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가 계속 글로벌 혁신의 리더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 https://www.economist.com/business/can-silicon-valley-still-dominate-global-innovation/21808708?giftId=420f505f-d380-4905-89a1-f382f89a3e4b
이제 글로벌 유니콘이 1000개가 넘는 상황에서 실리콘밸리의 혁신 독점은 끝나고 전세계에 스타트업 클러스터들이 생기고 있다는 이코노미스트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좋은 기사네요. 이 토픽에 관심이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의 김영배 교수님이 알려주셨습니다. ㅎㅎ 좋은 내용이라 기억해 두려고 자세히 메모해 둡니다.
특히 이 기사는 인도의 테크 허브 벵갈루루에 주목했습니다.
-26개 유니콘이 있는 벵갈루루에는 '유니콘 스트리트’라는 곳까지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유니콘이 많은 도시는 샌프란시스코로 136개의 유니콘이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전체로는 220개입니다.
-이제 유니콘은 전세계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샌프란 다음으로 유니콘이 많은 도시는 베이징 60여곳, 런던 30곳, 벵갈루루 26곳입니다.
-전세계 VC투자는 20여년전만해도 84%가 미국에 몰렸으나 이제는 미국이 절반이 안됩니다.
-이스라엘, 영국의 스타트업은 글로벌 지향성이 있고, 벵갈루루, 상파울루, 싱가포르의 스타트업은 각 인도, 남미, 동남아 등 각 지역 지향적입니다. 반면 베이징 유니콘들은 대부분 완전히 내수시장만 봅니다.
-미국 밖의 유니콘들은 'x of y' 모델이 많습니다. 동남아의 우버, 브라질의 레볼루트, 인도의 아마존 같은 식입니다.
-이처럼 전세계에 테크클러스터가 늘어난 이유는 1. 고속인터넷/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빠른 테크 어댑션이 이뤄졌고 2. 클라우드/개발자도구의 발전으로 테크회사를 만들기 쉬워졌고 3. 선진국 시장에서 성장이 둔화되고 투자 경쟁이 심화되며 VC들이 미국 밖의 기회를 찾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또 팬데믹이 디지털화를 가속시켰습니다.
-하지만 모든 곳에 다 스타트업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고 일부 테크허브에 집중현상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런던의 VC투자비중은 10년사이에 50%에서 70%로, 독일에서 베를린은 24%에서 60%로, 인도에서 벵갈루루는 15%에서 34%로 늘어났습니다.
-아무래도 고객사와 인재풀이 가까이 있는 곳이 유리합니다. 라이벌 회사의 직원끼리 펍에서 어울릴 수 있는 도시에서 아이디어가 더 나옵니다. 팬데믹으로 원격근무를 한다고 해도 인간은 서로 만나고 싶어하니 결국 마찬가지입니다.
-인재풀이 중요한데 실리콘밸리는 스탠포드와 버클리를, 텔아비브는 대학과 톱인재들을 뽑는 이스라엘 정보군을 가지고 있습니다. 벵갈루루는 거의 70곳의 공대가 있고 테크인재가 넘쳐납니다.
-도쿄의 경우는 인재가 대기업안에만 머물러 있고, 영어 능력이 너무 떨어지고 VC생태계도 외부세계와 막혀있는 등 폐쇄성이 있어서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가 안됩니다.
-테크허브 활성화에 있어서 Openness가 중요합니다. 미국의 주요 테크회사의 경우 60%가 이민자나 그 가족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베를린, 런던, 파리 등 유럽의 테크허브들도 많은 이민자를 가진 도시입니다. 중국은 외국 이민자 창업자는 없지만 상하이, 선전 등에는 해외 취업, 유학을 했다가 돌아온 창업자들이 많습니다.
-글로벌한 연결성이 혁신에 중요합니다.
-벵갈루루의 경우 인재와 개방성이 스타트업 혁신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도시는 100년전부터 수력발전 등 신기술을 받아들이는데 적극적이었고 과학 대학을 설립해 인재를 받아들였습니다. 또 인도가 개방되면서 글로벌 테크기업들을 받아들여 테크허브가 됐습니다.
-게다가 벵갈루루에는 local risk capital이라는 중요한 요소도 있습니다. 성공한 창업자들이 엔젤투자자가 되서 많은 스타트업에 투자합니다. 이런 투자 덕분에 기존 대기업 직원들도 활발히 이직하고 창업하면서 인재가 순환되게 됐습니다.
-테크허브를 만드는데는 정부 지원도 필요합니다. 실리콘밸리도 사실 2차대전후 국방부 프로젝트를 많이 받은 것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지원책은 실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테크허브를 만드는데는 인재(talent), 개방성(openness), 벤처투자자(risk capital)의 존재가 중요합니다.
