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_peter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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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tech, the sale of the century?>

팬데믹 시기는 바이오 기업에게 말 그대로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그러나 팬데믹이 끝나가는 지금, 바이오 기업은 2000년대 이후 최악의 bear market을 겪고 있습니다. Nasdaq Biotech는 지난 9월 고점 대비 28% 하락했고, S&P XBI 역시 지난 11월 고점 대비 41% 하락했습니다.

Private company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Torreya에 따르면 private fundraising deal의 사이즈는 지난 두 분기 사이 44% 하락했습니다.

“Now cheep is appealing.” seller들의 고통은 곧 buyer의 기회죠.

그러나 모든 기업이 식욕을 돋구는 것은 아닙니다. 관심을 받는 기업과 그렇지 못하는 기업 간의 간극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2022년 상반기 buyer들이 선호한 바이오 기업은 훌륭한 임상 결과를 가진 ‘준비가 완료된’ 기업과 ample room이 창창한 Discovery 단계에 있는 기업입니다. 그리고 하반기에 이른 지금 FT가 제시하는 시장의 아이돌은 이미 좋은 임상 결과를 보유한 성숙한 기업입니다.

바이오 M&A 시장의 핵심 buyer는 대형 제약사입니다.

아시다시피 팬데믹을 겪으면서 그들은 대부분 돈방석에 앉았습니다. 그러나 두꺼운 쩐주의 지갑에도 불구 시장은 충분히 활성화되지 못했습니다.

주로 지적되는 원인은 seller와 buyer 사이의 밸류에이션 간극입니다. seller들은 최근의 가치 하락을 충분히 납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말이죠.

개인적으로 버티고 있는 몇몇이 백기를 들고 buyer’s price에 맞추기 시작하면 그때가 본격적인 bargain sale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렇게 되면 얼마나 많은 딜이 발생할까요? 그리고 buyer들은 얼마나 큰 이득을 볼 수 있을까요? 앞으로의 자본 시장에서 바이오는 팬데믹 전보다 더 주목을 끌 것 같습니다.
<우리 금쪽이 좀 살려주세요- 크레딧스위스>

크레딧스위스는 명실상부 월가의 금쪽이입니다. 최근에는 CS의 역사가 곧 자본시장 흑역사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인데요. 전설의 아케고스 사건부터 그린씰, 자금 세탁까지 김전일이나 코난 마냥 시장에 무슨 사건이 터졌다 하면 항상 CS가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덕분에 이래저래 Legal cost도 상당합니다. 벌금을 배 터지게 먹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에게 자금 세탁 혐의에 대한 벌금으로 EUR 238mn를, 미국에는 금융위기 시절 모기지 채권에 관련한 벌금으로 USD 495mn를 물게 생겼습니다.

그 외 IB 부문에서의 실적 부진까지 겹쳐 크레딧스위스는 현재 막대한 capital hole에 빠진 상태입니다. 덕분에 시장에서 CS의 CDS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덕분에 실제 가능성은 매우 낮긴 하지만 CS의 파산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한때 일종의 밈 주식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룹 입장에서는 굴욕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굴욕은 굴욕이고, 위기는 위기죠. 구조조정 전문가인 CS의 새 CEO “Uli the knife”는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하며 칼을 빼들었습니다. 큰 테마는 두 개— 비용 감축과 사업 구조 재편입니다.

먼저 비용 감축에 대해 다루자면, 회사가 힘들면 사람부터 잘라아죠. 먼저 6,000명 규모의 정리해고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체의 12%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당장 돈이 필요하니 자산도 팔아야 하겠죠. 보유한 타사 지분과 함께 많은 비핵심 자산이 매각 리스트에 올랐는데요, 해당 리스트에는 스위스의 랜드마크 빌딩인 호텔 Savoy도 포함되었습니다.

조직 개편 측면에서 CS가 강조하는 것은 “asset-light, advisory-led”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것이 자산 관리(wealth management)의 핵심사업화와 IB 정리입니다. 그 측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증권화 상품 부문의 매각과 IBCM(Investment Banking & Capital Market) 부서의 명칭 변경입니다.

CS는 증권화 상품부가 회사의 핵심 사업인 자산 관리와의 시너지가 적으면서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해당 사업부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Apollo 중심의 컨소시엄이 딜 체결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화 상품부는 CS에게 적지 않은 돈을 벌어다주는 상품부인데요. 수익성이 높은 사업부를 매각한다는 사실은 CS 조직개편의 진지함과 회사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CS는 IBCM(Investment Banking & Capital Markets) 부서의 인적 분할 및 옛 이름으로의 명칭 변경(CS First Boston Brand)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IB 부서 명칭 변경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 advisory 중심의 이미지 개편과 내부 인력 retention으로 사료됩니다.

CS의 이름은 최근 아케고스 등의 사건을 겪으면서 scandal-prone으로 낙인찍혀 그 값을 많이 잃었습니다. 그 여파는 인력 이탈로도 이어졌는데요. 실제로 회사 최고의 딜 메이커 Jens Welter가 씨티그룹으로 이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명칭 변경은 회사의 네임밸류를 재고함과 동시에 인력 이탈을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이름의 사용권 구매 등의 이슈가 있어 부서 명칭 변경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과연 CS는 이번 위기를 잘 돌파할 수 있을까요? 아직 CS는 갈 길이 멉니다. 애널리스트들은 CS의 조직 개편 비용으로 40억 달러 이상이 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CS의 미래를 어떻게 보시나요? CS는 과연 이번 개혁을 통해 scandal-prone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asset-light, advisory-led”라는 전략은 지금의 CS와 잘 어울릴까요?

