 올해 초 도입한 장비 구매 크레딧이 반년 만에 43억원 가까이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비 주문금액의 일부를 향후 구매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돌려주는 방식으로, 고객사의 반복 발주를 유도하는 장기적인 '록인(lock-in)' 전략이 실제 장비 판매 과정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미반도체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연결 기준 계약부채 가운데 '고객충성제도' 항목은 42억7천147만8천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계약부채 64억2천927만원의 66.4% 수준이다. 지난해 말 고객충성제도 관련 계약부채는 0원이었다. 한미반도체가 지난 1월 크레딧 제도를 도입한 이후 반년 동안 새로 쌓인 금액이다. 고객충성제도는 한미반도체가 올해 1월부터 시행한 '한미 크레딧 제도(HANMI Credit System·HCS)'다. 회사는 당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반도체 장비 주문금액의 2%를 크레딧으로 적립하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장비 출하 이후 대금이 전액 입금되면 크레딧이 발생하고, 적립된 크레딧은 이후 한미반도체 장비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유효기간은 발생 시점부터 5년이다. 반기보고서에서도 회사는 고객사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 강화와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고객이 반도체 장비를 주문하면 판매금액 일부를 크레딧으로 적립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계상 크레딧은 단순 판촉비용과는 다르게 처리된다. 한미반도체는 고객에게 부여한 크레딧이 향후 장비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중요한 권리'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이를 별도의 수행의무로식별하고 있다. 이후 고객이 크레딧을 사용하거나 소멸하는 시점에 수익으로 인식한다. 회사는 이 같은 수익 인식이 약정상 향후 5년간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도 도입 당시 0원이던 크레딧 관련 계약부채가 반년 만에 43억원 수준까지 늘었다는 점은 HCS가 실제 장비 판매에서 상당한 규모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부 흐름을 보면 증가세는 특히 2분기에 두드러졌다. 1분기 말 관련 계약부채는 9천482만원에 그쳤으나 6월 말에는 42억7천만원으로 불어났다. *그림2* 이 같은 고객 유인책은 해외 반도체 장비업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미국 반도체 공정제어 장비업체 KLA는 대형 고객과 물량구매계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고 공시하고 있다. 고객의 대량 구매를 유도하고 장기적인 사업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ASML도 과거 물량구매계약 고객에게 무료 또는 할인된 제품·서비스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어워드 크레딧(award credits)'을 제공하고 관련 대가를 이연수익으로 처리한 사례가 있다. 세부 적립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현재 장비 구매에 경제적 혜택을 부여해 차기 구매를 유도한다는 점에서는 한미반도체와 비슷한 전략이다. 한미반도체의 크레딧 제도가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본더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회사의 장비 고객 전반을 대상으로 한 제도다. 다만 최근 한미반도체의 성장축이 HBM용 TC본더에 집중된 만큼 고객의 반복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은 HBM 장비 경쟁에서도 의미가 크다. TC본더는 메모리 업체가 HBM 생산능력을 확대하거나 제품 세대를 전환할 때 추가 발주가 이어질 수 있는 장비다. 기존 고객을 확보한 장비업체로서는 고객이 다음 투자에서도 자사 장비를 선택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고객 입장에서는 앞선 구매로 쌓인 크레딧을 활용해 차기 장비의 실질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고, 한미반도체 입장에서는 반복 발주를 유도할 수 있다. *그림3* 한편, 한미반도체는 고객의 후속 발주를 유도하는 동시에 늘어나는 주문을 소화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는 지난 18일 인천 주안국가산업단지에 8공장을 구축하기 위해 매입비 560억원을 포함해 총 1천3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8공장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본더와 하이브리드 본더, AI 반도체용 2.5D 패키징 장비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7공장과 8공장이 모두 가동되면 전체 생산라인은 3만4천318평으로 확대된다. 회사는 최근 글로벌 고객사의 제조시설 투자 확대에 따른 장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크레딧으로 기존 고객의 반복 구매를 유도하는 한편 대규모 증설로 공급능력까지 확대하면서 AI·HBM 장비 시장의 성장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미반도체, 반년 만에 '크레딧' 43억 쌓였다…고객 락인 기대 1월 제도 도입 후 빠르게 누적…장비 주문액 2% 적립 KLA·ASML도 구매 크레딧 활용…반복 발주 확보 경쟁 *그림1*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한미반도체[042700]가 올해 초 도입한 장비 구매 크레딧이 반년 만에 43억원 가까이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비 주문금액의 일부를 향후 구매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돌려주는 방식으로, 고객사의 반복 발주를 유도하는 장기적인 '록인(lock-in)' 전략이 실제 장비 판매 과정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미반도체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연결 기준 계약부채 가운데 '고객충성제도' 항목은 42억7천147만8천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계약부채 64억2천927만원의 66.4% 수준이다. 지난해 말 고객충성제도 관련 계약부채는 0원이었다. 한미반도체가 지난 1월 크레딧 제도를 도입한 이후 반년 동안 새로 쌓인 금액이다. 고객충성제도는 한미반도체가 올해 1월부터 시행한 '한미 크레딧 제도(HANMI Credit System·HCS)'다. 회사는 당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반도체 장비 주문금액의 2%를 크레딧으로 적립하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장비 출하 이후 대금이 전액 입금되면 크레딧이 발생하고, 적립된 크레딧은 이후 한미반도체 장비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유효기간은 발생 시점부터 5년이다. 반기보고서에서도 회사는 고객사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 강화와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고객이 반도체 장비를 주문하면 판매금액 일부를 크레딧으로 적립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계상 크레딧은 단순 판촉비용과는 다르게 처리된다. 한미반도체는 고객에게 부여한 크레딧이 향후 장비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중요한 권리'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이를 별도의 수행의무로식별하고 있다. 이후 고객이 크레딧을 사용하거나 소멸하는 시점에 수익으로 인식한다. 회사는 이 같은 수익 인식이 약정상 향후 5년간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도 도입 당시 0원이던 크레딧 관련 계약부채가 반년 만에 43억원 수준까지 늘었다는 점은 HCS가 실제 장비 판매에서 상당한 규모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부 흐름을 보면 증가세는 특히 2분기에 두드러졌다. 1분기 말 관련 계약부채는 9천482만원에 그쳤으나 6월 말에는 42억7천만원으로 불어났다. *그림2* 이 같은 고객 유인책은 해외 반도체 장비업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미국 반도체 공정제어 장비업체 KLA는 대형 고객과 물량구매계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고 공시하고 있다. 고객의 대량 구매를 유도하고 장기적인 사업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ASML도 과거 물량구매계약 고객에게 무료 또는 할인된 제품·서비스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어워드 크레딧(award credits)'을 제공하고 관련 대가를 이연수익으로 처리한 사례가 있다. 세부 적립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현재 장비 구매에 경제적 혜택을 부여해 차기 구매를 유도한다는 점에서는 한미반도체와 비슷한 전략이다. 한미반도체의 크레딧 제도가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본더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회사의 장비 고객 전반을 대상으로 한 제도다. 다만 최근 한미반도체의 성장축이 HBM용 TC본더에 집중된 만큼 고객의 반복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은 HBM 장비 경쟁에서도 의미가 크다. TC본더는 메모리 업체가 HBM 생산능력을 확대하거나 제품 세대를 전환할 때 추가 발주가 이어질 수 있는 장비다. 기존 고객을 확보한 장비업체로서는 고객이 다음 투자에서도 자사 장비를 선택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고객 입장에서는 앞선 구매로 쌓인 크레딧을 활용해 차기 장비의 실질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고, 한미반도체 입장에서는 반복 발주를 유도할 수 있다. *그림3* 한편, 한미반도체는 고객의 후속 발주를 유도하는 동시에 늘어나는 주문을 소화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는 지난 18일 인천 주안국가산업단지에 8공장을 구축하기 위해 매입비 560억원을 포함해 총 1천3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8공장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본더와 하이브리드 본더, AI 반도체용 2.5D 패키징 장비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7공장과 8공장이 모두 가동되면 전체 생산라인은 3만4천318평으로 확대된다. 회사는 최근 글로벌 고객사의 제조시설 투자 확대에 따른 장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크레딧으로 기존 고객의 반복 구매를 유도하는 한편 대규모 증설로 공급능력까지 확대하면서 AI·HBM 장비 시장의 성장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제목 : [조각투자 전쟁①] 장내·장외 동시에 열린다…'상품'에서 '시장'으로 *연합인포*
[조각투자 전쟁①] 장내·장외 동시에 열린다…'상품'에서 '시장'으로 *그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미술품과 부동산, 음원 저작권 등을 쪼개 투자하는 조각투자 시장이 올해 말 제도권 자본시장의 한 축으로 본격 편입된다. 오는 11월 한국거래소(KRX)의 신종증권시장이 문을 여는 데 이어 민간이 운영하는 조각투자 장외거래소도 출범을 준비하면서다. 금융투자업계는 그간 개별 플랫폼 안에 머물렀던 조각투자가 발행과 유통, 중개를 갖춘 하나의 생태계로 전환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11월 16일 신종증권시장 개설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미술품과 부동산 등 비정형 자산을 기초로 발행된 투자계약증권과 비금전 신탁수익증권을 증권사를 통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장내시장이다. 거래소는 오는 10월 6일부터 11월 13일까지 6주간 모의시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장외에서도 새로운 유통시장이 들어선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수익증권 장외거래중개업 예비인가 대상으로 한국거래소·코스콤이 참여한 KDX 컨소시엄과 넥스트레이드(NXT)·뮤직카우 등이 참여한 NXT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금융당국은 조각투자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과 유동성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장외거래소 사업자를 최대 2곳으로 제한했다. 본인가와 시스템 구축 등이 마무리되면 연내 민간 장외시장의 서비스 개시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선 단순히 거래 장소가 늘어나는 것 이상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그간 국내 조각투자는 사실상 '발행은 있지만 유통은 빈약한 시장'에 가까웠다. 부동산이나 음원 등을 증권화해 투자자를 모집하더라도 해당 사업자가 운영하는 플랫폼 안에서만 거래되는 구조가 대부분이었다. 실제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샌드박스 사업자 4곳의 지난 2024년 연간 유통 거래금액은 매수액 기준 약 145억원에 불과했다. 뮤직카우가 84억원, 루센트블록 33억원, 카사코리아 21억원, 펀드블록글로벌 8억원 수준이다. 거래수수료 수익도 연간 1억5천만원 정도에 그쳤다. 장외거래소가 출범하면 이른바 '가두리 시장'의 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 기존에는 A업체가 발행한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은 A업체 플랫폼에서, B업체가 발행한 음원 관련 상품은 B업체 플랫폼에서 거래하는 식이었다. 제도화된 장외거래소에서는 여러 조각투자 사업자와 증권사가 발행한 상품을 하나의 시장에 모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KRX 장내시장까지 가세하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처음으로 장내와 장외라는 복수의 유통 채널이 생기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두 시장이 당장 정면으로 경쟁하기보다는 역할을 나눌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KRX 시장은 기준시가총액 30억원 이상, 상장증권 총수 10만증권 또는 10만좌 이상 등의 상장 요건을 갖춰야 한다. 발행인에게도 자기자본 20억원 이상과 일정 규모의 의무보유 등이 요구된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고 표준화가 가능한 상품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장외시장은 다양한 조각투자 사업자가 발행한 상품을 모으는 역할을 맡는 만큼 상품의 다양성과 새로운 기초자산 발굴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결국 'KRX냐 장외냐'보다 두 시장을 채울 만한 상품이 얼마나 나오느냐가 조각투자 생태계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거래 시장을 세 곳까지 만들어도 투자자가 사고 싶은 상품이 부족하면 거래량을 확보하기 어렵다. 특히 조각투자는 주식과 달리 미술품이나 부동산, 저작권 등 기초자산 자체의 거래 빈도가 낮고 객관적인 가치평가도 상대적으로 어렵다. 시장이 여러 곳으로 나뉘면서 초기 유동성이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금융당국이 장외거래소 인가를 최대 2곳으로 제한한 것도 초기 시장에서 거래량이 여러 플랫폼으로 흩어지는 문제를 고려한 조치다. 여기에 KRX 시장까지 동시에 가동되면 상품 확보 뿐 아니라 투자자와 유동성을 둘러싼 경쟁도 불가피하다. 반대로 장내와 장외시장 간 경쟁이 조각투자 상품의 질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과거 조각투자 사업자의 경쟁력이 '얼마나 매력적인 자산을 가져와 공모하느냐'에 집중됐다면 향후에는 좋은 기초자산을 확보하는 능력에 더해, 적정한 가격을 산정하고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해 투자자의 거래를 유도하는 능력까지 중요해진다. 증권사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장내에서는 기존 증권사가 투자자의 거래를 직접 중개한다. 장외시장 역시 금융투자회사와 시장 인프라 사업자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면서 조각투자는 핀테크 업체 중심의 틈새시장에서 기존 금융투자업계의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이동하게 됐다. 당장 중개수수료 자체가 큰 수익원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기존 시장의 거래 규모가 워낙 작기 때문이다. 대신 시장이 커질 경우 기초자산 발굴부터 증권 구조화와 발행, 계좌관리, 유통까지 연결되는 새로운 투자은행(IB) 비즈니스가 만들어질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부동산과 미술품을 넘어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이나 각종 실물자산으로 증권화 대상이 확대될수록 사업 기회도 커질 수 있다. 내년 2월 시행되는 토큰증권 법제화도 변수다. 분산원장을 활용한 토큰증권 발행·관리의 법적 기반까지 마련되면 조각투자 시장의 상품공급 방식 자체가 한층 다양해질 수 있다. 