-영 테크허브가 성숙하면 x of y 스타트업보다 더 진보된 테크기업들이 나올 것입니다. 또 더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노릴 것입니다. 60개의 인도 유니콘 중 30% 정도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의 라고스가 새로운 아프리카 핀테크 중심지로 뜨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 한국은 아쉽게도 전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전세계적인 관점에서 보면 한국은, 서울은 아직 톱10에 들어갈만큼 스타트업 허브로서의 인지도가 있는 편은 아닙니다.
서울도 인재, 개방성, VC는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Openness를 더 보강해야 테크허브로서 더 성장하고 글로벌한 인지도와 리더십을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임정묵
이제 글로벌 유니콘이 1000개가 넘는 상황에서 실리콘밸리의 혁신 독점은 끝나고 전세계에 스타트업 클러스터들이 생기고 있다는 이코노미스트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좋은 기사네요. 이 토픽에 관심이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의 김영배 교수님이 알려주셨습니다. ㅎㅎ 좋은 내용이라 기억해 두려고 자세히 메모해 둡니다.
특히 이 기사는 인도의 테크 허브 벵갈루루에 주목했습니다.
-26개 유니콘이 있는 벵갈루루에는 '유니콘 스트리트’라는 곳까지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유니콘이 많은 도시는 샌프란시스코로 136개의 유니콘이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전체로는 220개입니다.
-이제 유니콘은 전세계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샌프란 다음으로 유니콘이 많은 도시는 베이징 60여곳, 런던 30곳, 벵갈루루 26곳입니다.
-전세계 VC투자는 20여년전만해도 84%가 미국에 몰렸으나 이제는 미국이 절반이 안됩니다.
-이스라엘, 영국의 스타트업은 글로벌 지향성이 있고, 벵갈루루, 상파울루, 싱가포르의 스타트업은 각 인도, 남미, 동남아 등 각 지역 지향적입니다. 반면 베이징 유니콘들은 대부분 완전히 내수시장만 봅니다.
-미국 밖의 유니콘들은 'x of y' 모델이 많습니다. 동남아의 우버, 브라질의 레볼루트, 인도의 아마존 같은 식입니다.
-이처럼 전세계에 테크클러스터가 늘어난 이유는 1. 고속인터넷/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빠른 테크 어댑션이 이뤄졌고 2. 클라우드/개발자도구의 발전으로 테크회사를 만들기 쉬워졌고 3. 선진국 시장에서 성장이 둔화되고 투자 경쟁이 심화되며 VC들이 미국 밖의 기회를 찾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또 팬데믹이 디지털화를 가속시켰습니다.
-하지만 모든 곳에 다 스타트업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고 일부 테크허브에 집중현상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런던의 VC투자비중은 10년사이에 50%에서 70%로, 독일에서 베를린은 24%에서 60%로, 인도에서 벵갈루루는 15%에서 34%로 늘어났습니다.
-아무래도 고객사와 인재풀이 가까이 있는 곳이 유리합니다. 라이벌 회사의 직원끼리 펍에서 어울릴 수 있는 도시에서 아이디어가 더 나옵니다. 팬데믹으로 원격근무를 한다고 해도 인간은 서로 만나고 싶어하니 결국 마찬가지입니다.
-인재풀이 중요한데 실리콘밸리는 스탠포드와 버클리를, 텔아비브는 대학과 톱인재들을 뽑는 이스라엘 정보군을 가지고 있습니다. 벵갈루루는 거의 70곳의 공대가 있고 테크인재가 넘쳐납니다.
-도쿄의 경우는 인재가 대기업안에만 머물러 있고, 영어 능력이 너무 떨어지고 VC생태계도 외부세계와 막혀있는 등 폐쇄성이 있어서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가 안됩니다.
-테크허브 활성화에 있어서 Openness가 중요합니다. 미국의 주요 테크회사의 경우 60%가 이민자나 그 가족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베를린, 런던, 파리 등 유럽의 테크허브들도 많은 이민자를 가진 도시입니다. 중국은 외국 이민자 창업자는 없지만 상하이, 선전 등에는 해외 취업, 유학을 했다가 돌아온 창업자들이 많습니다.
-글로벌한 연결성이 혁신에 중요합니다.
-벵갈루루의 경우 인재와 개방성이 스타트업 혁신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도시는 100년전부터 수력발전 등 신기술을 받아들이는데 적극적이었고 과학 대학을 설립해 인재를 받아들였습니다. 또 인도가 개방되면서 글로벌 테크기업들을 받아들여 테크허브가 됐습니다.
-게다가 벵갈루루에는 local risk capital이라는 중요한 요소도 있습니다. 성공한 창업자들이 엔젤투자자가 되서 많은 스타트업에 투자합니다. 이런 투자 덕분에 기존 대기업 직원들도 활발히 이직하고 창업하면서 인재가 순환되게 됐습니다.