개인적으로는 크레딧스위스가 이전의 명성을 회복하는 데에 아주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가지치기를 하면 효율이 올라가기는 하지만, 잃어버린 체급을 되찾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번 개편은 CS 입장에서 할 수 밖에 없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 망하는 것보단 체급 떨어지는게 나으니까요.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우리의 금쪽이 CS입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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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_ 사장의 거친 생각과 시장의 불안한 눈빛

지난 1년 사이 메타버스 주가의 60%는 메타버스 내 묘지에 묻혔습니다. 전세계 SNS를 대표하는 이 기업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요?

회사의 시가총액이 역대최대인 USD 1.1 trn를 달리던 작년, 페이스북은 메타(Meta)로 사명 변경을 천명했습니다. 새 사명의 뜻은 회사의 방향성을 명확하게 드러냈습니다. 바로 메타버스죠.

그 당시만 해도 시장과 회사 상황이 나쁘지 않았기에 투자자들도 굳이 그 방향성에 딴지를 걸지 않았습니다.주가와 실적이 나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지난 1년 사이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페이스북의 영업실적은 틱톡으로 대표되는 경쟁자의 부상, 애플의 정책 변경, 국제 정세의 불안 등이 겹치며 심각한 추락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악재는 잘 응집되어 주가의 폭락을 이끌었습니다.

주가 하락의 시작은 지난 9월, 회사가 역사상 처음으로 DAU의 감소를 내놓은 시점부터였습니다. 단 한번도 깨지지 않았던 성장궤도가 무너진 것이죠.

다행히 DAU의 감소는 일시적이었고, 성장률은 금방 다시 양전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새 유저의 대부분이 메타의 광고사업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빈국(“poor countries”)에서 나왔다는 점입니다.

연속되는 부정적인 지표에 메타는 서둘러 새 기능 ‘릴스’를 내놓았습니다. 릴스는 나름대로 괜찮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메타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입니다.

거기에 국제 정세의 불안과 애플 정책의 변경이 겹치며 메타의 실적은 최악의 국면을 맞았습니다. 특히 애플 정책의 변경이 치명적이었습니다. 해당 변경이 메타 광고의 효율성을 심각하게 저해하기 때문입니다. 메타는 애플의 정책변경이 이번 해 메타에게 USD 10 bn의 손실을 안길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반독점규제(FTC)와 인수철회명령(Giphy) 등 여러 정책 당국의 규제까지 찾아왔습니다. 메타 입장에서는 울고 싶을겁니다.

이 모든 것의 결과로 나온 것이 이번 어닝 쇼크와 주가 하락입니다. 메타는 이번 분기 매출이 4% 하락했고, 순이익은 52%나 감소했습니다. 그러자 주가는 약세장과 맞물려 아주 부드럽게, 무려 25%나 폭락했습니다.

시장의 반응이 좋을리가 없습니다. FT의 Unhedged는 저커버그를 두고 “저커버그에게 참 다행인 것은, 그가 리즈 트러스가 아니라 시진핑이라는 것이다— 자르고 싶어도 못자른다”는 조소를 남겼습니다.

지금 메타가 겪는 문제가 대단히 이례적인 것은 아닙니다. 사실 오히려 대단히 통상적인 흐름입니다.

더군다나 처음 겪는 일도 아닙니다. 메타는 1. 모바일의 부상과 2. SNS 트렌드 변화의 흐름을 1. 훌륭한 모바일 적응과 2. 인스타그램 인수로 잘 헤쳐나갔습니다.

문제는 이번 3차 위기 앞에서 메타의 피벗이 “불분명(uncertain)”하다는 점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잘 되지 않고 있다는 거겠죠.

메타는 메타버스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에 있어 모두 분명한 선두주자입니다. 메타의 The Quest 2는 이번 상반기 글로벌 VR 헤드셋 판매의 88%를 차지하며, 메타버스 관련 AI 등 소프트웨어 면에서도 타 업체 대비 기술적으로 앞서나간다고 평가받습니다.

그런데 메타의 주주들은 “저진핑”의 ‘메타버스 몽’을 보며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단순하게 말해서 투자의 가성비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메타는 메타버스에 돈을 엄청나게 쏟아부었습니다. 메타의 메타버스 사업부 Reality labs는 지금까지 총 USD 27 bn의 손실을 누적했습니다. 그래서 그 많은 돈을 쓰면서 사람을 얼마나 모았냐, 고작 30만명입니다. CAC를 생각하면, 머리가 아찔합니다. 아직 갈 길이 너무 많이 남았습니다.

‘제페토’ 같은 유아단계의 메타버스부터 VR헤드셋을 예고한 애플, 소니까지, 메타의 눈물나는 상황과 관계없이 메타버스와 VR은 천천히 우리 삶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커버그는 세계에서 메타버스와 VR의 미래를 가장 강하게 지지하는 인물입니다. 저커버그는 후대에 어떻게 평가받게 될까요? 과연 그는 새 시대의 금광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하나 확실한 것은 메타의 시총이 고점대비 USD 800 bn이나 하락했다는 사실입니다. 메타버스가 정말 새 시대의 금광이라면, 그 시대가 좀 빨리 올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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