결국 올해 말은 국내 조각투자 시장이 '무엇을 쪼개 팔 것인가'를 고민하던 단계에서 '어떤 자산을 증권화해 어디에서 거래하게 할 것인가'를 경쟁하는 단계로 넘어가는 시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거래소가 여러 개 생긴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투자할 만한 상품이 공급되고 유동성이 붙을 수 있느냐는것"이라며 "장내와 장외시장이 각각 어떤 상품과 투자자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조각투자가 틈새상품에 머물 지, 하나의 자본시장으로 자리 잡을 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각투자 전쟁①] 장내·장외 동시에 열린다…'상품'에서 '시장'으로 *그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미술품과 부동산, 음원 저작권 등을 쪼개 투자하는 조각투자 시장이 올해 말 제도권 자본시장의 한 축으로 본격 편입된다. 오는 11월 한국거래소(KRX)의 신종증권시장이 문을 여는 데 이어 민간이 운영하는 조각투자 장외거래소도 출범을 준비하면서다. 금융투자업계는 그간 개별 플랫폼 안에 머물렀던 조각투자가 발행과 유통, 중개를 갖춘 하나의 생태계로 전환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11월 16일 신종증권시장 개설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미술품과 부동산 등 비정형 자산을 기초로 발행된 투자계약증권과 비금전 신탁수익증권을 증권사를 통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장내시장이다. 거래소는 오는 10월 6일부터 11월 13일까지 6주간 모의시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장외에서도 새로운 유통시장이 들어선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수익증권 장외거래중개업 예비인가 대상으로 한국거래소·코스콤이 참여한 KDX 컨소시엄과 넥스트레이드(NXT)·뮤직카우 등이 참여한 NXT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금융당국은 조각투자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과 유동성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장외거래소 사업자를 최대 2곳으로 제한했다. 본인가와 시스템 구축 등이 마무리되면 연내 민간 장외시장의 서비스 개시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선 단순히 거래 장소가 늘어나는 것 이상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그간 국내 조각투자는 사실상 '발행은 있지만 유통은 빈약한 시장'에 가까웠다. 부동산이나 음원 등을 증권화해 투자자를 모집하더라도 해당 사업자가 운영하는 플랫폼 안에서만 거래되는 구조가 대부분이었다. 실제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샌드박스 사업자 4곳의 지난 2024년 연간 유통 거래금액은 매수액 기준 약 145억원에 불과했다. 뮤직카우가 84억원, 루센트블록 33억원, 카사코리아 21억원, 펀드블록글로벌 8억원 수준이다. 거래수수료 수익도 연간 1억5천만원 정도에 그쳤다. 장외거래소가 출범하면 이른바 '가두리 시장'의 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 기존에는 A업체가 발행한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은 A업체 플랫폼에서, B업체가 발행한 음원 관련 상품은 B업체 플랫폼에서 거래하는 식이었다. 제도화된 장외거래소에서는 여러 조각투자 사업자와 증권사가 발행한 상품을 하나의 시장에 모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KRX 장내시장까지 가세하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처음으로 장내와 장외라는 복수의 유통 채널이 생기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두 시장이 당장 정면으로 경쟁하기보다는 역할을 나눌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KRX 시장은 기준시가총액 30억원 이상, 상장증권 총수 10만증권 또는 10만좌 이상 등의 상장 요건을 갖춰야 한다. 발행인에게도 자기자본 20억원 이상과 일정 규모의 의무보유 등이 요구된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고 표준화가 가능한 상품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장외시장은 다양한 조각투자 사업자가 발행한 상품을 모으는 역할을 맡는 만큼 상품의 다양성과 새로운 기초자산 발굴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결국 'KRX냐 장외냐'보다 두 시장을 채울 만한 상품이 얼마나 나오느냐가 조각투자 생태계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거래 시장을 세 곳까지 만들어도 투자자가 사고 싶은 상품이 부족하면 거래량을 확보하기 어렵다. 특히 조각투자는 주식과 달리 미술품이나 부동산, 저작권 등 기초자산 자체의 거래 빈도가 낮고 객관적인 가치평가도 상대적으로 어렵다. 시장이 여러 곳으로 나뉘면서 초기 유동성이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금융당국이 장외거래소 인가를 최대 2곳으로 제한한 것도 초기 시장에서 거래량이 여러 플랫폼으로 흩어지는 문제를 고려한 조치다. 여기에 KRX 시장까지 동시에 가동되면 상품 확보 뿐 아니라 투자자와 유동성을 둘러싼 경쟁도 불가피하다. 반대로 장내와 장외시장 간 경쟁이 조각투자 상품의 질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과거 조각투자 사업자의 경쟁력이 '얼마나 매력적인 자산을 가져와 공모하느냐'에 집중됐다면 향후에는 좋은 기초자산을 확보하는 능력에 더해, 적정한 가격을 산정하고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해 투자자의 거래를 유도하는 능력까지 중요해진다. 증권사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장내에서는 기존 증권사가 투자자의 거래를 직접 중개한다. 장외시장 역시 금융투자회사와 시장 인프라 사업자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면서 조각투자는 핀테크 업체 중심의 틈새시장에서 기존 금융투자업계의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이동하게 됐다. 당장 중개수수료 자체가 큰 수익원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기존 시장의 거래 규모가 워낙 작기 때문이다. 대신 시장이 커질 경우 기초자산 발굴부터 증권 구조화와 발행, 계좌관리, 유통까지 연결되는 새로운 투자은행(IB) 비즈니스가 만들어질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부동산과 미술품을 넘어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이나 각종 실물자산으로 증권화 대상이 확대될수록 사업 기회도 커질 수 있다. 내년 2월 시행되는 토큰증권 법제화도 변수다. 분산원장을 활용한 토큰증권 발행·관리의 법적 기반까지 마련되면 조각투자 시장의 상품공급 방식 자체가 한층 다양해질 수 있다. 결국 올해 말은 국내 조각투자 시장이 '무엇을 쪼개 팔 것인가'를 고민하던 단계에서 '어떤 자산을 증권화해 어디에서 거래하게 할 것인가'를 경쟁하는 단계로 넘어가는 시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거래소가 여러 개 생긴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투자할 만한 상품이 공급되고 유동성이 붙을 수 있느냐는것"이라며 "장내와 장외시장이 각각 어떤 상품과 투자자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조각투자가 틈새상품에 머물 지, 하나의 자본시장으로 자리 잡을 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제목 : [조각투자 전쟁②] 거래소 3곳, 거래할 물건 있나…"유동성 쟁탈전" *연합인포*
[조각투자 전쟁②] 거래소 3곳, 거래할 물건 있나…"유동성 쟁탈전" *그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조각투자 시장이 올해 말 본격적인 제도권 유통시대를 맞게 될 전망이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선 우려도 감지된다. 한국거래소(KRX)의 장내 신종증권시장에 더해 최대 두 곳의 민간 장외거래소가 출범하면 거래 인프라는 단숨에 확대되나, 정작 이를 채울 상품과 투자자 자금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많아서다. 이렇다 보니 시장보다 먼저 거래소가 커지는 '인프라 과잉'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장내·장외 사업자 간 우량 상품과 유동성확보 경쟁이 조각투자 시장의 초기 성패를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내 KDX와 NXT컨소시엄이 금융위원회의 예비인가를 받고 본인가를 준비 중이다. 특히 NXT컨소시엄은 올해 4분기 시장 개설을 목표로 법인 설립과 전문인력 확보, 거래시스템 구축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인가가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조각투자 투자자 입장에서는 KRX 장내시장과 최대 두 곳의 민간 장외시장이라는 복수의 거래 채널을 갖게 된다. 문제는 현재의 시장 체급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기존 샌드박스 사업자 4곳의 지난 2024년 연간 유통 거래금액은 매수액 기준 약 145억원에 그쳤다. 뮤직카우가 84억원, 루센트블록 33억원, 카사코리아 21억원, 펀드블록글로벌 8억원 수준이었다. 이들이 거둔 거래수수료 수익도 연간 1억5천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기존 시장의 거래 규모만 놓고 보면 하나의 거래소도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데 제도권 시장은 단숨에 복수 사업자 체제로확대되는 셈이다. 금융당국이 장외거래소 신규 인가를 최대 2곳으로 제한한 것도 이런 이유다. 금융위는 인가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와 시장 효율성을 위해 사업자를 최대 2곳으로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초기 단계인 조각투자 시장의유동성을 지나치게 분산시키지 않겠다는 취지가 반영됐다. 여기에 KRX 장내시장까지 더해지면서 업계의 관심은 '거래소가 몇 개냐'에서 '각 거래소가 무엇을 거래하느냐'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결국 첫 번째 경쟁은 상품 확보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주식시장은 이미 수천 개의 상장사가 존재하고 거래소가 이를 중개하지만 조각투자는 시장 운영자가 발행 사업자와 함께 거래할 상품 자체를 확보해야 한다. 특히 KRX 신종증권시장에는 일정 규모 이상의 상품과 발행인 요건이 적용되는 만큼 모든 조각투자 상품이 장내로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장외시장 사업자들이 상품 다양성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NXT컨소시엄은 기존 뮤직카우의 음원 관련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기초자산을 확보해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조각투자 플랫폼의 거래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새로운 상품을 추가해 초기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KDX 역시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금융회사와 시장 인프라 사업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KDX에는 키움증권과 교보생명, 카카오페이증권 등이 공동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한국거래소와 흥국증권 등도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NXT컨소시엄에는 넥스트레이드를 최대주주로 신한투자증권과 뮤직카우, 하나증권, 한양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결국 증권사 입장에서도 단순히 새로운 거래소에 출자하는 것을 넘어 어떤 기초자산을 먼저 확보해 증권으로 만들고 투자자를 끌어오느냐가 중요해진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 과정에서 장내와 장외시장이 자연스럽게 역할을 분담할 가능성도 거론한다. 일정 규모와 표준화 요건을 갖춘 상품은 KRX 장내시장으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거나 새로운 형태의 기초자산은 장외시장으로 향하는 구조다. 초기 장외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해지고 규모가 커진 상품이 향후 KRX 시장으로 이동하는 일종의 '성장 사다리'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상품 차별화에 실패하면 세 시장이 비슷한 자산을 놓고 한정된 투자자를 나눠 갖는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조각투자의 특성상 유동성 문제는 일반 주식보다 더욱 중요하다. 거래 참여자가 적은 상황에서 매도 주문은 많은데 이를 받아줄 매수자가 없다면 실제 자산가치와 시장가격 간 괴리가 커질 수 있다. 거래소가 생겼다는 사실만으로 투자자가 원하는 가격에 언제든 자산을 현금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가격 발견도 과제다. 예컨대 삼성전자 주식의 경우 실적과 수익성 전망 등을 근거로 수많은 투자자가 매일 가격을 평가하지만, 특정 건물이나 미술품, 음원 저작권처럼 거래 빈도가 낮은 기초자산은 적정 가격을 판단할 객관적인 지표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조각투자 유통시장의 경쟁이 단순한 거래 시스템 경쟁이 아니라 기초자산 가치평가와 공시, 투자자 신뢰 확보 경쟁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결국 투자자가 사고 싶은 상품을 얼마나 만들어낼 수 있는지, 사고 싶을 때 사고 팔고 싶을 때 팔 수 있을 정도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되는 셈이다. 장외거래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증권사 관계자는 "거래소 세 곳이 경쟁하는 시장이 만들어진다고 조각투자 시장이 세 배로 커지는 것은 아니다"며 "이제 조각투자 업계의 경쟁은 플랫폼을 만드는 단계에서 상품과 유동성을 만드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각투자 전쟁②] 거래소 3곳, 거래할 물건 있나…"유동성 쟁탈전" *그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조각투자 시장이 올해 말 본격적인 제도권 유통시대를 맞게 될 전망이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선 우려도 감지된다. 한국거래소(KRX)의 장내 신종증권시장에 더해 최대 두 곳의 민간 장외거래소가 출범하면 거래 인프라는 단숨에 확대되나, 정작 이를 채울 상품과 투자자 자금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많아서다. 이렇다 보니 시장보다 먼저 거래소가 커지는 '인프라 과잉'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장내·장외 사업자 간 우량 상품과 유동성확보 경쟁이 조각투자 시장의 초기 성패를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내 KDX와 NXT컨소시엄이 금융위원회의 예비인가를 받고 본인가를 준비 중이다. 특히 NXT컨소시엄은 올해 4분기 시장 개설을 목표로 법인 설립과 전문인력 확보, 거래시스템 구축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인가가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조각투자 투자자 입장에서는 KRX 장내시장과 최대 두 곳의 민간 장외시장이라는 복수의 거래 채널을 갖게 된다. 문제는 현재의 시장 체급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기존 샌드박스 사업자 4곳의 지난 2024년 연간 유통 거래금액은 매수액 기준 약 145억원에 그쳤다. 뮤직카우가 84억원, 루센트블록 33억원, 카사코리아 21억원, 펀드블록글로벌 8억원 수준이었다. 이들이 거둔 거래수수료 수익도 연간 1억5천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기존 시장의 거래 규모만 놓고 보면 하나의 거래소도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데 제도권 시장은 단숨에 복수 사업자 체제로확대되는 셈이다. 금융당국이 장외거래소 신규 인가를 최대 2곳으로 제한한 것도 이런 이유다. 금융위는 인가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와 시장 효율성을 위해 사업자를 최대 2곳으로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초기 단계인 조각투자 시장의유동성을 지나치게 분산시키지 않겠다는 취지가 반영됐다. 여기에 KRX 장내시장까지 더해지면서 업계의 관심은 '거래소가 몇 개냐'에서 '각 거래소가 무엇을 거래하느냐'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결국 첫 번째 경쟁은 상품 확보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주식시장은 이미 수천 개의 상장사가 존재하고 거래소가 이를 중개하지만 조각투자는 시장 운영자가 발행 사업자와 함께 거래할 상품 자체를 확보해야 한다. 