-테크허브를 만드는데는 정부 지원도 필요합니다. 실리콘밸리도 사실 2차대전후 국방부 프로젝트를 많이 받은 것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지원책은 실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테크허브를 만드는데는 인재(talent), 개방성(openness), 벤처투자자(risk capital)의 존재가 중요합니다.
-영 테크허브가 성숙하면 x of y 스타트업보다 더 진보된 테크기업들이 나올 것입니다. 또 더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노릴 것입니다. 60개의 인도 유니콘 중 30% 정도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의 라고스가 새로운 아프리카 핀테크 중심지로 뜨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 한국은 아쉽게도 전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전세계적인 관점에서 보면 한국은, 서울은 아직 톱10에 들어갈만큼 스타트업 허브로서의 인지도가 있는 편은 아닙니다.
서울도 인재, 개방성, VC는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Openness를 더 보강해야 테크허브로서 더 성장하고 글로벌한 인지도와 리더십을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임정묵
다들 상승에 너무 익숙해진 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지난 2년 정도는 자산 시장의 난이도가 역대급으로 낮았죠. 정책적으로 자산 가치를 지키려고 유동성을 꾸준히 공급했으니까요. 주포가 가격을 지키려고 하는데 당해낼 재간이 있겠습니까.
사람은 기억에 편향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기억을 더 강렬하게 인식하는 "최신성의 편향"이 있죠. 지난 2년 간의 자산 시장은 일방적으로 풋이었습니다. 정부도 풋, 플레이어도 풋.
이제는 상황이 좀 바뀌어서 마켓 메이커, 즉 정부가 다시 줄다리기를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마켓 플레이어는 눈치를 봐야 하죠. 예전에 비해 정부의 워딩을 그대로 믿기 힘든 시장이 되었습니다. 당연한 거고, 원래 이렇습니다. 적당한 불확실성이 시장에 안정을 가져오거든요. 기준금리도 정확한 수치를 맞추기 보다는 밴드로 관리하도록 바뀌었잖아요.
그런데 많은 마켓 플레이어는 여전히 "최신성의 편향"으로 정부가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진리로 믿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원래 포커페이스입니다. 정부가 하는 말은 정답지가 아니예요. 마켓 플레이어의 역할은 정부의 말이 뻥카인지 찐카인지 추측해 가며 깜깜한 앞을 헤쳐나가는 것입니다.
.
자산에 돈 태우면 불안하고, 고점잡은 것 같고, 내일이라도 폭락할 것 같고, 이런 생각 많이 드는게 정상입니다. 다 그렇습니다. 폭등할 것 같아서 사더라도, 사고 나면 원래 불안합니다. 실수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여러분이 그러시다고요? 삐빅. 정상입니다.
자산 투자는 원래 이렇게 불확실합니다. 사서 무조건 오르면 투자로 망한 사람 안 나오겠죠. 불확실성이 없어질 때 투자하라? 그러면 돈 못법니다. 누구나 명확하다고 인식하는 시점이 고점입니다. 예금 들면 원금을 지키는 대신 무조건 물가상승률에 패배하죠. 불확실성을 없앤 대가는 이렇습니다.
떨어질까봐 무서워서 못 사겠다? 그러면 투자 성향이 아니신겁니다. 투자는 원래 쳐맞을거 각오하고 상승에 배팅하는 행위입니다. 돈 잃을 수 있습니다. 잃는 게 무서우면 투자 안해야 합니다.
월 스트리트의 명언이 있죠.
"가격은 불안함을 연료로 상승한다."
Post Covid-19에서는 다시 이 말을 꺼내어 되새겨야 합니다.
시장에서 뭐가 불안하다고 하는 말은 적당히 걸러 들으셔야 합니다.
사실, 안좋은 얘기 나왔다고 해서 곧바로 다 팔고, 그 뒤에 하늘 높이 훨훨 상승하는 경험 몇번 해 보는 게 가장 좋은 처방입니다만, 시장은 원래 불안함을 연료로 상승하는 것이고, 투자자는 불안함 속에서 상승 배팅을 꾸준히 해 나가는 존재라는 걸 인식한다면 시장의 노이즈에 덜 흔들릴 수 있습니다.
강병호
지난 2년 정도는 자산 시장의 난이도가 역대급으로 낮았죠. 정책적으로 자산 가치를 지키려고 유동성을 꾸준히 공급했으니까요. 주포가 가격을 지키려고 하는데 당해낼 재간이 있겠습니까.
사람은 기억에 편향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기억을 더 강렬하게 인식하는 "최신성의 편향"이 있죠. 지난 2년 간의 자산 시장은 일방적으로 풋이었습니다. 정부도 풋, 플레이어도 풋.
이제는 상황이 좀 바뀌어서 마켓 메이커, 즉 정부가 다시 줄다리기를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마켓 플레이어는 눈치를 봐야 하죠. 예전에 비해 정부의 워딩을 그대로 믿기 힘든 시장이 되었습니다. 당연한 거고, 원래 이렇습니다. 적당한 불확실성이 시장에 안정을 가져오거든요. 기준금리도 정확한 수치를 맞추기 보다는 밴드로 관리하도록 바뀌었잖아요.
그런데 많은 마켓 플레이어는 여전히 "최신성의 편향"으로 정부가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진리로 믿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원래 포커페이스입니다. 정부가 하는 말은 정답지가 아니예요. 마켓 플레이어의 역할은 정부의 말이 뻥카인지 찐카인지 추측해 가며 깜깜한 앞을 헤쳐나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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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에 돈 태우면 불안하고, 고점잡은 것 같고, 내일이라도 폭락할 것 같고, 이런 생각 많이 드는게 정상입니다. 다 그렇습니다. 폭등할 것 같아서 사더라도, 사고 나면 원래 불안합니다. 실수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여러분이 그러시다고요? 삐빅. 정상입니다.
자산 투자는 원래 이렇게 불확실합니다. 사서 무조건 오르면 투자로 망한 사람 안 나오겠죠. 불확실성이 없어질 때 투자하라? 그러면 돈 못법니다. 누구나 명확하다고 인식하는 시점이 고점입니다. 예금 들면 원금을 지키는 대신 무조건 물가상승률에 패배하죠. 불확실성을 없앤 대가는 이렇습니다.
떨어질까봐 무서워서 못 사겠다? 그러면 투자 성향이 아니신겁니다. 투자는 원래 쳐맞을거 각오하고 상승에 배팅하는 행위입니다. 돈 잃을 수 있습니다. 잃는 게 무서우면 투자 안해야 합니다.
월 스트리트의 명언이 있죠.
"가격은 불안함을 연료로 상승한다."
Post Covid-19에서는 다시 이 말을 꺼내어 되새겨야 합니다.
시장에서 뭐가 불안하다고 하는 말은 적당히 걸러 들으셔야 합니다.
사실, 안좋은 얘기 나왔다고 해서 곧바로 다 팔고, 그 뒤에 하늘 높이 훨훨 상승하는 경험 몇번 해 보는 게 가장 좋은 처방입니다만, 시장은 원래 불안함을 연료로 상승하는 것이고, 투자자는 불안함 속에서 상승 배팅을 꾸준히 해 나가는 존재라는 걸 인식한다면 시장의 노이즈에 덜 흔들릴 수 있습니다.
강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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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과 레인보우로보틱스 사족보행 국방로봇 개발한다]
K-1, K-2 전차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로템과 로봇 플랫폼 제작회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손잡고 대테러 임무 수행 및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할 군사로봇을 완전 우리 기술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미 현대자동차는 세계최고의 로봇 개발업체인 미국의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로템도 로봇분야에 뛰어든 것이다.
현대차의 경우 아직 군사분야로의 방향설정은 보이지 않지만 다족보행, 2족보행 로봇 기술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회사로서 이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미국 정부 및 국방부의 전격적인 지원하에 군사분야에 대한 로봇기술을 개발해 오던 회사다. 현대로템 및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업을 할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미 휴전선에 경계로봇을 개발해 배치를 했다가 살상 로봇을 반대하는 세계 각국의 반발에 굴복해 철수시킨 바가 있다.
그러나, 출산률 저하로 징집자원이 부족해져 가고 있는데 반해 군사강국들로 둘러 쌓인 우리의 안보한경상, 군사 장비의 자동화, 무인화는 우리의 필수적 국방개혁 과제로 떠올랐다.
우리는 이미 차세대 전차 및 보병전투차, K-9 자주포의 무인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중에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로봇 연구개발 역량 및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로봇 분야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군 다변화로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는 "우리 로봇은 100% 자체 기술과 노하우, 부품으로 제작한 국산 로봇"이라며 "미래 무기체계 개발 역량을 갖춘 현대로템과 함께 성공적인 국방로봇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성기
K-1, K-2 전차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로템과 로봇 플랫폼 제작회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손잡고 대테러 임무 수행 및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할 군사로봇을 완전 우리 기술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미 현대자동차는 세계최고의 로봇 개발업체인 미국의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로템도 로봇분야에 뛰어든 것이다.
현대차의 경우 아직 군사분야로의 방향설정은 보이지 않지만 다족보행, 2족보행 로봇 기술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회사로서 이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미국 정부 및 국방부의 전격적인 지원하에 군사분야에 대한 로봇기술을 개발해 오던 회사다. 현대로템 및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업을 할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미 휴전선에 경계로봇을 개발해 배치를 했다가 살상 로봇을 반대하는 세계 각국의 반발에 굴복해 철수시킨 바가 있다.