특히 KRX 신종증권시장에는 일정 규모 이상의 상품과 발행인 요건이 적용되는 만큼 모든 조각투자 상품이 장내로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장외시장 사업자들이 상품 다양성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NXT컨소시엄은 기존 뮤직카우의 음원 관련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기초자산을 확보해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조각투자 플랫폼의 거래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새로운 상품을 추가해 초기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KDX 역시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금융회사와 시장 인프라 사업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KDX에는 키움증권과 교보생명, 카카오페이증권 등이 공동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한국거래소와 흥국증권 등도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NXT컨소시엄에는 넥스트레이드를 최대주주로 신한투자증권과 뮤직카우, 하나증권, 한양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결국 증권사 입장에서도 단순히 새로운 거래소에 출자하는 것을 넘어 어떤 기초자산을 먼저 확보해 증권으로 만들고 투자자를 끌어오느냐가 중요해진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 과정에서 장내와 장외시장이 자연스럽게 역할을 분담할 가능성도 거론한다. 일정 규모와 표준화 요건을 갖춘 상품은 KRX 장내시장으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거나 새로운 형태의 기초자산은 장외시장으로 향하는 구조다. 초기 장외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해지고 규모가 커진 상품이 향후 KRX 시장으로 이동하는 일종의 '성장 사다리'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상품 차별화에 실패하면 세 시장이 비슷한 자산을 놓고 한정된 투자자를 나눠 갖는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조각투자의 특성상 유동성 문제는 일반 주식보다 더욱 중요하다. 거래 참여자가 적은 상황에서 매도 주문은 많은데 이를 받아줄 매수자가 없다면 실제 자산가치와 시장가격 간 괴리가 커질 수 있다. 거래소가 생겼다는 사실만으로 투자자가 원하는 가격에 언제든 자산을 현금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가격 발견도 과제다. 예컨대 삼성전자 주식의 경우 실적과 수익성 전망 등을 근거로 수많은 투자자가 매일 가격을 평가하지만, 특정 건물이나 미술품, 음원 저작권처럼 거래 빈도가 낮은 기초자산은 적정 가격을 판단할 객관적인 지표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조각투자 유통시장의 경쟁이 단순한 거래 시스템 경쟁이 아니라 기초자산 가치평가와 공시, 투자자 신뢰 확보 경쟁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결국 투자자가 사고 싶은 상품을 얼마나 만들어낼 수 있는지, 사고 싶을 때 사고 팔고 싶을 때 팔 수 있을 정도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되는 셈이다. 장외거래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증권사 관계자는 "거래소 세 곳이 경쟁하는 시장이 만들어진다고 조각투자 시장이 세 배로 커지는 것은 아니다"며 "이제 조각투자 업계의 경쟁은 플랫폼을 만드는 단계에서 상품과 유동성을 만드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제목 : [조각투자 전쟁③] 수수료 1억짜리 시장에 증권사가 왜…'토큰 IB' 선 *연합인포*
[조각투자 전쟁③] 수수료 1억짜리 시장에 증권사가 왜…'토큰 IB' 선점 경쟁 *그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증권사들이 연간 거래수수료 수익 1억원대에 불과한 조각투자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당장 주식처럼 사고파는 거래 중개만으로는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장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투자은행(IB) 시장이 열릴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모양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수익증권 장외거래중개업 예비인가를 내준 KDX와 NXT컨소시엄에는 다수 증권사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KDX에는 키움증권과 교보생명, 카카오페이증권이 공동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흥국증권과 한국거래소가 5% 이상 지분을 보유한다. 이밖에도 20여개 증권사와 핀테크 업체가 컨소시엄에 이름을 올렸다. NXT컨소시엄은 넥스트레이드를 최대주주로 뮤직카우와 신한투자증권 등이 5% 이상 주주로 참여한다. 하나증권과 한양증권, 유진투자증권등도 주주다. 기존 조각투자 시장의 현재 체급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관심이 몰린 셈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서비스를 개시한 샌드박스 사업자 4곳의 2024년 연간 유통 거래금액은 매수액 기준 약 145억원이었다. 뮤직카우가 84억원, 루센트블록이 33억원, 카사코리아가 21억원, 펀드블록글로벌이 8억원 수준이다. 통상 유통수수료가 거래대금의 0.2~0.8%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사업자가 벌어들인 연간 거래수수료 수익은 약 1억5천만원에 불과한 수준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의 하루 주식 거래대금과 비교하기조차 어려운 규모다. 금융위 스스로도 이를 '소형 시장'으로 평가했다. 그런데도 증권사가 조각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유통보다 발행에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금융권의 시선은 현재의 거래대금보다 그 이후에 맞춰져 있다. 미술품과 부동산 등에 머물던 비정형 자산의 증권화가 본격화하면 자산 발굴과 구조화, 발행, 유통, 자산관리(WM)를 잇는 새로운 IB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을 반영한 조치다. 금융위가 공개한 부동산 조각투자 사업자의 수익구조를 보면 유통 거래수수료는 거래금액의 0.2% 수준이지만 발행 과정에서는 공모액의 1.3%를 수수료로 받는다. 이후 배당액의 2%, 기초자산을 매각하면 매각차익의 7%를 받는 구조도 있다. 상품 하나를 거래시켜 받는 수수료보다 증권을 만드는 과정과 자산의 생애주기 전체에서 확보할 수 있는 수익원이 훨씬 넓은 셈이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익숙한 사업이기도 하다. 기업을 발굴해 기업공개(IPO)를 주선하고 회사채나 주가연계증권(ELS)을 구조화하듯 부동산과 음원, 미술품, 지식재산권(IP) 등 새로운기초자산을 발굴해 증권으로 만드는 시장이 열릴 수 있다. 지금까지 기업과 금융자산이 IB의 주요 대상이었다면 앞으로는 현금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각종 실물·권리자산이 증권화의 대상이 될수 있다는 얘기다. 이 과정에서 증권사의 역할은 단순 중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기초자산을 발굴하고 가치를 평가해 상품을 구조화한 뒤 투자자에게 판매하고, 발행 이후에는 유통시장에서 거래를 중개할 수 있다. 이후 해당 상품을 WM 고객의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산 발굴에서 구조화를 거쳐 발행과 판매, 유통, 그리고 자산관리(WM)로 이어지는 새로운 밸류체인을 도모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특히 내년 2월 토큰증권 관련 개정 법률 시행은 증권사들이 바라보는 시장의 범위를 더욱 넓혔다. 분산원장을 활용한 토큰증권 발행·관리의 법적 기반이 마련되면 지금까지 경제성이나 기술적인 문제로 증권화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권리를 자본시장 안으로 끌어들일 가능성이 커진다. 결국 증권사들이 선점하려는 것은 지금의 '조각투자 시장'이라기보다 향후 커질 수 있는 비정형 자산의 증권화 시장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장외거래소 참여 역시 이런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 유통 플랫폼의 초기 주주로 참여하면 시장 인프라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상품과 투자자, 거래 데이터에 대한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 향후 시장이 커졌을 때 후발주자로 진입하는 것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증권사가 모든 역할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금융위는 장외거래소의 역할에 대해 이미 발행된 증권의 거래를 중개하는 것이라고 명확히 규정한다. 장외거래소의 경쟁력 역시 특정 미술품이나 부동산을 잘 고르는 능력보다 안정적인 주문 처리와 거래 체결, 결제 연동, 불공정거래 예방등 시장 인프라 역량에 있다고 봤다. 이를 고려하면 향후 시장이 커지면 자산을 발굴하고 증권을 만드는 발행 영역과 이를 사고파는 유통 영역의 역할 분담이 보다 뚜렷해질가능성이 크다. 증권사와 기존 조각투자 업체의 관계도 경쟁보다는 협업에 가까워질 수 있다. 미술품이나 음원, 부동산 등 특정 기초자산을 확보하고 관리하는 능력은 기존 조각투자 사업자가 갖고 있다. 증권사는 증권 구조화와 투자자 모집, 계좌관리, WM 네트워크에서 강점이 있다. 여기에 거래소가 유통을 담당하면 '조각투자업체-증권사-거래소'로 이어지는 분업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컨소시엄 참여자들은 결국 시장의 확장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100억원대에 불과한 거래시장이 그대로라면 증권사 입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이라고 부르기 어렵다"며 "상품 공급이 늘고 투자자와 거래량이 함께 증가해야 발행과 유통을 아우르는 사업 모델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업계가 조각투자에 베팅하는 이유 바로 그 불확실성"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증권사가 주식 매매수수료에서 WM과 IB, 자기자본투자(PI)로 사업영역을 넓혔듯, 자본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던 자산을 새로운 증권으로 만드는 것이 또 하나의 먹거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선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노리는 것은 145억원짜리 조각투자 시장의 수수료가 아닌 아직 증권이 되지 않은 자산을 찾아 증권으로 만드는 시장"이라며 "조각투자를 둘러싼 증권사 간 경쟁이 '누가 먼저 새로운 자산을 자본시장으로 끌고 오느냐'에 달린 이유"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각투자 전쟁③] 수수료 1억짜리 시장에 증권사가 왜…'토큰 IB' 선점 경쟁 *그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증권사들이 연간 거래수수료 수익 1억원대에 불과한 조각투자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당장 주식처럼 사고파는 거래 중개만으로는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장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투자은행(IB) 시장이 열릴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모양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수익증권 장외거래중개업 예비인가를 내준 KDX와 NXT컨소시엄에는 다수 증권사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KDX에는 키움증권과 교보생명, 카카오페이증권이 공동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흥국증권과 한국거래소가 5% 이상 지분을 보유한다. 이밖에도 20여개 증권사와 핀테크 업체가 컨소시엄에 이름을 올렸다. NXT컨소시엄은 넥스트레이드를 최대주주로 뮤직카우와 신한투자증권 등이 5% 이상 주주로 참여한다. 하나증권과 한양증권, 유진투자증권등도 주주다. 기존 조각투자 시장의 현재 체급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관심이 몰린 셈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서비스를 개시한 샌드박스 사업자 4곳의 2024년 연간 유통 거래금액은 매수액 기준 약 145억원이었다. 뮤직카우가 84억원, 루센트블록이 33억원, 카사코리아가 21억원, 펀드블록글로벌이 8억원 수준이다. 통상 유통수수료가 거래대금의 0.2~0.8%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사업자가 벌어들인 연간 거래수수료 수익은 약 1억5천만원에 불과한 수준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의 하루 주식 거래대금과 비교하기조차 어려운 규모다. 금융위 스스로도 이를 '소형 시장'으로 평가했다. 그런데도 증권사가 조각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유통보다 발행에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금융권의 시선은 현재의 거래대금보다 그 이후에 맞춰져 있다. 미술품과 부동산 등에 머물던 비정형 자산의 증권화가 본격화하면 자산 발굴과 구조화, 발행, 유통, 자산관리(WM)를 잇는 새로운 IB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을 반영한 조치다. 금융위가 공개한 부동산 조각투자 사업자의 수익구조를 보면 유통 거래수수료는 거래금액의 0.2% 수준이지만 발행 과정에서는 공모액의 1.3%를 수수료로 받는다. 이후 배당액의 2%, 기초자산을 매각하면 매각차익의 7%를 받는 구조도 있다. 상품 하나를 거래시켜 받는 수수료보다 증권을 만드는 과정과 자산의 생애주기 전체에서 확보할 수 있는 수익원이 훨씬 넓은 셈이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익숙한 사업이기도 하다. 기업을 발굴해 기업공개(IPO)를 주선하고 회사채나 주가연계증권(ELS)을 구조화하듯 부동산과 음원, 미술품, 지식재산권(IP) 등 새로운기초자산을 발굴해 증권으로 만드는 시장이 열릴 수 있다. 지금까지 기업과 금융자산이 IB의 주요 대상이었다면 앞으로는 현금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각종 실물·권리자산이 증권화의 대상이 될수 있다는 얘기다. 이 과정에서 증권사의 역할은 단순 중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기초자산을 발굴하고 가치를 평가해 상품을 구조화한 뒤 투자자에게 판매하고, 발행 이후에는 유통시장에서 거래를 중개할 수 있다. 이후 해당 상품을 WM 고객의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산 발굴에서 구조화를 거쳐 발행과 판매, 유통, 그리고 자산관리(WM)로 이어지는 새로운 밸류체인을 도모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특히 내년 2월 토큰증권 관련 개정 법률 시행은 증권사들이 바라보는 시장의 범위를 더욱 넓혔다. 분산원장을 활용한 토큰증권 발행·관리의 법적 기반이 마련되면 지금까지 경제성이나 기술적인 문제로 증권화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권리를 자본시장 안으로 끌어들일 가능성이 커진다. 결국 증권사들이 선점하려는 것은 지금의 '조각투자 시장'이라기보다 향후 커질 수 있는 비정형 자산의 증권화 시장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장외거래소 참여 역시 이런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 유통 플랫폼의 초기 주주로 참여하면 시장 인프라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상품과 투자자, 거래 데이터에 대한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 향후 시장이 커졌을 때 후발주자로 진입하는 것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증권사가 모든 역할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금융위는 장외거래소의 역할에 대해 이미 발행된 증권의 거래를 중개하는 것이라고 명확히 규정한다. 장외거래소의 경쟁력 역시 특정 미술품이나 부동산을 잘 고르는 능력보다 안정적인 주문 처리와 거래 체결, 결제 연동, 불공정거래 예방등 시장 인프라 역량에 있다고 봤다. 이를 고려하면 향후 시장이 커지면 자산을 발굴하고 증권을 만드는 발행 영역과 이를 사고파는 유통 영역의 역할 분담이 보다 뚜렷해질가능성이 크다. 증권사와 기존 조각투자 업체의 관계도 경쟁보다는 협업에 가까워질 수 있다. 미술품이나 음원, 부동산 등 특정 기초자산을 확보하고 관리하는 능력은 기존 조각투자 사업자가 갖고 있다. 증권사는 증권 구조화와 투자자 모집, 계좌관리, WM 네트워크에서 강점이 있다. 여기에 거래소가 유통을 담당하면 '조각투자업체-증권사-거래소'로 이어지는 분업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컨소시엄 참여자들은 결국 시장의 확장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100억원대에 불과한 거래시장이 그대로라면 증권사 입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이라고 부르기 어렵다"며 "상품 공급이 늘고 투자자와 거래량이 함께 증가해야 발행과 유통을 아우르는 사업 모델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업계가 조각투자에 베팅하는 이유 바로 그 불확실성"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증권사가 주식 매매수수료에서 WM과 IB, 자기자본투자(PI)로 사업영역을 넓혔듯, 자본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던 자산을 새로운 증권으로 만드는 것이 또 하나의 먹거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선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노리는 것은 145억원짜리 조각투자 시장의 수수료가 아닌 아직 증권이 되지 않은 자산을 찾아 증권으로 만드는 시장"이라며 "조각투자를 둘러싼 증권사 간 경쟁이 '누가 먼저 새로운 자산을 자본시장으로 끌고 오느냐'에 달린 이유"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제목 : 종합금융그룹 본격화 나선 교보생명, 자본 확보도 '잰걸음' *연합인포*
종합금융그룹 본격화 나선 교보생명, 자본 확보도 '잰걸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교보생명이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사업다각화에 나선 가운데, 자본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오는 9월 10일 콜옵션(조기상환)이 도래하는 4천7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물량을 보유 중이다. 이에 교보생명은 차환 용도로 오는 24일 3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최대 5천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교보생명이 5년 전에 발행한 금리는 3.72%였지만, 이번에는 금리 상승 여파로 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교보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인 만큼 4% 후반대의 금리를 제시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보험업계가 고금리 기조 지속과 향후 기본자본 규제 강화 등을 고려해 자본성 증권 발행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인행보다. 예컨대 KB라이프는 오는 24일 후순위채 700억원에 대해 현금으로 조기 상환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과 푸본현대생명, 현대해상, iM라이프, KB손해보험 등도 같은 행보를 보인 바 있다. 교보생명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차환 목적과 함께 재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킥스·K-ICS) 관리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말 교보생명의 경과조치 전 기준 킥스 비율은 작년 말과 비교해 3.7%포인트(p) 낮아진 161.9%를 나타냈다. 교보생명의 올해 2분기 지배지분 순이익은 2천46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1% 감소했다. 보험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이 공격적인 사업 확장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는 만큼, 건전성 지표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고 '실탄'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했다. 교보생명은 비보험 사업 영역을 넓히며 종합금융그룹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SBI저축은행 인수를 매듭지은 데 이어 교보악사자산운용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했으며, 최근에는 악사손해보험 인수도 나서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에 약 9천억원을, 교보악사운용 잔여 지분 50% 인수에 약 1천75억원을 투입했다. 악사손보의 최대주주 지분 가치는 최대 3천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교보생명이 종합금융그룹을 표방하면서 인수·합병(M&A)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면서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는 상황에서 가용 자본 확보도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림*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종합금융그룹 본격화 나선 교보생명, 자본 확보도 '잰걸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교보생명이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사업다각화에 나선 가운데, 자본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오는 9월 10일 콜옵션(조기상환)이 도래하는 4천7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물량을 보유 중이다. 이에 교보생명은 차환 용도로 오는 24일 3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최대 5천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교보생명이 5년 전에 발행한 금리는 3.72%였지만, 이번에는 금리 상승 여파로 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교보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인 만큼 4% 후반대의 금리를 제시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보험업계가 고금리 기조 지속과 향후 기본자본 규제 강화 등을 고려해 자본성 증권 발행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인행보다. 예컨대 KB라이프는 오는 24일 후순위채 700억원에 대해 현금으로 조기 상환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과 푸본현대생명, 현대해상, iM라이프, KB손해보험 등도 같은 행보를 보인 바 있다. 교보생명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차환 목적과 함께 재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킥스·K-ICS) 관리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말 교보생명의 경과조치 전 기준 킥스 비율은 작년 말과 비교해 3.7%포인트(p) 낮아진 161.9%를 나타냈다. 교보생명의 올해 2분기 지배지분 순이익은 2천46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1% 감소했다. 보험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이 공격적인 사업 확장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는 만큼, 건전성 지표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고 '실탄'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했다. 교보생명은 비보험 사업 영역을 넓히며 종합금융그룹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SBI저축은행 인수를 매듭지은 데 이어 교보악사자산운용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했으며, 최근에는 악사손해보험 인수도 나서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에 약 9천억원을, 교보악사운용 잔여 지분 50% 인수에 약 1천75억원을 투입했다. 악사손보의 최대주주 지분 가치는 최대 3천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교보생명이 종합금융그룹을 표방하면서 인수·합병(M&A)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면서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는 상황에서 가용 자본 확보도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림*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제목 : 소비의 중간이 없다…강남신세계와 다이소, 매출 신기록 행진 *연합인포*
소비의 중간이 없다…강남신세계와 다이소, 매출 신기록 행진 강남신세계 올해 4조 첫 돌파 전망…다이소는 이미 4.5조 넘어 외국인이 이끄는 극과극 K지형 소비의 시대 *그림1*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올해 국내 단일 점포 최초로 연매출 4조원 돌파를 앞둔 가운데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도 이미 4조5천억원대 매출에 올라섰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프리미엄 백화점과 초저가 채널이라는 유통의 양극단을 동시에 밀어 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004170] 강남점의 지난해 매출은 3조6천720억원(거래액 기준)으로 국내 백화점 점포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1월 말께 누적 매출 4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0% 성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달성 가능한 수치다. 신세계 강남점은 2023년 국내 단일 점포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넘어선 뒤 3년 연속 3조원을 돌파했다. 성장을 견인한 축은 외국인(인바운드)이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 2분기 전사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1분기 증가율 90%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섰다. 매출 비중도 8.2%로 4.0%포인트 높아졌다. 점포별로는 본점이 394%, 센텀시티점이 160%, 강남점이 47% 각각 늘었다. 7월 외국인 매출도 120% 증가해 비중이 8.7%까지 올라섰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전 사업부가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 고환율 수혜를 입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쟁사들은 백화점의 호실적이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희석되는 반면, 신세계는 자회사 실적 개선이 더해지며 실적 개선의 상승 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목되는 것은 같은 인바운드 수요가 정반대 가격대의 다이소로도 흘러들고 있다는 점이다. 다이소의 지난해 해외 카드 결제금액은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출점 지역도 지역 생활권에서 관광 상권이자 핵심 상권으로 불리는 곳으로 옮겨가고 있다. 다이소는 명동과 홍대, 성수동에 이어 지난달 31일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대형 매장을 열었다. 다이소는 강남3구 지역 등 이른바 유동 인구가 많고 상권이 발달한 지역에 매장을 확대하는 추세다. 다이소 매장을 운영하는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은 4조5천363억원으로 전년보다 14.3% 늘었고 영업이익은 4천424억원으로 19.2%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5조원 돌파를 예상한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다이소는 오프라인 점포 확대만으로 성장하는 국면을 이미 넘어섰다"며 "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구조 안에서 판매량 확대, 믹스 개선, 원가 및 비용 효율화라는 성장의 세 축을 모두 가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형마트들이 최근 5천원 이하 자체브랜드(PB)와 균일가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는 것도 결국 다이소가 만들어놓은 초저가 소비 트렌드를 뒤따르는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그림2*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소비의 중간이 없다…강남신세계와 다이소, 매출 신기록 행진 강남신세계 올해 4조 첫 돌파 전망…다이소는 이미 4.5조 넘어 외국인이 이끄는 극과극 K지형 소비의 시대 *그림1*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올해 국내 단일 점포 최초로 연매출 4조원 돌파를 앞둔 가운데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도 이미 4조5천억원대 매출에 올라섰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프리미엄 백화점과 초저가 채널이라는 유통의 양극단을 동시에 밀어 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004170] 강남점의 지난해 매출은 3조6천720억원(거래액 기준)으로 국내 백화점 점포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1월 말께 누적 매출 4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0% 성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달성 가능한 수치다. 신세계 강남점은 2023년 국내 단일 점포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넘어선 뒤 3년 연속 3조원을 돌파했다. 성장을 견인한 축은 외국인(인바운드)이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 2분기 전사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1분기 증가율 90%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섰다. 매출 비중도 8.2%로 4.0%포인트 높아졌다. 점포별로는 본점이 394%, 센텀시티점이 160%, 강남점이 47% 각각 늘었다. 7월 외국인 매출도 120% 증가해 비중이 8.7%까지 올라섰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전 사업부가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 고환율 수혜를 입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쟁사들은 백화점의 호실적이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희석되는 반면, 신세계는 자회사 실적 개선이 더해지며 실적 개선의 상승 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목되는 것은 같은 인바운드 수요가 정반대 가격대의 다이소로도 흘러들고 있다는 점이다. 다이소의 지난해 해외 카드 결제금액은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출점 지역도 지역 생활권에서 관광 상권이자 핵심 상권으로 불리는 곳으로 옮겨가고 있다. 다이소는 명동과 홍대, 성수동에 이어 지난달 31일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대형 매장을 열었다. 다이소는 강남3구 지역 등 이른바 유동 인구가 많고 상권이 발달한 지역에 매장을 확대하는 추세다. 다이소 매장을 운영하는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은 4조5천363억원으로 전년보다 14.3% 늘었고 영업이익은 4천424억원으로 19.2%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5조원 돌파를 예상한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다이소는 오프라인 점포 확대만으로 성장하는 국면을 이미 넘어섰다"며 "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구조 안에서 판매량 확대, 믹스 개선, 원가 및 비용 효율화라는 성장의 세 축을 모두 가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형마트들이 최근 5천원 이하 자체브랜드(PB)와 균일가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는 것도 결국 다이소가 만들어놓은 초저가 소비 트렌드를 뒤따르는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그림2*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제목 : '보존하려다 지연시킨다'…그린벨트 해제 해법은 *연합인포*