그러나, 출산률 저하로 징집자원이 부족해져 가고 있는데 반해 군사강국들로 둘러 쌓인 우리의 안보한경상, 군사 장비의 자동화, 무인화는 우리의 필수적 국방개혁 과제로 떠올랐다.
우리는 이미 차세대 전차 및 보병전투차, K-9 자주포의 무인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중에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로봇 연구개발 역량 및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로봇 분야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군 다변화로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는 "우리 로봇은 100% 자체 기술과 노하우, 부품으로 제작한 국산 로봇"이라며 "미래 무기체계 개발 역량을 갖춘 현대로템과 함께 성공적인 국방로봇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성기
이번 칼럼은 중국 맥주시장을 써봤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칭다오에 있었는데, 좋은 곳이었고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났다.
아침 7시30분에 출근해서 저녁 10시까지 야근하던 기억도 선명하다. 그 와중에 GMAT 시험 준비해서 간신히 600점 받고 북경대 MBA 합격한 생각도 난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30대 초반이라는 시간>과 <칭다오라는 장소>가 둘 다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았다. 더 즐겁게, 보람차게 보낼 수 있었는데 조금 아쉽다. 언제나 눈 앞에 있는 현실을 좋아하는 게 중요하다.
___________
"양꼬치엔 칭따오"는 옛말…달라지는 中맥주시장[차이나는 중국]
[편집자주] 차이 나는 중국을 불편부당한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양꼬치엔 칭따오.'
지난 2015년 개그맨 정상훈이 케이블채널 tvN의 'SNL 코리아'에서 중국 특파원 역할을 하면서 만들어낸 유행어다. 필자는 중국 칭다오에서 3년 동안 살면서 칭다오맥주를 많이 접했는데, 국내에서 양꼬치가 인기를 끌고 칭다오맥주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자 신기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칭다오 맥주는 중국에서도 맛있기로 유명하다. 그 이면에는 서글픈 역사적 배경이 있다. 1897년 서구 열강의 중국 쟁탈전이 한참이던 시절, 독일이 99년 동안 강제조차한 지역이 바로 칭다오를 포함한 교주만(膠州灣)지역이기 때문이다.
독일은 제1차 세계대전 중인 1914년 영국과 일본 연합군에게 패해 칭다오를 떠났지만, 칭다오에 붉은 지붕의 건축물과 고국을 그리워하면서 만든 맥주를 남겼다. 그때 독일인이 만든 맥주회사가 지금 칭다오맥주로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금도 칭다오맥주는 우수한 독일 기술로 만든 맥주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중국 맥주시장을 살펴보자.
1. 세계 1위 맥주 소비국이지만, 2013년 최고치 찍고 생산량 감소
인구가 많다 보니 중국에는 세계 1위도 많다. 맥주도 예외가 아니다. 중국 맥주생산량은 1998년 독일을 따라잡고 세계 2위로 부상했으며 2002년에는 미국을 넘어 세계 1위 맥주 소비국이 됐다. 하지만 중국 맥주생산량은 2013년 4983만㎘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감소 추세에 진입했다.
화룬맥주, 칭다오맥주, 버드와이저(안호이저부시) 등 대형 맥주회사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린 후 경제성 떨어지는 공장을 폐쇄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후 중국 맥주생산량은 수년 간 감소추세가 지속됐으며 지난 2020년은 코로나19까지 확산되며 생산량이 9.4% 급감했다.
지난해가 되어서야 비로소 중국 맥주생산량은 4.4% 늘어난 3562만㎘를 기록하며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중국 맥주생산량인 3562만㎘만해도 14억인구가 1인당 약 25리터씩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중국 맥주 생산량 감소에는 인구추세 전환 역시 영향을 미쳤다. 2013년부터 중국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맥주 주요 소비층인 20~34세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27.3%에서 2020년 21.8%로 줄었다.
맥주회사가 생산하기만 하면 팔리는 시대는 막을 내렸다는 의미다. 중국 맥주산업도 화룬맥주, 칭다오맥주, 버드와이저(안호이저부시), 옌징맥주, 칼스버그 등 5개사 주도의 과점구조로 개편됐다.
2. 5개사가 시장의 92% 차지
2020년 중국 맥주시장에서 화룬맥주, 칭다오맥주, 버드와이저, 옌징맥주, 칼스버그 등 상위 5개사의 점유율 합계는 92%를 기록했다. 화룬맥주의 점유율이 31.9%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칭다오맥주(22.9%)가 차지했다. 3~5위는 버드와이저(19.5%), 옌징맥주(10.3%), 칼스버그(7.4%)다.