'보존하려다 지연시킨다'…그린벨트 해제 해법은 정부·서울시, 주택공급 위한 그린벨트 해제 두고 대립 국토연 "단순 보존 넘어 성장관리 도구로 체질 개선해야" *그림1* *그림2* *그림3*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내놓으라는 정부와 못 준다는 서울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두고 하는 말이다. 정부는 신속한공급 의지를 숫자로 보여주려 하는 반면 서울시는 도시계획에서의 원칙을 강조하면서 그린벨트를 둘러싼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20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만나 어떤 협의를 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국토연구원은 바뀐 시대에 맞게 그린벨트의 성격 규정을 새롭게 해야 한다며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후 공급론을 거들고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수도권 추가 물량과 관련한 부지를 추석을 전후해 발표할 전망이다. 김이탁 국토부 1차관은 지난 14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8·13 신속 공급 방안에서 밝힌 7만3천가구 규모의 추가 공공택지지구에 대해서는"행정절차를 최대한 빨리해서 이르면 9월 말이나 10월에도 발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서울 내 접근성이 좋은 강남구 세곡·자곡동, 수서차량기지 일대,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인근 등이후보지로 꾸준히 거론되는 가운데 그린벨트가 7만3천호 중 얼마나 소화할지로 관심이 집중된다. 이미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태릉골프장(CC)과 경기도 과천 경마장·방첩사 부지 일대에 공공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그린벨트 해제 총량 규제에 예외를 두는 안건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 산하 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이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 공급의 필요성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국토연은 최근 '개발제한구역 제도의 효과 분석과 향후 과제' 보고서를 내고 그린벨트가 단순한 자연 보전 역할에서 벗어나 도시의 성장관리 수단으로 정책 목적을 다시 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전이냐 해제냐 하는 이분법적 접근으로는 저성장·인구감소 시대의 복합적인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국토연은 그린벨트가 없는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분석을 근거로 "그린벨트 해제 제도가 도입된 이후 그린벨트가 대도시 주변 개발 적합지의 개발을 지연시키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 성장 방향이나 기반시설 부담 등 광역 공간구조를 고려하는 기준을 통해 그린벨트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보전·관리·활용 등 구분을 다층화해 다른 정책 수단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현재의 그린벨트 해제 방식이 환경평가 등급에만 의존해 사안별로 진행되다 보니 계획적인 성장관리보다 분산된 소규모 거점 개발을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토연은 이와 별도로 환경평가 제도를 개편하는 '개발제한구역 환경평가 개선 방안 연구' 용역을 국토부로부터 수주해 최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린벨트가 지정되더라도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 환경단체의 반발 등으로 협의에 긴 시간이 소요될 위험이 있는 데다 집값을 일거에 안정시킬 수 있는 물량 공세도 불가능하다 보니 그린벨트 활용의 실익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참여연대는 8·13 대책 발표 직후 내놓은 성명에서 "이번 방안에 서울의 그린벨트 해제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대상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겠다고 해서 계속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면서 이제 서울시에서 더 이상 그린벨트를 해제하지 않는 게 맞는다고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그린벨트 해제로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지 않고 땅값이 폭등했다며 무주택 서민과 청년의 고통을 덜어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보존하려다 지연시킨다'…그린벨트 해제 해법은 정부·서울시, 주택공급 위한 그린벨트 해제 두고 대립 국토연 "단순 보존 넘어 성장관리 도구로 체질 개선해야" *그림1* *그림2* *그림3*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내놓으라는 정부와 못 준다는 서울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두고 하는 말이다. 정부는 신속한공급 의지를 숫자로 보여주려 하는 반면 서울시는 도시계획에서의 원칙을 강조하면서 그린벨트를 둘러싼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20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만나 어떤 협의를 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국토연구원은 바뀐 시대에 맞게 그린벨트의 성격 규정을 새롭게 해야 한다며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후 공급론을 거들고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수도권 추가 물량과 관련한 부지를 추석을 전후해 발표할 전망이다. 김이탁 국토부 1차관은 지난 14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8·13 신속 공급 방안에서 밝힌 7만3천가구 규모의 추가 공공택지지구에 대해서는"행정절차를 최대한 빨리해서 이르면 9월 말이나 10월에도 발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서울 내 접근성이 좋은 강남구 세곡·자곡동, 수서차량기지 일대,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인근 등이후보지로 꾸준히 거론되는 가운데 그린벨트가 7만3천호 중 얼마나 소화할지로 관심이 집중된다. 이미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태릉골프장(CC)과 경기도 과천 경마장·방첩사 부지 일대에 공공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그린벨트 해제 총량 규제에 예외를 두는 안건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 산하 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이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 공급의 필요성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국토연은 최근 '개발제한구역 제도의 효과 분석과 향후 과제' 보고서를 내고 그린벨트가 단순한 자연 보전 역할에서 벗어나 도시의 성장관리 수단으로 정책 목적을 다시 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전이냐 해제냐 하는 이분법적 접근으로는 저성장·인구감소 시대의 복합적인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국토연은 그린벨트가 없는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분석을 근거로 "그린벨트 해제 제도가 도입된 이후 그린벨트가 대도시 주변 개발 적합지의 개발을 지연시키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 성장 방향이나 기반시설 부담 등 광역 공간구조를 고려하는 기준을 통해 그린벨트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보전·관리·활용 등 구분을 다층화해 다른 정책 수단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현재의 그린벨트 해제 방식이 환경평가 등급에만 의존해 사안별로 진행되다 보니 계획적인 성장관리보다 분산된 소규모 거점 개발을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토연은 이와 별도로 환경평가 제도를 개편하는 '개발제한구역 환경평가 개선 방안 연구' 용역을 국토부로부터 수주해 최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린벨트가 지정되더라도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 환경단체의 반발 등으로 협의에 긴 시간이 소요될 위험이 있는 데다 집값을 일거에 안정시킬 수 있는 물량 공세도 불가능하다 보니 그린벨트 활용의 실익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참여연대는 8·13 대책 발표 직후 내놓은 성명에서 "이번 방안에 서울의 그린벨트 해제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대상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겠다고 해서 계속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면서 이제 서울시에서 더 이상 그린벨트를 해제하지 않는 게 맞는다고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그린벨트 해제로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지 않고 땅값이 폭등했다며 무주택 서민과 청년의 고통을 덜어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제목 : 美예측시장서 '앤트로픽 IPO 스페이스X보다 크다' 베팅 증가 *연합인포*
美예측시장서 '앤트로픽 IPO 스페이스X보다 크다' 베팅 증가 *그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인공지능(AI) 모델 기업 앤트로픽 기업공개(IPO) 규모가 2026년 최대어였던 스페이스X보다 클 수 있다는 베팅이 미국 예측시장에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18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폴리마켓이 실시한 올해 IPO 최대어에 관한 예측에서, 앤트로픽이 44%로 수직으로 상승하면서 55%인 스페이스X와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이 격차가 좁혀진 이유가 최근 앤트로픽의 2026년 연 매출 추정치가 지난 5월의 47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늘어났다는 보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의 최대 경쟁자이자 올해 말 상장을 앞둔 오픈AI는 폴리마켓 데이터에서 2026년 최대 규모 IPO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다. 스페이스X는 6월 11일 135달러의 공모가로 5억5천560만 주를 상장했으며 전체 시가총액은 1조7천800억 달러에 달했다. 야후파이낸스는 한때 104달러까지 내렸던 스페이스X가 146달러 부근까지 반등했고 시총은 1조9천300억 달러 정도라며 앤트로픽의 현재 지분 가치는 약 1조 달러, 오픈AI는 8천940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美예측시장서 '앤트로픽 IPO 스페이스X보다 크다' 베팅 증가 *그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인공지능(AI) 모델 기업 앤트로픽 기업공개(IPO) 규모가 2026년 최대어였던 스페이스X보다 클 수 있다는 베팅이 미국 예측시장에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18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폴리마켓이 실시한 올해 IPO 최대어에 관한 예측에서, 앤트로픽이 44%로 수직으로 상승하면서 55%인 스페이스X와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이 격차가 좁혀진 이유가 최근 앤트로픽의 2026년 연 매출 추정치가 지난 5월의 47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늘어났다는 보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의 최대 경쟁자이자 올해 말 상장을 앞둔 오픈AI는 폴리마켓 데이터에서 2026년 최대 규모 IPO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다. 스페이스X는 6월 11일 135달러의 공모가로 5억5천560만 주를 상장했으며 전체 시가총액은 1조7천800억 달러에 달했다. 야후파이낸스는 한때 104달러까지 내렸던 스페이스X가 146달러 부근까지 반등했고 시총은 1조9천300억 달러 정도라며 앤트로픽의 현재 지분 가치는 약 1조 달러, 오픈AI는 8천940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제목 : [전문] Metal Futures - LME 전기동 공급 압박 완화 / *연합인포*
[전문] Metal Futures - LME 전기동 공급 압박 완화 / 삼성선물 https://rreport.einfomax.co.kr/report/eqlqcmzikcmzgxqgcgxclem.pdf
[전문] Metal Futures - LME 전기동 공급 압박 완화 / 삼성선물 https://rreport.einfomax.co.kr/report/eqlqcmzikcmzgxqgcgxclem.pdf
제목 : [전문] Energy Futures - 이란은 휴전이 아닌 종전을 원한다 *연합인포*
[전문] Energy Futures - 이란은 휴전이 아닌 종전을 원한다 / 삼성선물 https://rreport.einfomax.co.kr/report/eqlqcmzmgeekixggcgxclem.pdf
[전문] Energy Futures - 이란은 휴전이 아닌 종전을 원한다 / 삼성선물 https://rreport.einfomax.co.kr/report/eqlqcmzmgeekixggcgxclem.pdf
제목 : [전문] <채권일간 - 260819> Bond Morning Brief *연합인포*
[전문] <채권일간 - 260819> Bond Morning Brief / 다올 https://rreport.einfomax.co.kr/report/eqlqcmgmilemqmzgcgxclem.pdf
[전문] <채권일간 - 260819> Bond Morning Brief / 다올 https://rreport.einfomax.co.kr/report/eqlqcmgmilemqmzgcgxclem.pdf
제목 : [정지서의 조곤조곤] 어포더빌리티, 잘사는 나라의 역설 *연합인포*
[정지서의 조곤조곤] 어포더빌리티, 잘사는 나라의 역설 (서울=연합인포맥스) 열심히 일하면 조금은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믿음은 자본주의의 오래된 약속이다. 월급으로 집을 구하고, 밥을 먹고, 아이를 키우고, 조금씩 모아 미래를 준비한다. 반드시 부자가 된다는 약속은 아니다. 적어도 평범한 삶은 꾸릴 수 있다는 희망이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미국에서 이 약속이 정치의 쟁점이 됐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동시에 집세와 식료품, 의료비와 전기료를 말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생활비 위기(cost-of-living crisis)'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주거·의료·에너지·돌봄·식료품을 묶은 '어포더빌리티 아젠다(Affordability Agenda)'를 내놨다. 거창해 보이지만 뜻은 단순하다. 월급으로 보통의 삶을 살 수 있느냐는 문제다. 미국이 가난해진 것은 아니다. 경제는 성장했고 증시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플레이션도 둔화했다. 문제는 나라가 부유해지는 동안 개인의 삶도 비싸졌다는 데 있다. 물가상승률이 낮아졌다고 가격이 되돌아가진 않는다. 월세와 식료품, 보육비도 마찬가지다. 인플레이션이 가격의 속도라면, 어포더빌리티는 가격과 소득 사이의 거리다. 바이든의 인플레이션을 공격해 백악관으로 돌아온 트럼프에게도 같은 질문이 돌아왔다. 물가는 잡힌다는데 왜 내 월급으로 살 수 있는 삶은 더 작아졌느냐는 것이다. 이 질문 앞에서는 진보와 보수의 경계도 흐려진다. 트럼프는 공급과 규제 완화를 앞세운다. 집을 더 짓고 에너지 생산을 늘리겠다고 한다. 민주당은 의료·돌봄 지원과 경쟁 촉진에 무게를 두면서도 주택에서만큼은 공급 확대와 인허가 개혁을 말한다. 결국 처방은 달라도 성적표는 같다. 현금을 얼마나 뿌렸는지, 세금을 얼마나 깎았는지가 아니다. 월급에서 피할 수 없이 빠져나가는 돈을 얼마나 줄였느냐다. 필수적인삶의 가격이 소득보다 빨리 오르면 경제가 성장해도 개인은 가난해진다. 한국에도 낯선 얘기가 아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하며 내놓은 'ABC 플랜'의 첫 번째 'A'가 어포더빌리티다. 설명은 '먹고사는 민생과 생활비 정치'다. 공교롭게도 이재명 정부는 같은 시기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내세웠다.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과 방산을 세계에 팔고 더 높은 성장률과 코스피를 목표로 한다. 그런데 시선을 국가에서 개인으로 옮기면 풍경이 달라진다. 서울의 청년은 월세와 식비, 교통비를 내고 얼마를 저축할 수 있는가. 맞벌이 부부는 대출과 교육비를 내면서 아이를 더 낳을 수 있는가. 특히 집값은 주거비를 넘어 결혼과출산, 교육과 노후까지 결정한다. 나라의 몸집은 커졌는데 개인이 살 수 있는 삶은 그만큼 커지지 않았다. '대체불가 대한민국'과 '감당 가능한 대한민국' 사이의 간극이다. 그래서 생활비 정치는 또 하나의 '민생 패키지'여서는 안 된다. 지원금도, 지역화폐도, 통신비 인하도, 세금 감면도 이미 모두 민생이다. 어포더빌리티가 달라지려면 돈을 더 쥐여주는 데서 멈추지 않고 삶을 비싸게 만드는 구조를 건드려야 한다. 집이 부족하면 공급하고, 경쟁이 부족하면 경쟁시켜야 한다. 가격만 높이는 규제는 걷어내고 시장이 감당하지 못하는 의료와 돌봄에는 재정을 써야 한다. 수단보다는 결과다. 집을 사는 데 몇 년이 걸리는지, 월급에서 주거비가 얼마를 가져가는지, 아이를 낳으면 가처분소득이 얼마나 줄어드는지가 정책의 성적표여야 한다. 생활비에는 이념이 없다. 비싸면 비싼 것이다. 성장은 여전히 필요하다. 하지만 성장의 과실이 평범한 삶의 여유로 자동 환전되지는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미국 정치가 다시 장바구니와 월세로 돌아온 이유다. 한국도 같은 질문 앞에 섰다. 수출과 주가, 세계적인 기업의 숫자만으로 국민에게 잘살게 됐다고 말하기 어려워졌다. 어쩌면 어포더빌리티는 성장의 실패가 아니라 잘사는 나라가 그다음에 치러야 하는 시험이다. 국가의 부를 개인의 삶으로 바꿔내는 일이다.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라면 '감당 가능한 대한민국'이어야 한다. 열심히 일해도 살 수 있는 삶이 줄어드는 순간, 생활비는 정치가된다. (경제부 정치팀 차장) *그림*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지서의 조곤조곤] 어포더빌리티, 잘사는 나라의 역설 (서울=연합인포맥스) 열심히 일하면 조금은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믿음은 자본주의의 오래된 약속이다. 월급으로 집을 구하고, 밥을 먹고, 아이를 키우고, 조금씩 모아 미래를 준비한다. 반드시 부자가 된다는 약속은 아니다. 적어도 평범한 삶은 꾸릴 수 있다는 희망이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미국에서 이 약속이 정치의 쟁점이 됐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동시에 집세와 식료품, 의료비와 전기료를 말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생활비 위기(cost-of-living crisis)'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주거·의료·에너지·돌봄·식료품을 묶은 '어포더빌리티 아젠다(Affordability Agenda)'를 내놨다. 거창해 보이지만 뜻은 단순하다. 월급으로 보통의 삶을 살 수 있느냐는 문제다. 미국이 가난해진 것은 아니다. 