중국 5대 맥주 브랜드 중에 외국맥주회사는 버드와이저와 칼스버그로 양사의 시장 점유율 합계는 약 27%에 달한다.
중국 맥주는 지역색이 강하다. 칭다오가 위치한 산둥성에서는 누구나 칭다오맥주를 마시지만, 베이징에서는 대부분 옌징맥주를 마신다(옌징은 베이징의 옛 지명). 동북지역의 하얼빈맥주와 중서부지역의 충칭맥주도 유명한데, 하얼빈맥주는 버드와이저, 충칭맥주는 칼스버그에 인수됐다.
중국 맥주생산량이 2013년 최고치를 찍고 하락하다가 2021년에야 증가하기 시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가장 큰 변화는 맥주의 고급화 추세다. 2018년 무렵부터 중국에서 '소비 업그레이드'로 불리는 소비의 고급화 추세가 부상한 이후, 맥주를 이왕 마실 바에는 좋은 맥주를 마시겠다는 고급화 바람이 강하게 분 것이다.
3. 양보다 질적인 성장추세로 전환하는 중국 맥주시장
맥주의 고급화 추세로 인해 맥주 판매량이 감소하는 반면, 가격은 올라가면서 맥주 산업이 양보다는 질적인 성장 추세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2021년 중국 맥주 생산량은 3562만㎘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지만, 전체 매출액은 9% 늘어나며 1600억 위안(약 30조4000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중국주류업협회는 추산했다. 협회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맥주 생산량과 매출액이 둘 다 증가했다며 맥주산업이 바닥을 치고 상승 전환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아직 중국 맥주의 고급화 정도는 낮다. 중국 증권사인 SPDB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20년 중국 맥주의 가격대별 판매 비중은 대중화된 맥주가 60%를 차지한 반면, 중고급 맥주는 20%, 고급(프리미엄) 맥주는 10%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고급맥주는 병당 가격이 8위안(약 1520원) 이상인 프리미엄 맥주다. 대중화된 맥주 가격(3~5위안)보다 두 배 비싼 맥주로서 2010년 2.6%에 불과하던 점유율이 2020년 약 10%로 급증했다. SPDB 인터내셔널은 중국 시장의 소비 업그레이드 추세가 지속되면서 향후 10년 이내 프리미엄 맥주 점유율이 2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 내 프리미엄 맥주 점유율이 34%에 달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충분히 달성가능한 수치다.
중국 주류업계도 낙관적이다. 허용 중국주류업협회 비서장은 "향후 3~5년 이내에 프리미엄 맥주 비중이 15~2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프리미엄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확대될 것이며 과일맥주, 생맥주, 흑맥주, 수제맥주 등 다양화 추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주류업계에서 흔히 하는 말이 있다. '맥주와 바이주(白酒)는 모두 70%를 차지하는데, 맥주가 주류 판매량의 70%를 차지하는 반면 바이주는 주류 매출액의 70%를 차지한다'는 말이다. 대중화된 술인 맥주보다 고급술로 여겨져는 바이주 가격이 훨씬 비싸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지난해 맥주가 중국 주류업계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했지만, 바이주 이익 비중은 무려 89%에 달했다. 앞으로 중국 맥주의 프리미엄화가 진행되면 이 비중도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때가 되면 '양꼬치엔 칭따오'를 마시기에는 가격이 약간 부담될지도 모르겠다.
김재현
아침 7시30분에 출근해서 저녁 10시까지 야근하던 기억도 선명하다. 그 와중에 GMAT 시험 준비해서 간신히 600점 받고 북경대 MBA 합격한 생각도 난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30대 초반이라는 시간>과 <칭다오라는 장소>가 둘 다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았다. 더 즐겁게, 보람차게 보낼 수 있었는데 조금 아쉽다. 언제나 눈 앞에 있는 현실을 좋아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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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엔 칭따오"는 옛말…달라지는 中맥주시장[차이나는 중국]
[편집자주] 차이 나는 중국을 불편부당한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양꼬치엔 칭따오.'
지난 2015년 개그맨 정상훈이 케이블채널 tvN의 'SNL 코리아'에서 중국 특파원 역할을 하면서 만들어낸 유행어다. 필자는 중국 칭다오에서 3년 동안 살면서 칭다오맥주를 많이 접했는데, 국내에서 양꼬치가 인기를 끌고 칭다오맥주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자 신기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칭다오 맥주는 중국에서도 맛있기로 유명하다. 그 이면에는 서글픈 역사적 배경이 있다. 1897년 서구 열강의 중국 쟁탈전이 한참이던 시절, 독일이 99년 동안 강제조차한 지역이 바로 칭다오를 포함한 교주만(膠州灣)지역이기 때문이다.