경제는 성장했고 증시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플레이션도 둔화했다. 문제는 나라가 부유해지는 동안 개인의 삶도 비싸졌다는 데 있다. 물가상승률이 낮아졌다고 가격이 되돌아가진 않는다. 월세와 식료품, 보육비도 마찬가지다. 인플레이션이 가격의 속도라면, 어포더빌리티는 가격과 소득 사이의 거리다. 바이든의 인플레이션을 공격해 백악관으로 돌아온 트럼프에게도 같은 질문이 돌아왔다. 물가는 잡힌다는데 왜 내 월급으로 살 수 있는 삶은 더 작아졌느냐는 것이다. 이 질문 앞에서는 진보와 보수의 경계도 흐려진다. 트럼프는 공급과 규제 완화를 앞세운다. 집을 더 짓고 에너지 생산을 늘리겠다고 한다. 민주당은 의료·돌봄 지원과 경쟁 촉진에 무게를 두면서도 주택에서만큼은 공급 확대와 인허가 개혁을 말한다. 결국 처방은 달라도 성적표는 같다. 현금을 얼마나 뿌렸는지, 세금을 얼마나 깎았는지가 아니다. 월급에서 피할 수 없이 빠져나가는 돈을 얼마나 줄였느냐다. 필수적인삶의 가격이 소득보다 빨리 오르면 경제가 성장해도 개인은 가난해진다. 한국에도 낯선 얘기가 아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하며 내놓은 'ABC 플랜'의 첫 번째 'A'가 어포더빌리티다. 설명은 '먹고사는 민생과 생활비 정치'다. 공교롭게도 이재명 정부는 같은 시기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내세웠다.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과 방산을 세계에 팔고 더 높은 성장률과 코스피를 목표로 한다. 그런데 시선을 국가에서 개인으로 옮기면 풍경이 달라진다. 서울의 청년은 월세와 식비, 교통비를 내고 얼마를 저축할 수 있는가. 맞벌이 부부는 대출과 교육비를 내면서 아이를 더 낳을 수 있는가. 특히 집값은 주거비를 넘어 결혼과출산, 교육과 노후까지 결정한다. 나라의 몸집은 커졌는데 개인이 살 수 있는 삶은 그만큼 커지지 않았다. '대체불가 대한민국'과 '감당 가능한 대한민국' 사이의 간극이다. 그래서 생활비 정치는 또 하나의 '민생 패키지'여서는 안 된다. 지원금도, 지역화폐도, 통신비 인하도, 세금 감면도 이미 모두 민생이다. 어포더빌리티가 달라지려면 돈을 더 쥐여주는 데서 멈추지 않고 삶을 비싸게 만드는 구조를 건드려야 한다. 집이 부족하면 공급하고, 경쟁이 부족하면 경쟁시켜야 한다. 가격만 높이는 규제는 걷어내고 시장이 감당하지 못하는 의료와 돌봄에는 재정을 써야 한다. 수단보다는 결과다. 집을 사는 데 몇 년이 걸리는지, 월급에서 주거비가 얼마를 가져가는지, 아이를 낳으면 가처분소득이 얼마나 줄어드는지가 정책의 성적표여야 한다. 생활비에는 이념이 없다. 비싸면 비싼 것이다. 성장은 여전히 필요하다. 하지만 성장의 과실이 평범한 삶의 여유로 자동 환전되지는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미국 정치가 다시 장바구니와 월세로 돌아온 이유다. 한국도 같은 질문 앞에 섰다. 수출과 주가, 세계적인 기업의 숫자만으로 국민에게 잘살게 됐다고 말하기 어려워졌다. 어쩌면 어포더빌리티는 성장의 실패가 아니라 잘사는 나라가 그다음에 치러야 하는 시험이다. 국가의 부를 개인의 삶으로 바꿔내는 일이다.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라면 '감당 가능한 대한민국'이어야 한다. 열심히 일해도 살 수 있는 삶이 줄어드는 순간, 생활비는 정치가된다. (경제부 정치팀 차장) *그림*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제목 : "항모 빼고 훈련 줄이고…트럼프, '아시아 중시' 외교정책 뒤집어" *이데일리FX*
- 3개 정부가 쌓아온 '中견제' 30년 전략 유턴 - 조지 워싱턴함 중동으로…극동 항모 공백 사태 - 동맹 셈법 흔들려…한일도 독자 핵무장 검토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극동에서 항공모함을 빼고 한미 연합훈련까지 축소하면서, 과거 세 정권에 걸쳐 이어져온 ‘아시아 중시’ 전략이 뒤집혔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외교·안보 전문 안드레아스 클루스 칼럼니스트의 기고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1기를 포함해 최근세 정부가 밀고 온 미국 외교·안보 정책의 방향을 의도치 않게 뒤집어 놓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아시아에서만 두 가지 정책 방향 전환이있었다는 것이다. 첫째는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함의 항로다.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삼는 미 해군 USS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 전단은 지난 13일 말라카해협을 지나 중동으로 향했다. 이란과의 전쟁에 투입됐던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교대하기 위해서다. 링컨함은 지난해 11월 출항한 뒤 250일 넘게 기항 한 번 없이 작전을 이어와, 일부 승조원이 배 밖으로 뛰어내리려 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문제는 그 결과다. 미국은 당분간 극동에 항모를 단 한 척도 두지 못하게 됐다. 앞서 부족한 탄약을 중동으로 돌린 데 이어, 인도·태평양 자원을 또 빼내 간 셈이다. 둘째는 한미 연합훈련 축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소셜미디어(SNS)에 훈련을 대폭 줄이라고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자신의 재임 기간 “위협적이지 않고 정중했다”고 평가하면서, 정작 미군이 해마다 짜온 훈련은 “완전히 부적절하고 적대적”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이 이란 비핵화 작전에 동참하지 않은 점을 이유로 들었다.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이란 전쟁이라는 자충수가 미국이 쌓아온 모든 동맹과 전략 목표를 갉아먹고 있다고 짚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과 필리핀을 겨냥한 중국의 위협을 억제할 힘은 약화시키면서, 러시아와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핵무기를 빠르게 늘리는 북한에는 유화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동맹국들 역시 셈법을 다시 짜고 있다. 한국과 일본, 일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미국이 조약상 의무를 저버리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독자 핵무장까지 검토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행정부 내부도 궁색해졌다. 엘브리지 콜비 전쟁부 정책차관은 중동·유럽에서 발을 빼고 중국과의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수년간 주장해온인물이다. 그는 이달 동남아시아를 돌며 일본에서 대만, 필리핀을 거쳐 보르네오로 이어지는 제1도련선 방어를 강조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그가 최근 기자들에게 대만이 그 도련선에 포함되는지조차 분명히 말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현 정부에 몸담지 않은 공화당계 전략가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나온다. 리처드 폰테인 신미국안보센터(CNAS) 대표는 “제1도련선을 지키기 위해 군사 자원을 아끼면서 동맹이 스스로 더 하도록 독려해야 한다”면서도 “그렇다면 베네수엘라와 이란, 어쩌면 쿠바에서의 움직임은 이 그림 어디에 들어맞느냐”고 반문했다. 클루스는 “사실상 대통령은 미국에 가장 위협적인 적들에게 슬로모션으로 항복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조차이해하지 못하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3개 정부가 쌓아온 '中견제' 30년 전략 유턴 - 조지 워싱턴함 중동으로…극동 항모 공백 사태 - 동맹 셈법 흔들려…한일도 독자 핵무장 검토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극동에서 항공모함을 빼고 한미 연합훈련까지 축소하면서, 과거 세 정권에 걸쳐 이어져온 ‘아시아 중시’ 전략이 뒤집혔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외교·안보 전문 안드레아스 클루스 칼럼니스트의 기고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1기를 포함해 최근세 정부가 밀고 온 미국 외교·안보 정책의 방향을 의도치 않게 뒤집어 놓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아시아에서만 두 가지 정책 방향 전환이있었다는 것이다. 첫째는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함의 항로다.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삼는 미 해군 USS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 전단은 지난 13일 말라카해협을 지나 중동으로 향했다. 이란과의 전쟁에 투입됐던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교대하기 위해서다. 링컨함은 지난해 11월 출항한 뒤 250일 넘게 기항 한 번 없이 작전을 이어와, 일부 승조원이 배 밖으로 뛰어내리려 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문제는 그 결과다. 미국은 당분간 극동에 항모를 단 한 척도 두지 못하게 됐다. 앞서 부족한 탄약을 중동으로 돌린 데 이어, 인도·태평양 자원을 또 빼내 간 셈이다. 둘째는 한미 연합훈련 축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소셜미디어(SNS)에 훈련을 대폭 줄이라고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자신의 재임 기간 “위협적이지 않고 정중했다”고 평가하면서, 정작 미군이 해마다 짜온 훈련은 “완전히 부적절하고 적대적”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이 이란 비핵화 작전에 동참하지 않은 점을 이유로 들었다.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이란 전쟁이라는 자충수가 미국이 쌓아온 모든 동맹과 전략 목표를 갉아먹고 있다고 짚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과 필리핀을 겨냥한 중국의 위협을 억제할 힘은 약화시키면서, 러시아와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핵무기를 빠르게 늘리는 북한에는 유화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동맹국들 역시 셈법을 다시 짜고 있다. 한국과 일본, 일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미국이 조약상 의무를 저버리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독자 핵무장까지 검토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행정부 내부도 궁색해졌다. 엘브리지 콜비 전쟁부 정책차관은 중동·유럽에서 발을 빼고 중국과의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수년간 주장해온인물이다. 그는 이달 동남아시아를 돌며 일본에서 대만, 필리핀을 거쳐 보르네오로 이어지는 제1도련선 방어를 강조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그가 최근 기자들에게 대만이 그 도련선에 포함되는지조차 분명히 말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현 정부에 몸담지 않은 공화당계 전략가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나온다. 리처드 폰테인 신미국안보센터(CNAS) 대표는 “제1도련선을 지키기 위해 군사 자원을 아끼면서 동맹이 스스로 더 하도록 독려해야 한다”면서도 “그렇다면 베네수엘라와 이란, 어쩌면 쿠바에서의 움직임은 이 그림 어디에 들어맞느냐”고 반문했다. 클루스는 “사실상 대통령은 미국에 가장 위협적인 적들에게 슬로모션으로 항복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조차이해하지 못하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제목 : '채권 큰손' SK하이닉스, 상반기 특정금전신탁 순증만 44兆 *연합인포*
'채권 큰손' SK하이닉스, 상반기 특정금전신탁 순증만 44兆 상반기 장기금융상품 0원→7조원으로 늘어 주주환원 발표 앞두고 속도 조절…FCF 50% 나올지 주시 *그림*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올해 상반기에 국내 채권시장에서 큰손으로 움직였던 SK하이닉스[000660]가 특정금전신탁 투자 규모만 44조 원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SK하이닉스가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특정금전신탁 장부가액이 지난해 말 11조2천967억원에서 55조5천21억원으로 44조2천억원가량 증가했다. 특정금전신탁(MMT)이란 금융회사가 고객 자금을 고객이 지정한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배당하는 금융상품이다. SK하이닉스가 직접 보유한 장단기 금융상품 및 투자자산도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재무상태표(별도)에 따르면 단기금융상품은 14조725억원에서 22조3천506억원으로 8조2천781억원, 단기투자자산은 1조5천558 억원에서 8조2천496억원으로 6조6천938억원 증가했다. 장기금융상품은 0원에서 7조1천억원으로 증가했다. 장기투자자산의 경우 14조2천858억원에서 69조7천98억원으로 크게 늘었는데, SK하이닉스가 투자했던 일본 메모리 업체 키옥시아의 가치가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지분을 가진 특수목적법인(SPC) BCPE 판게아 케이만2에 투자했는데, 올해 상반기 BCPE 판게아 케이만2 평가이익이 59조3천306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에 채권시장 큰손으로 움직였다. 인공지능(AI) 호황으로 벌어들인 막대한 자금을 은행에만 두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수익을 주면서도 현금화하기 쉬운 상품에 투입한 것이다. 특히 단기금융상품은 대규모 설비투자가 수시로 이뤄지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여유자금을 잠깐 굴리는 '파킹'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등을 넘어 공사채·은행채·증권채·여전채·회사채 등으로 매수 범위를 넓혀왔다. 다만 얼마 전부터 채권투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내놓기 위해서 여유자금 운용전략을 고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사항은 3분기 중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구체적인 정책은 발표하지 않았으나 잉여현금흐름의 50% 수준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키옥시아 매각 대금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채권 큰손' SK하이닉스, 상반기 특정금전신탁 순증만 44兆 상반기 장기금융상품 0원→7조원으로 늘어 주주환원 발표 앞두고 속도 조절…FCF 50% 나올지 주시 *그림*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올해 상반기에 국내 채권시장에서 큰손으로 움직였던 SK하이닉스[000660]가 특정금전신탁 투자 규모만 44조 원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SK하이닉스가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특정금전신탁 장부가액이 지난해 말 11조2천967억원에서 55조5천21억원으로 44조2천억원가량 증가했다. 특정금전신탁(MMT)이란 금융회사가 고객 자금을 고객이 지정한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배당하는 금융상품이다. SK하이닉스가 직접 보유한 장단기 금융상품 및 투자자산도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재무상태표(별도)에 따르면 단기금융상품은 14조725억원에서 22조3천506억원으로 8조2천781억원, 단기투자자산은 1조5천558 억원에서 8조2천496억원으로 6조6천938억원 증가했다. 장기금융상품은 0원에서 7조1천억원으로 증가했다. 장기투자자산의 경우 14조2천858억원에서 69조7천98억원으로 크게 늘었는데, SK하이닉스가 투자했던 일본 메모리 업체 키옥시아의 가치가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지분을 가진 특수목적법인(SPC) BCPE 판게아 케이만2에 투자했는데, 올해 상반기 BCPE 판게아 케이만2 평가이익이 59조3천306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에 채권시장 큰손으로 움직였다. 인공지능(AI) 호황으로 벌어들인 막대한 자금을 은행에만 두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수익을 주면서도 현금화하기 쉬운 상품에 투입한 것이다. 특히 단기금융상품은 대규모 설비투자가 수시로 이뤄지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여유자금을 잠깐 굴리는 '파킹'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등을 넘어 공사채·은행채·증권채·여전채·회사채 등으로 매수 범위를 넓혀왔다. 다만 얼마 전부터 채권투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내놓기 위해서 여유자금 운용전략을 고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사항은 3분기 중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구체적인 정책은 발표하지 않았으나 잉여현금흐름의 50% 수준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키옥시아 매각 대금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제목 : 30조 추가 대출 풀렸지만…보험사, 보험계약대출 더 조인다 *연합인포*