독일은 제1차 세계대전 중인 1914년 영국과 일본 연합군에게 패해 칭다오를 떠났지만, 칭다오에 붉은 지붕의 건축물과 고국을 그리워하면서 만든 맥주를 남겼다. 그때 독일인이 만든 맥주회사가 지금 칭다오맥주로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금도 칭다오맥주는 우수한 독일 기술로 만든 맥주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중국 맥주시장을 살펴보자.
1. 세계 1위 맥주 소비국이지만, 2013년 최고치 찍고 생산량 감소
인구가 많다 보니 중국에는 세계 1위도 많다. 맥주도 예외가 아니다. 중국 맥주생산량은 1998년 독일을 따라잡고 세계 2위로 부상했으며 2002년에는 미국을 넘어 세계 1위 맥주 소비국이 됐다. 하지만 중국 맥주생산량은 2013년 4983만㎘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감소 추세에 진입했다.
화룬맥주, 칭다오맥주, 버드와이저(안호이저부시) 등 대형 맥주회사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린 후 경제성 떨어지는 공장을 폐쇄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후 중국 맥주생산량은 수년 간 감소추세가 지속됐으며 지난 2020년은 코로나19까지 확산되며 생산량이 9.4% 급감했다.
지난해가 되어서야 비로소 중국 맥주생산량은 4.4% 늘어난 3562만㎘를 기록하며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중국 맥주생산량인 3562만㎘만해도 14억인구가 1인당 약 25리터씩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중국 맥주 생산량 감소에는 인구추세 전환 역시 영향을 미쳤다. 2013년부터 중국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맥주 주요 소비층인 20~34세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27.3%에서 2020년 21.8%로 줄었다.
맥주회사가 생산하기만 하면 팔리는 시대는 막을 내렸다는 의미다. 중국 맥주산업도 화룬맥주, 칭다오맥주, 버드와이저(안호이저부시), 옌징맥주, 칼스버그 등 5개사 주도의 과점구조로 개편됐다.
2. 5개사가 시장의 92% 차지
2020년 중국 맥주시장에서 화룬맥주, 칭다오맥주, 버드와이저, 옌징맥주, 칼스버그 등 상위 5개사의 점유율 합계는 92%를 기록했다. 화룬맥주의 점유율이 31.9%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칭다오맥주(22.9%)가 차지했다. 3~5위는 버드와이저(19.5%), 옌징맥주(10.3%), 칼스버그(7.4%)다.
중국 5대 맥주 브랜드 중에 외국맥주회사는 버드와이저와 칼스버그로 양사의 시장 점유율 합계는 약 27%에 달한다.
중국 맥주는 지역색이 강하다. 칭다오가 위치한 산둥성에서는 누구나 칭다오맥주를 마시지만, 베이징에서는 대부분 옌징맥주를 마신다(옌징은 베이징의 옛 지명). 동북지역의 하얼빈맥주와 중서부지역의 충칭맥주도 유명한데, 하얼빈맥주는 버드와이저, 충칭맥주는 칼스버그에 인수됐다.
중국 맥주생산량이 2013년 최고치를 찍고 하락하다가 2021년에야 증가하기 시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가장 큰 변화는 맥주의 고급화 추세다. 2018년 무렵부터 중국에서 '소비 업그레이드'로 불리는 소비의 고급화 추세가 부상한 이후, 맥주를 이왕 마실 바에는 좋은 맥주를 마시겠다는 고급화 바람이 강하게 분 것이다.
3. 양보다 질적인 성장추세로 전환하는 중국 맥주시장
맥주의 고급화 추세로 인해 맥주 판매량이 감소하는 반면, 가격은 올라가면서 맥주 산업이 양보다는 질적인 성장 추세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2021년 중국 맥주 생산량은 3562만㎘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지만, 전체 매출액은 9% 늘어나며 1600억 위안(약 30조4000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중국주류업협회는 추산했다. 협회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맥주 생산량과 매출액이 둘 다 증가했다며 맥주산업이 바닥을 치고 상승 전환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아직 중국 맥주의 고급화 정도는 낮다. 중국 증권사인 SPDB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20년 중국 맥주의 가격대별 판매 비중은 대중화된 맥주가 60%를 차지한 반면, 중고급 맥주는 20%, 고급(프리미엄) 맥주는 10%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고급맥주는 병당 가격이 8위안(약 1520원) 이상인 프리미엄 맥주다. 대중화된 맥주 가격(3~5위안)보다 두 배 비싼 맥주로서 2010년 2.6%에 불과하던 점유율이 2020년 약 10%로 급증했다. SPDB 인터내셔널은 중국 시장의 소비 업그레이드 추세가 지속되면서 향후 10년 이내 프리미엄 맥주 점유율이 2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 내 프리미엄 맥주 점유율이 34%에 달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충분히 달성가능한 수치다.