30조 추가 대출 풀렸지만…보험사, 보험계약대출 더 조인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금융당국이 올 하반기 금융권 가계대출 총량 한도를 30조원가량 늘렸지만 보험사들은 오히려 보험계약대출를 줄이고 있다. 금융당국이 주택공급 지원 차원에서 은행권의 집단대출 등에 대거 한도를 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보장 공백을 우려해 리스크 관리에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19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 11일부터 보험료 납입면제 계약 상품을 대상으로 보장해약환급금에 대한 보험계약대출 한도를 0%로 축소했다. 기존엔 적립 해약환급금의 95%와 보장 해약환급금의 60%가 한도였으나, 적립 해약환급금의 95%로만 한도를 축소한 것이다. 보험료 납입이 마무리된 상품에 대해서는 적립된 해약환급금만 대출을 내주고, 상품 담보로부터 받는 보장에 대해선 대출을 취급하지 않는 것이다. 삼성화재도 오는 27일부터 일부 보장성 상품의 보험계약대출을 축소한다. 상품별로 적립 해약환급금의 70%, 85% 수준만 보험계약대출을 내준다. 이전까진 보장 부분 해약환급금의 60%와 적립 해약환급금 70%의 합과 예상 만기 환급금의 70% 중 적은 한도를 비교해서 대출을 내줬으나, 적립 해약환급금 기준으로만 이를 취급하기로 했다. 보험사는 보험계약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을 취급하는 만큼 보험계약대출 한도를 축소하면서 가계부채 및 관련 리스크를 관리하는 셈이다. 보험계약대출은 보험의 해약환급금을 재원으로 대출을 내주는 상품인 만큼, 계약자가 받아야 할 돈이기 때문에 이를 억제하는 것은 쉽지않다. 대출을 위한 별도의 신용평가도 필요 없어 상대적으로 취급이 용이하기도 하다. 이로 인해 최근 주식 시장 상승 구간에서는 '빚투' 자금으로 활용된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 보험계약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이 해약환급금을 넘어설 경우 보험 계약이 해지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보장 공백이 발생할 수 있어 금융당국도 지난 4월부터 보험계약대출 리스크 관리를 주문한 것이다. 다만, 최근 주식 시장 열기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보험사의 가계대출 증가 폭도 꺾인 모습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보험사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약 7천억원이었다. 직전 6월 1조1천억원 증가한 것에서 4천억원가량 감소한 것이다. 금융당국이 금융권 가계대출 총량 한도를 연 3%까지 확대했으나, 집단대출 및 주택 실수요자를 위해 한도를 늘려준 만큼 보험사들도 주담대 외 대출에 대한 관리 기조는 이어갈 전망이다. 보험사의 총량 한도도 주 대출 취급 기관인 은행권에 대한 한도 분배가 마무리된 후 논의될 전망이다. 한 보험업권 관계자는 "빚투 열풍이 누그러지면서 보험사의 가계대출 증가세도 방향을 틀었으나 아직 안심하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 보험계약대출은 대출이 아예 막힐 경우 계약자가 해지해 급전을 충당하는 수가 있어 보장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림*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30조 추가 대출 풀렸지만…보험사, 보험계약대출 더 조인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금융당국이 올 하반기 금융권 가계대출 총량 한도를 30조원가량 늘렸지만 보험사들은 오히려 보험계약대출를 줄이고 있다. 금융당국이 주택공급 지원 차원에서 은행권의 집단대출 등에 대거 한도를 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보장 공백을 우려해 리스크 관리에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19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 11일부터 보험료 납입면제 계약 상품을 대상으로 보장해약환급금에 대한 보험계약대출 한도를 0%로 축소했다. 기존엔 적립 해약환급금의 95%와 보장 해약환급금의 60%가 한도였으나, 적립 해약환급금의 95%로만 한도를 축소한 것이다. 보험료 납입이 마무리된 상품에 대해서는 적립된 해약환급금만 대출을 내주고, 상품 담보로부터 받는 보장에 대해선 대출을 취급하지 않는 것이다. 삼성화재도 오는 27일부터 일부 보장성 상품의 보험계약대출을 축소한다. 상품별로 적립 해약환급금의 70%, 85% 수준만 보험계약대출을 내준다. 이전까진 보장 부분 해약환급금의 60%와 적립 해약환급금 70%의 합과 예상 만기 환급금의 70% 중 적은 한도를 비교해서 대출을 내줬으나, 적립 해약환급금 기준으로만 이를 취급하기로 했다. 보험사는 보험계약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을 취급하는 만큼 보험계약대출 한도를 축소하면서 가계부채 및 관련 리스크를 관리하는 셈이다. 보험계약대출은 보험의 해약환급금을 재원으로 대출을 내주는 상품인 만큼, 계약자가 받아야 할 돈이기 때문에 이를 억제하는 것은 쉽지않다. 대출을 위한 별도의 신용평가도 필요 없어 상대적으로 취급이 용이하기도 하다. 이로 인해 최근 주식 시장 상승 구간에서는 '빚투' 자금으로 활용된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 보험계약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이 해약환급금을 넘어설 경우 보험 계약이 해지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보장 공백이 발생할 수 있어 금융당국도 지난 4월부터 보험계약대출 리스크 관리를 주문한 것이다. 다만, 최근 주식 시장 열기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보험사의 가계대출 증가 폭도 꺾인 모습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보험사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약 7천억원이었다. 직전 6월 1조1천억원 증가한 것에서 4천억원가량 감소한 것이다. 금융당국이 금융권 가계대출 총량 한도를 연 3%까지 확대했으나, 집단대출 및 주택 실수요자를 위해 한도를 늘려준 만큼 보험사들도 주담대 외 대출에 대한 관리 기조는 이어갈 전망이다. 보험사의 총량 한도도 주 대출 취급 기관인 은행권에 대한 한도 분배가 마무리된 후 논의될 전망이다. 한 보험업권 관계자는 "빚투 열풍이 누그러지면서 보험사의 가계대출 증가세도 방향을 틀었으나 아직 안심하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 보험계약대출은 대출이 아예 막힐 경우 계약자가 해지해 급전을 충당하는 수가 있어 보장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림*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제목 : 중진공, 4억달러 채권 발행 성공…최저 스플·ESG로 비용 절감 두각 *연합인포*
중진공, 4억달러 채권 발행 성공…최저 스플·ESG로 비용 절감 두각 *그림*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4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 발행에 성공했다. 2016년 이후 10여 년만의 공모 한국물(Korean Paper) 복귀전으로, 여름휴가 시즌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시기를 포착해 조달을 마쳤다. 중진공은 국내 비금융 공기업으로는 최저 가산금리(스프레드)를 달성한 것은 물론 홍콩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조금 제도를 활용해 조달 비용을 대폭 낮추면서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 ◇고요한 한국물 시장, 10년만의 복귀전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진공은 전일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진행한 유로본드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4억달러규모의 소셜본드(social bond) 발행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3.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스프레드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40bp를 더했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로 70bp를 설정했으나 북빌딩에서 최대 13억달러가량의 주문을 확보하면서 스프레드를 끌어내렸다. 이는 대한민국 정부와 국책은행 등을 제외한 국내 공기업 3년 구간 FXD로는 역대 최저 발행 스프레드로 관측된다. 한국물은 지난 6월을 기점으로 뉴이슈어프리미엄(NIP)을 감수해야 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으나 낮은 유통 스프레드를 기반으로 역대최저 가산금리를 기록하는 발행물은 계속 등장하고 있다. 중진공이 공모 한국물 시장을 찾은 건 10년여만이다. 중진공은 지난 2016년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채권 만기 도래 시기를 맞아 이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공모 한국물 조달 역시 보름여 만에 발행이 재개됐다. 한국물 시장은 앞서 이달 초 대한항공(KB국민은행 보증)의 달러채 북빌딩을 끝으로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휴지기에 접어들었다. 이후 중진공이 2주가량 만에 조달 바통을 이어받으며 발행을 재개했다. 다음 달 추석 연휴 등으로 발행이 가능한 날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이후 한국물 조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ESG로 비용 절감·상징성 다 잡았다 중진공은 이번 발행물을 ESG 채권의 일종인 소셜본드(social bond) 형태로 찍는다. 조달 자금을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통한 생산적 금융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관련 요건을 갖췄다. 특히 이번 발행에서는 홍콩의 ESG 채권 보조금 요건을 갖춰 비용 절감 효과를 더욱 높였다. 스프레드 절감으로 원화채보다도 낮은 조달 금리를 달성한 것은 물론, ESG 채권 보조금 제도를 활용해 이중으로 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 것이다. 조달 비용이 생산적 금융 기반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절감 효과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소셜본드가 외부 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 등급을 받은 점도 눈길을 끈다. 중진공의 소셜 파이낸싱 프레임워크(Social Financing Framework)는 무디스로부터 최고 등급인 'SQS1'를 받았다. 다수의 국내 발행사가 이보다 한 단계 이상 낮은 등급을 받는 것과 대조적이다. 중소기업 대출 등 자금 사용처는 물론 사회적 목표와 기대 효과가 명확한 점 등이 이를 뒷받침했다. 중진공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피치는 각각 'Aa2',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 HSBC, 한국산업은행이 주관했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중진공, 4억달러 채권 발행 성공…최저 스플·ESG로 비용 절감 두각 *그림*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4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 발행에 성공했다. 2016년 이후 10여 년만의 공모 한국물(Korean Paper) 복귀전으로, 여름휴가 시즌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시기를 포착해 조달을 마쳤다. 중진공은 국내 비금융 공기업으로는 최저 가산금리(스프레드)를 달성한 것은 물론 홍콩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조금 제도를 활용해 조달 비용을 대폭 낮추면서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 ◇고요한 한국물 시장, 10년만의 복귀전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진공은 전일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진행한 유로본드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4억달러규모의 소셜본드(social bond) 발행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3.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스프레드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40bp를 더했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로 70bp를 설정했으나 북빌딩에서 최대 13억달러가량의 주문을 확보하면서 스프레드를 끌어내렸다. 이는 대한민국 정부와 국책은행 등을 제외한 국내 공기업 3년 구간 FXD로는 역대 최저 발행 스프레드로 관측된다. 한국물은 지난 6월을 기점으로 뉴이슈어프리미엄(NIP)을 감수해야 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으나 낮은 유통 스프레드를 기반으로 역대최저 가산금리를 기록하는 발행물은 계속 등장하고 있다. 중진공이 공모 한국물 시장을 찾은 건 10년여만이다. 중진공은 지난 2016년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채권 만기 도래 시기를 맞아 이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공모 한국물 조달 역시 보름여 만에 발행이 재개됐다. 한국물 시장은 앞서 이달 초 대한항공(KB국민은행 보증)의 달러채 북빌딩을 끝으로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휴지기에 접어들었다. 이후 중진공이 2주가량 만에 조달 바통을 이어받으며 발행을 재개했다. 다음 달 추석 연휴 등으로 발행이 가능한 날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이후 한국물 조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ESG로 비용 절감·상징성 다 잡았다 중진공은 이번 발행물을 ESG 채권의 일종인 소셜본드(social bond) 형태로 찍는다. 조달 자금을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통한 생산적 금융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관련 요건을 갖췄다. 특히 이번 발행에서는 홍콩의 ESG 채권 보조금 요건을 갖춰 비용 절감 효과를 더욱 높였다. 스프레드 절감으로 원화채보다도 낮은 조달 금리를 달성한 것은 물론, ESG 채권 보조금 제도를 활용해 이중으로 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 것이다. 조달 비용이 생산적 금융 기반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절감 효과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소셜본드가 외부 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 등급을 받은 점도 눈길을 끈다. 중진공의 소셜 파이낸싱 프레임워크(Social Financing Framework)는 무디스로부터 최고 등급인 'SQS1'를 받았다. 다수의 국내 발행사가 이보다 한 단계 이상 낮은 등급을 받는 것과 대조적이다. 중소기업 대출 등 자금 사용처는 물론 사회적 목표와 기대 효과가 명확한 점 등이 이를 뒷받침했다. 중진공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피치는 각각 'Aa2',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 HSBC, 한국산업은행이 주관했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제목 : [경제지표] 일본 06월 기계류 수주 MoM 9.7% / 예측 7.8% *연합인포*
[경제지표] 일본 06월 기계류 수주 MoM 9.7% / 예측 7.8% : 1.90%p 상회 지표 스펙 * 국가: 일본 * 지표명: 기계류 수주 MoM(Machinery Orders MoM) * 주기: 월 * 소스: Cabinet Office Japan 데이터 * 대상 기간: 06월 * 실제치: 9.7% * 예상치: 7.8% * 직전치: -12.4% <저작권자(c)연합인포맥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제지표] 일본 06월 기계류 수주 MoM 9.7% / 예측 7.8% : 1.90%p 상회 지표 스펙 * 국가: 일본 * 지표명: 기계류 수주 MoM(Machinery Orders MoM) * 주기: 월 * 소스: Cabinet Office Japan 데이터 * 대상 기간: 06월 * 실제치: 9.7% * 예상치: 7.8% * 직전치: -12.4% <저작권자(c)연합인포맥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제목 : [MUST KNOW5]20년 만의 금리 충격…엔비디아는 50% 저평가? *이데일리FX*
[이데일리TV 기자]머스트노우5입니다. <b>美 국채금리 20년 만에 최고…“겹악재 때문”</b>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20여 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40조달러에 육박한 정부부채에 AI 투자 붐에 따른 회사채 발행 급증까지 겹친 영향입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6월 말 저점 이후 40bp 넘게 올라 2003년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7월 미국 재정적자는 4천323억달러로 2021년 3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전체 재정적자는 2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정부의 연간 이자비용도 1조3천700억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여기에 AI 인프라투자를 위한 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도 채권시장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이 동시에 채권 발행을 늘리면서 투자자 자금을 놓고 경쟁하고,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는 겁니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압력이 경기 둔화를 가리키는 경제지표의 영향까지 압도하며 장기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b>에드 야데니 “美 국채 급등, 아직 비상 버튼 누를 때 아냐”</b> 월가 베테랑 전략가 에드 야데니는 최근 국채금리 급등에도 아직 주식시장을 크게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야데니는 미국 국채금리가 4~5%의 정상 범위에서 움직이는 한 경제와 기업 실적에 큰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4.7%대로, 야데니가 제시한 범위의 상단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30년물 금리도 5.3% 부근까지 올라 약 20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야데니는 10년물 금리가 5%에 도달하면 2023년처럼 충분한 채권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과높은 국제유가가 추가적인 금리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금리가 더 오를 경우 국채를 팔아 정책 당국에 압력을 가하는이른바 ‘채권 자경단’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야데니는 “아직 비상 버튼을 누르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10년물 금리가 현 수준보다 크게 높아지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b>BofA “엔비디아, AI 투자 리스크 과도하게 반영…최대 50% 저평가”</b>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엔비디아의 대규모 AI 투자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BofA는 엔비디아가 AI 생태계에투입하는 막대한 자금이 장기적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오픈AI 관련 데이터센터 지원을 비롯해 AI 생태계 전반에 대규모 자본 투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부지와 전력, 인프라까지 선제적으로 확보해 AI 공급망 전반을 장악하려는 전략입니다. 또 자체 AI 칩을 개발하는 대형 하이퍼스케일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고객 기반을 다변화하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BofA는 높은 GPU 임대료와 AI 컴퓨팅 자원 부족, 강력한 잉여현금흐름이 이 같은 투자를 뒷받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AI 수요가 둔화할 경우 엔비디아의 성장률과 재무구조가 동시에 압박받을 가능성은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BofA는 현재 엔비디아 주가가 적정 가치보다 최대 50% 저평가됐다며 목표주가 350달러를 유지했습니다. <b>애플, 유럽 앱스토어 수수료 전면 개편…수익성 우려 확대</b> 애플이 오는 10월부터 유럽연합에서 앱스토어 수수료와 결제 체계를 전면 개편합니다. EU 디지털시장법에 따른 규제 압박에 대응해 외부 결제와 제3자 앱스토어에 대한 선택권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애플 앱스토어와 자체 결제 시스템을 모두 이용하면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에 26%의 수수료가 적용됩니다. 개발사가 자체 결제를 이용하면 20%,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해 결제하면 15%의 수수료를 내게 됩니다. 제3자 앱스토어나 웹을 통해 앱을 배포할 경우에는 ‘코어 테크놀로지 커미션’ 5%가 적용됩니다. 이번 조치는 EU 집행위원회가 앱 개발자의 외부 결제 유도를 제한했다며 애플에 5억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한 이후 나왔습니다. 세계 각국이 앱 결제와 유통에 대한 애플의 통제권을 잇달아 제한하면서기존 최대 30% 수수료 체계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앱스토어가 고수익 서비스 사업의 핵심인 만큼 규제 확대가 향후 애플의 수익성에 부담이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b>2분기 낸드 매출 77% 급증…삼성전자·SK하이닉스 1·2위</b>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2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상위 5개 업체의합산 매출은 688억7천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77% 증가했습니다. 기업용 SSD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공급 부족과 계약가격 상승이 매출 확대를이끌었습니다. 삼성전자는 매출이 70.7% 증가한 230억5천93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1위를 유지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을 포함해 매출이 89.5% 늘어난 142억7천290만달러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마이크론은 매출이 99.2% 급증해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키옥시아를 제치고 3위에 올랐습니다. 3분기에도 AI 서버를 중심으로 기업용 SSD 수요가 견조한 반면 주요 업체들이 D램과 HBM 투자에 집중해 낸드 공급 확대는 제한될 전망입니다. 트렌드포스는 이에 따라 낸드 가격 상승과 업계의 매출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효은 아나운서 마켓시그널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이데일리TV 기자]머스트노우5입니다. <b>美 국채금리 20년 만에 최고…“겹악재 때문”</b>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20여 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40조달러에 육박한 정부부채에 AI 투자 붐에 따른 회사채 발행 급증까지 겹친 영향입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6월 말 저점 이후 40bp 넘게 올라 2003년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7월 미국 재정적자는 4천323억달러로 2021년 3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전체 재정적자는 2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정부의 연간 이자비용도 1조3천700억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여기에 AI 인프라투자를 위한 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도 채권시장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이 동시에 채권 발행을 늘리면서 투자자 자금을 놓고 경쟁하고,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는 겁니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압력이 경기 둔화를 가리키는 경제지표의 영향까지 압도하며 장기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b>에드 야데니 “美 국채 급등, 아직 비상 버튼 누를 때 아냐”</b> 월가 베테랑 전략가 에드 야데니는 최근 국채금리 급등에도 아직 주식시장을 크게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야데니는 미국 국채금리가 4~5%의 정상 범위에서 움직이는 한 경제와 기업 실적에 큰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4.7%대로, 야데니가 제시한 범위의 상단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30년물 금리도 5.3% 부근까지 올라 약 20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야데니는 10년물 금리가 5%에 도달하면 2023년처럼 충분한 채권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과높은 국제유가가 추가적인 금리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금리가 더 오를 경우 국채를 팔아 정책 당국에 압력을 가하는이른바 ‘채권 자경단’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야데니는 “아직 비상 버튼을 누르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10년물 금리가 현 수준보다 크게 높아지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b>BofA “엔비디아, AI 투자 리스크 과도하게 반영…최대 50% 저평가”</b>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엔비디아의 대규모 AI 투자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BofA는 엔비디아가 AI 생태계에투입하는 막대한 자금이 장기적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오픈AI 관련 데이터센터 지원을 비롯해 AI 생태계 전반에 대규모 자본 투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부지와 전력, 인프라까지 선제적으로 확보해 AI 공급망 전반을 장악하려는 전략입니다. 또 자체 AI 칩을 개발하는 대형 하이퍼스케일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고객 기반을 다변화하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BofA는 높은 GPU 임대료와 AI 컴퓨팅 자원 부족, 강력한 잉여현금흐름이 이 같은 투자를 뒷받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AI 수요가 둔화할 경우 엔비디아의 성장률과 재무구조가 동시에 압박받을 가능성은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BofA는 현재 엔비디아 주가가 적정 가치보다 최대 50% 저평가됐다며 목표주가 350달러를 유지했습니다. <b>애플, 유럽 앱스토어 수수료 전면 개편…수익성 우려 확대</b> 애플이 오는 10월부터 유럽연합에서 앱스토어 수수료와 결제 체계를 전면 개편합니다. EU 디지털시장법에 따른 규제 압박에 대응해 외부 결제와 제3자 앱스토어에 대한 선택권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애플 앱스토어와 자체 결제 시스템을 모두 이용하면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에 26%의 수수료가 적용됩니다. 개발사가 자체 결제를 이용하면 20%,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해 결제하면 15%의 수수료를 내게 됩니다. 제3자 앱스토어나 웹을 통해 앱을 배포할 경우에는 ‘코어 테크놀로지 커미션’ 5%가 적용됩니다. 이번 조치는 EU 집행위원회가 앱 개발자의 외부 결제 유도를 제한했다며 애플에 5억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한 이후 나왔습니다. 세계 각국이 앱 결제와 유통에 대한 애플의 통제권을 잇달아 제한하면서기존 최대 30% 수수료 체계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앱스토어가 고수익 서비스 사업의 핵심인 만큼 규제 확대가 향후 애플의 수익성에 부담이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b>2분기 낸드 매출 77% 급증…삼성전자·SK하이닉스 1·2위</b>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2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상위 5개 업체의합산 매출은 688억7천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77% 증가했습니다. 기업용 SSD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공급 부족과 계약가격 상승이 매출 확대를이끌었습니다. 삼성전자는 매출이 70.7% 증가한 230억5천93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1위를 유지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을 포함해 매출이 89.5% 늘어난 142억7천290만달러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마이크론은 매출이 99.2% 급증해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키옥시아를 제치고 3위에 올랐습니다. 3분기에도 AI 서버를 중심으로 기업용 SSD 수요가 견조한 반면 주요 업체들이 D램과 HBM 투자에 집중해 낸드 공급 확대는 제한될 전망입니다. 트렌드포스는 이에 따라 낸드 가격 상승과 업계의 매출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효은 아나운서 마켓시그널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제목 :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랜싱 공장 가동…"북미 사업 가속화" *연합인포*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랜싱 공장 가동…"북미 사업 가속화" ESS용 LFP, 전기차용 삼원계 복합 제조 거점 *그림*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미국 미시간 랜싱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8일(현지시간) 미시간 랜싱 공장 오픈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등 미국 측 주요 인사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랜싱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7번째 생산공장이다. ESS(에너지저장장치)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래, 전기차용 삼원계 배터리를 함께 생산하는 복합 제조 거점으로, 연간 총 35기가와트시(GWh) 이상의 배터리 셀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ESS용 LFP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의 ESS SI(시스템 통합) 법인 버텍을 통해 핵심 전력 인프라 및 AI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고객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해 말 기준 약 140GWh에 달하는 ESS 수주 잔고를 확보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총3조 원 이상의 신규 수주 계약을 확보했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토요타에 공급될 물량이다. 미국 켄터키주 조지타운의 토요타 생산공장에서 생산되는 2027년형토요타 하이랜더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토요타는 2023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CEO는 "랜싱 공장의 가동은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사업의 성장을 가속할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 모빌리티 산업과 에너지 인프라 미래를 뒷받침할 최첨단 배터리 제조 네트워크를 구축해 미국 배터리 생태계를 강화하고 현지 생산 역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랜싱 공장 가동…"북미 사업 가속화" ESS용 LFP, 전기차용 삼원계 복합 제조 거점 *그림*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미국 미시간 랜싱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8일(현지시간) 미시간 랜싱 공장 오픈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등 미국 측 주요 인사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랜싱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7번째 생산공장이다. ESS(에너지저장장치)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래, 전기차용 삼원계 배터리를 함께 생산하는 복합 제조 거점으로, 연간 총 35기가와트시(GWh) 이상의 배터리 셀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ESS용 LFP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의 ESS SI(시스템 통합) 법인 버텍을 통해 핵심 전력 인프라 및 AI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고객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해 말 기준 약 140GWh에 달하는 ESS 수주 잔고를 확보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총3조 원 이상의 신규 수주 계약을 확보했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토요타에 공급될 물량이다. 미국 켄터키주 조지타운의 토요타 생산공장에서 생산되는 2027년형토요타 하이랜더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토요타는 2023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CEO는 "랜싱 공장의 가동은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사업의 성장을 가속할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 모빌리티 산업과 에너지 인프라 미래를 뒷받침할 최첨단 배터리 제조 네트워크를 구축해 미국 배터리 생태계를 강화하고 현지 생산 역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