중국 주류업계도 낙관적이다. 허용 중국주류업협회 비서장은 "향후 3~5년 이내에 프리미엄 맥주 비중이 15~2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프리미엄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확대될 것이며 과일맥주, 생맥주, 흑맥주, 수제맥주 등 다양화 추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주류업계에서 흔히 하는 말이 있다. '맥주와 바이주(白酒)는 모두 70%를 차지하는데, 맥주가 주류 판매량의 70%를 차지하는 반면 바이주는 주류 매출액의 70%를 차지한다'는 말이다. 대중화된 술인 맥주보다 고급술로 여겨져는 바이주 가격이 훨씬 비싸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지난해 맥주가 중국 주류업계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했지만, 바이주 이익 비중은 무려 89%에 달했다. 앞으로 중국 맥주의 프리미엄화가 진행되면 이 비중도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때가 되면 '양꼬치엔 칭따오'를 마시기에는 가격이 약간 부담될지도 모르겠다.
김재현
종종 성공하기 전에 인간이 되라는 말을 한다.
이 말은 인간성 좋은 인간 내지는 바람직한 인간이 되라는 말인데 꼭 그런 인간이 되지 않아도 크게 성공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직원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마음으로 인정하고 따를 수 있는 좋은 인간이 되지 않으면 그 성공을 지키는건 불가능하다. 좋지않은 인간성은 그 자체로 약점이 되고 좋은 사람들이 붙고 따르는 리더쉽은 안정되고 따듯한 인간성에 기반한다. 무엇보다 제대로된 인격을 갖춰야 장기적으로 올바른 판단이 가능하다.
따라서 인간이 되는건 장기적으로도 본인에게 이로운 것이다. 하지만 이걸 누가 모르나? 그래서 나는 이런 현상을 지켜 볼때마다 역시 운명이나 팔자라는게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강아지만 키워봐도 성격이나 그릇의 크기가 각기 다르고 절대로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내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을 봐도 중학생 이후로는 거의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이런건 천성에 가까워 목숨걸린 계기나 강력한 동기가 없는 이상 교육으로 바꿀수도 없다.
그래서 나의 결론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은 해야겠지만 자신의 그릇과 인간 됨됨이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 그릇에 맞춰서 사는게 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가 다 창업을 하고 대표가 될 필요는 없다. 창업을 한다고 그릇이 커지는게 아니라 그 그릇의 한계를 빨리 알 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그 그릇과 능력에 따라 참모로서, 엔지니어로서 일개 구성원으로서 기여를 하는게 낫다. 능력이 없는데 창업을 하면 너도 피곤하고 직원도 피곤하고 가족들도 피곤해질 뿐이다.
처음부터 절대적으로 잘하는 사람은 없지만 알고보면 처음부터 남들보다 상대적으로 월등히 잘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고 그 사람들이 그 분야에서 성공하더라. 그리고 그 중에 인간이 된 리더들이 크게 그리고 오래 성공을 유지한다.
정지윤
이 말은 인간성 좋은 인간 내지는 바람직한 인간이 되라는 말인데 꼭 그런 인간이 되지 않아도 크게 성공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직원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마음으로 인정하고 따를 수 있는 좋은 인간이 되지 않으면 그 성공을 지키는건 불가능하다. 좋지않은 인간성은 그 자체로 약점이 되고 좋은 사람들이 붙고 따르는 리더쉽은 안정되고 따듯한 인간성에 기반한다. 무엇보다 제대로된 인격을 갖춰야 장기적으로 올바른 판단이 가능하다.
따라서 인간이 되는건 장기적으로도 본인에게 이로운 것이다. 하지만 이걸 누가 모르나? 그래서 나는 이런 현상을 지켜 볼때마다 역시 운명이나 팔자라는게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강아지만 키워봐도 성격이나 그릇의 크기가 각기 다르고 절대로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내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을 봐도 중학생 이후로는 거의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이런건 천성에 가까워 목숨걸린 계기나 강력한 동기가 없는 이상 교육으로 바꿀수도 없다.
그래서 나의 결론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은 해야겠지만 자신의 그릇과 인간 됨됨이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 그릇에 맞춰서 사는게 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가 다 창업을 하고 대표가 될 필요는 없다. 창업을 한다고 그릇이 커지는게 아니라 그 그릇의 한계를 빨리 알 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그 그릇과 능력에 따라 참모로서, 엔지니어로서 일개 구성원으로서 기여를 하는게 낫다. 능력이 없는데 창업을 하면 너도 피곤하고 직원도 피곤하고 가족들도 피곤해질 뿐이다.
처음부터 절대적으로 잘하는 사람은 없지만 알고보면 처음부터 남들보다 상대적으로 월등히 잘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고 그 사람들이 그 분야에서 성공하더라. 그리고 그 중에 인간이 된 리더들이 크게 그리고 오래 성공을 유지한다.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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